메뉴 건너뛰기

독 묻은 칼을 수습할 자

2019.12.06 11:27

oldfaith 조회 수:126

독 묻은 칼을 수습할 자


[서지문, "독 묻은 칼을 수습할 자," 조선일보, 2019. 12. 3, A33쪽; 고려대 명예교수.]    → 좌파독재

'햄릿'에서 자기 친형인 햄릿의 아버지를 암살하고 왕위를 찬탈한 클로디어스는 햄릿을 해외에 보내서 죽이려다가 실패하자 레어티스와 결투를 하도록 기획한다. 검술이 뛰어난 레어티스의 칼에 독까지 바르고 햄릿에게 내리는 술잔에 독을 푼다. 햄릿은 레어티스의 칼에 가볍게 베이고 두 사람은 칼을 떨어뜨렸다가 상대방의 칼을 집어들고 결투를 계속한다. 햄릿은 레어티스에게 깊은 상처를 가해서 승리하는데 햄릿 술잔의 술을 마신 어머니 거트루드가 독이 몸에 퍼져 쓰러지면서 햄릿에게 그 술에 독이 들었다고 경고하고, 레어티스는 죽어가면서 햄릿도 칼에 바른 독 때문에 곧 죽을 것이라고 한다. 햄릿은 죽기 전에 독 묻은 칼로 클로디어스를 찔러서 응징한다.

작년 울산시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김기현 후보를 기획 수사로 낙선시켰다는 혐의를 받는 청와대 백원우 민정비서관 휘하의 'A' 수사관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찰은 '자살'로 보고 있으나 많은 국민은 '글쎄?' 하는 표정이다. 그가 자살을 했든,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표현대로 자살을 '당했'든, 청와대 때문에 죽은 것은 명백하다. 국민은 이미 상당 기간 조국이 '자살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그가 빨리 구속 기소되어서 신변의 안전을 확보하길 바라고 있다. 그렇다면 이 정부는 사람이 근처에만 가도 독 기운에 죽고 시드는 맹독성 칼이 아닌가?

이 정권 출범 직후부터 정권의 맹렬한 칼부림에 별반 지탄을 받지도 않던 전 정권 인사들의 목이 우수수 떨어지는 것을 국민은 겁에 질려 바라보았다. '소주성'이라는 독소 가득한 경제정책은 나라 경제를 무너뜨려 가계를 파탄시키고 청년 일자리를 파괴해서 청년들을 복지에 목매달게 한다. 국가 경제의 엔진인 기업을 억누르고 옥죄어서 가동이 멈출 지경에 이르렀다. 국민에게서 세금을 착취해 좌파 100년 집권을 위한 매표에 통 크게 풀어서 국고를 고갈시킨다.

이 정부에서 인사는 무능·무자격자 선발대회로 전락했다. 무능한 '낙하산 인사'들은 그들이 꿰찬 부서를 과거 '운동 경력'에 대한 포상으로 내려진 잔칫상으로 간주하고 마음껏 포식하고 있다. 적과 우방을 혼동한 외교로 나라를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평화를 증진한다면서 국방을 파괴해서 5000만 국민의 생명을 김정은에게 인질로 제공했다.

청와대가 개입한 선거는 울산만이 아니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청와대는 한 건 한 건 밝혀질 때마다 무고한 생명으로 진실을 가릴 것인가. 이 독 묻은 검을 빨리 주인이 거두도록 해야 할텐데….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03/2019120300007.html



