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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이젠 경찰서 안에서도 폭행한다


[사설: "민노총 이젠 경찰서 안에서도 폭행한다," 조선일보, 2019. 4. 6, A31쪽.]

민노총 시위를 취재하던 기자가 경찰서 안에서 민노총 조합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3일 국회 담장을 부수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민노총 위원장이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나자 그에게 질문을 한 기자에게 민노총 조합원 여럿이 에워싸고 밀쳐 넘어뜨린 뒤 "죽여버린다"고 위협했다는 것이다. 경찰서 내 앞마당이었다. 앞서 국회 앞 시위 당시엔 민노총이 시위 장면을 촬영하던 방송 기자를 사다리 아래로 강제로 끌어내린 뒤 밀어 넘어뜨리기도 했다. 민노총 일부 조합원은 다쳐서 고통스러워하는 기자에게 욕설을 해댔다고 한다. 이제는 불법 폭력을 단속하는 국가 기관 안에서 폭력을 휘두른다. 세계에 이런 일은 한국에만 있을 것이다.

폭행당한 기자는 소리를 쳐 경찰서 안에 있는 경찰관들에게 구조를 요청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이 폭력을 방조한 것 아닌가. 그동안 수많은 민노총 폭력에 경찰이 제대로 대처한 적은 거의 없다. 노무 담당 임원이 민노총에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폭행당한 회사 대표는 "사람이 맞아 죽는다고 절박하게 애원했지만 경찰은 구경만 했다"고 했다. 민노총이 공장 입구를 봉쇄하고 행패를 부리는데도 경찰은 "24시간 경비처럼 해주진 못한다" "민노총과 대화하랬더니 안 했다"고 도리어 회사 탓을 했다. 시청을 무단 점거한 민노총을 퇴거시켜 달라는 요구에는 '잘 안 될 텐데'하며 주변만 맴돌았다. 경찰 80여 명 앞에서 민노총이 공무원 뺨을 후려갈기는 일도 있었다. 민노총이 '짭새'라고 모욕을 주고 "몸 사리느라 어쩌지 못한다"고 비아냥거려도 경찰은 그냥 쳐다보기만 한다. 정권 하나 바뀌었다고 법을 수호하는 기관이 불법을 비호하는 기관으로 바뀌었다.

이 나라에선 지금 민노총 불법을 눈감아주는 것으로도 모자라 국민 세금까지 대주고 있다. 울산시가 세금 수십억원을 들여 민노총 울산지부 전용 회관을 지어주기로 했다고 한다. 울산에는 국민 세금 70억원이 들어간 '노동복지회관' 건물이 6월 준공 예정이지만 민노총이 한국노총과 함께 쓸 수 없다면서 별도 건물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민노총은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들로부터 국민 세금 지원도 받아왔다. 보란듯이 시민을 폭행하고 관공서를 부수고, 툭하면 도심을 무법천지로 만드는 집단에 국민이 세금을 바치는 꼴이다. 기막힌 일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05/20190405033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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