번호 제목 조회 수
140 박형철 "심각한 위법임을 알았지만 백원우의 요구라 거절하지 못했다" 69
139 민변 변호사 "공소장 내용은 명백한 대통령 탄핵 사유" 60
138 靑 선거공작 공소장 숨긴 秋,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라 57
137 선거 공작 피의자들 검찰 비난, 당당하면 왜 수사팀 학살했나 62
136 '울산 선거 공작' 靑 측근 13명 기소 '文 주도 여부'만 남았다 100
135 정홍원 총리가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 87
134 안면 몰수 검찰 장악, 지금 '文의 검찰총장'은 추미애 88
133 "날 기소한 건 쿠데타" 靑 비서관, 법무부 부리며 檢 협박까지 55
132 무능한 줄로만 알았는데 '선수'였다 84
131 법 무시 대통령이 또 검찰 '학살'한 날, 文 측근 기소한 진짜 검사들 67
130 親文 검사들 '靑 불법 비리 뭉개기' 본색 드러내기 시작했다 67
129 "조국 옹호세력 보며 광기 느껴… 그들은 사기꾼, 진보가 망했다" 82
128 한국의 586, 소설 속 '디스토피아'를 현실에 옮겨놓다 223
127 [좌파독재] ‘무너진 삼권분립’ 文정부 전체주의로 가나 139
126 윤석열 손발 자르고 팔다리 묶기까지, 靑 지은 죄 얼마나 크길래 67
125 "당신이 검사냐" 국민 심정 그대로 대변한 말이다 76
124 '우리 편이니 비리도 봐주자' 정권인가 조폭인가 59
123 청와대 '선거 공작' 명백한 증거 또 나왔다 75
122 "최악의 검찰인사… 미국선 사법방해죄로 탄핵감" 82
121 진보 쪽에서도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정권 행태 470
120 "봉건적 命 거역하라, 우리는 민주 시민" 한 검사의 외침 72
119 진보 판사들도 '靑 법치부정' 비판 116
118 "헌법파괴 정권, 한번도 경험못한 거짓의 나라" 151
117 '대통령은 無法 성역' 인정하라는 것과 같다 92
116 조지 오웰과 최장집의 경고 92
115 [좌파독재] 검찰개혁은 거대한 사기극… 목적지는 중국식 공안국가 103
114 결국 수사권 조정도 강행, 정권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나 51
113 '검찰 개혁' 우기고 싶으면 수사부터 제대로 받으라 54
112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라더니, 수사하니 보복 106
111 [좌파독재] 삼권분립 깨고 헌법기관 장악… 군사독재 이후 이런 권력 없었다 116
110 꿈도 꾸면 안 될 일 해치우는 정권, 눈에 보이는 게 없나 104
109 검찰 수사라인 날린다고 '靑 비위'가 사라지지 않는다 97
108 2020 경자년 (庚子年) 국민이 대한민국을 구하자! 142
107 정권 말 잘 듣는 경찰에 힘 실어주겠다는 수사권 조정 111
106 자유민주 진영의 희망 만들기 110
105 모진 겨울을 이기고 매화를 만날 수 있을까 111
104 '조국 위조' 공범이 검찰 인사 검증, 도둑이 포졸 심사 119
103 불법 의혹 받는 文 대통령의 검찰 비난, 수사 무력화 시동 82
102 포퓰리즘 망국 막을 사람은 현명한 유권자뿐이다 130
101 [좌파독재] 나라의 기본 틀 강제 변경, 군사정권 이후 처음이다 159
100 김동하, "①정권 입맛대로 ②수사 선별 ③판검사의 판결·수사행위도 처벌 가능" [좌파독재] 167
99 괴상한 선거제 끝내 강행 통과, 나라가 갈 데까지 간다 99
98 '패스트트랙' 통과 뒤 법안 바꿔치기, 야바위 수법 아닌가 85
97 범여, 신속처리 올린 법안 '밀실서 바꿔치기' 81
96 누가 이 막장 선거 제도 국민에게 설명 한번 해달라 94
95 올해 나는 처음으로 대한민국이 사라질까 걱정했다 163
94 국민 무관심 속 잇단 정치폭거, 나라가 정상이 아니다 [1] 143
93 최장집 "운동권 민주주의, 전체주의와 비슷" 124
92 정권과 '한 몸' 돼 가는 대법원 121
91 "경찰 파쇼보다 검찰 파쇼가 낫지 않을까" 116
» 독 묻은 칼을 수습할 자 126
89 한반도에 몰아치는 '디지털 독재'의 거센 유혹 140
88 "우리는 대통령으로부터 공격당하고 있다" 134
87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1237
86 '조국 파렴치' 보도했다고 언론에 보복하는 정권 법무부 79
85 "그들의 뻔뻔함 못참겠다" 터져나온 민심 102
84 상식 배반 대통령 한 명이 불러일으킨 거대한 분노 143
83 조국 다음은 선거법 폭거, '문재인 사태' 이제 시작 146
82 호남지역 목회자 758명 시국성명서 117
81 충남 기독교 지도자 1248인 시국선언문 144
80 '문재인 시대'를 건너는 법 103
79 대통령이 파렴치 장관 수사 방해, 이게 국정 농단 사법 농단 73
78 '조국 퇴진' 시국선언 대학교수 3265명 명단 공개…총 4366명 참여 1127
77 대학교수 이어 의사 4400명도 "조국 퇴진, 조국 딸 퇴교" 시국선언문 서명 75
76 조국은 '鐵面皮'의 극한을 꼭 보여주기 바란다 95
75 내 권력 내 마음대로, 문재인의 9·9 선언 111
74 국민을 장기판의 卒로 보는 대통령 132
73 "짐의 국민은 어디 있나?" 134
72 民意와 良識 상식 파괴 국가, 문재인과 조국의 나라 122
71 전국 대학교수 840명 "조국 임명으로 사회정의 무너져"...'조국 교체' 시국선언 서명 125
70 '조국 지명은 우리 사회에 불행 중 다행' 116
69 한국의 민주주의도 이렇게 무너지는가? 134
68 고성국, 문재인은 "신독재"다 108
67 서정욱, "조국, 목선3일, 언론 좌파장악, 광화문 천막 등의 문제들" 126
66 하루 700건 '압수수색 공화국'서 벌어지는 '수사 범죄'들 131
65 앞에선 前 정부 교과서 수사, 뒤로는 교과서 조작 범죄 112
64 조우석, 전직외교관 56명도 “연말까지 하야” 성명에 동감 95
63 은행까지 밀고 들어온 '착한 사람 콤플렉스' 141
62 정동수 목사, '한기총 대표 전광훈 목사와 나의 관계' 564
61 황장수, 전광훈 목사의 대통령 하야 발언에 대해 131
60 '고해성사'까지 털어가나 148
59 '용산 사건' 검사들 "과거사위 발표는 허위 공문서 수준" 127
58 누가 5년짜리 정권에 국가 운명 뒤엎을 권한 줬나 124
57 윤지오의 '먹잇감' 133
56 과거사위의 막무가내 인격 살인, 검찰이 수사해야 110
55 문재인 정권 심판 11개월 남았다 86
54 '문재인 대통령 탄핵 청원' 슬그머니 10만 육박! 79
53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청원합니다 [1] 190
52 거짓 대사 된 2년 전 文대통령 취임사 70
51 선거제도 강제 변경은 선거 불인정과 민주 위기 부른다 72
50 민심 흔들리니 선거제도까지 강제로 바꾸려 하나 58
49 검찰이 헛손질한 '靑 블랙리스트', 특검 세워 전모 밝혀야 58
48 황교안 잡기 위해 재소환된 '세월호'와 '김학의' 60
47 자신들과 의견 다르다고 언론·필자 공격하는 홍위병 KBS 96
46 한국당 집회 (2019. 4. 27) 77
45 선관위·대법원 이어 헌재까지 장악… '주류세력 교체' 완결판 120
44 親정권세력, 거대방송 장악… 정부 비판통로 거의 막혔다 61
43 인천·여순·동학… 역사 '정치 무기화' 어디까지 할 건가 98
42 '민주당'의 非민주적인 기자 위협 104

주소 : 04072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6 (합정동)ㅣ전화 : 02-334-8291 ㅣ팩스 : 02-337-4869ㅣ이메일 : oldfaith@hjdc.net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