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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교과서 덮자!”

2020.06.08 16:54

oldfaith 조회 수:59

“얘들아, 교과서 덮자!”


[박은희, "얘들아, 교과서 덮자!” 미래한국, 2020. 3. 11, 67-69쪽; 바른인권여성연합 공동대표, 전 초등교사.]  → 좌파정권, 역사교과서


“얘들아, 교과서 덮자!” 이 말은 퇴직하기 전, 초등학교 2학년 수업 중에 통일 단원을 가르치다가 아이들에게 한 말이었다. 남북한 어린이들의 생활을 비교하는 교과서의 내용을 가르치다 보니 참으로 어이가 없어서 책을 덮게 하고 유튜브를 틀어 보여주며 수업을 진행했다.


교과서에 “남북한 어린이들의 생활 모습은 별 차이 없이 비슷하며 차이점은 북한에는 사교육이 없다”라고 되어 있으니 억지로 학원 다니고 있던 아이들의 입에서 갑자기 “좋겠다~~”라는 말이 튀어나오는 것이었다.


유튜브에서 꽃제비 아이들의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며 잠깐 설명을 해줬더니 어느 아이는 “선생님, 저는 북한이 우리 남한보다 더 좋은 곳인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아마도 1학년 때 그렇게 배운 모양이었다. (올해 1학년 교과서를 살펴볼 기회가 있었는데, 북한은 1년에 어린이날이 두 번이고, 학교 수업을 마치고 공놀이를 한다는 등 아이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게 쓰여 있었다.)


그때만 해도 내 자녀의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등을 살펴본 적이 없어서 좌편향 교육의 문제점을 전혀 알지 못한 상태였다. 다만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사실대로 가르쳐서,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고 고통당하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구하는 통일이 되어야 할 텐데 교과서가 왜 이럴까?’라는 의문을 가지면서도 내가 맡은 학생들에게 나름대로 열심히 통일 교육을 시켰다.


퇴직 후 시민단체 활동을 하게 되면서 동성애와 이슬람, 북한의 문제가 심각하게 나라와 교회의 존립을 위협하기에 이것이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중요한 사역임을 알고 집중하게 되었다. 탄핵 사태 이후 나라의 단 한 분야도 무너지지 않은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정말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나라의 위험한 상황을 모르고 지내는 국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미 알고 있는 국민들만 늘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수많은 문제 중 좌편향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문제는 포럼 등을 통해 많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좌편향 역사교과서


첫째,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 북한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수립’으로 기술해 정통성이 북한에 있는 것으로 이해하도록 서술했다.


둘째, 스탈린이 북한 지역에 단독 정부 수립을 지시한 사실을 은폐하고 남북 분단의 책임이 소련과 북한이 아닌 남한에 있는 것처럼 왜곡했다.


셋째,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의 책임이 남북한 모두에게 함께 있는 것처럼 기술하고 있다.


넷째, 공산 침략에 맞서 나라를 구한 연합군과 국군을 학살자로 모독하고 북한의 수많은 양민 학살 만행은 기재하지 않았다.


다섯째, 북한에서의 토지 강탈을 토지 개혁으로 미화하고 대한민국의 농지 개혁은 평가 절하했다.


여섯째, 김일성이 독립운동을 주도한 것처럼 과장해 기술하고 이승만의 독립운동은 부정적으로 축소, 왜곡하여 기술했다.


일곱째, 주체사상을 비판하는 데는 인색하고 많은 분량을 주체사상에 대한 해설 및 북한 자료 원문을 인용해 기술하면서, 어느 출판사는 교사용 지도서에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형성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지침도 실어놓았다.


여덟째, 김대중 전 대통령은 긍정적 사진으로 4장, 북한 김일성은 긍정적 사진으로 3장인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은 부정적인 사진으로 단 1장에 불과하다.


교과서보다 더 심각한 것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많이 읽고 있는 만화로 된 역사 도서인데 여러 부분 중 이승만과 김일성에 관한 기술에 대해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은 대한민국 헌법을 만들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선택했으며 전쟁 후 전 국토가 파괴된 상황에서 미국의 원조 물자를 확보해 경제를 재건했고 문맹을 퇴치함으로써 고도성장 시대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안전보장을 위해 불가능에 가까운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으며 세계가 격찬한 농지 개혁을 이뤄 농민들이 자기 소유의 농지를 갖게 한 지도자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역사 도서에서 이런 공적은 전혀 나와 있지 않고 ‘가난에 허덕이는 국민을 돌볼 생각도 안 하고 6·25전쟁 때 혼자 살겠다고 국민을 버린’ 파렴치한 지도자로 그려져 있다.


반면에 김일성은 ‘어떻게 하면 나라의 경제도 살리고, 국방도 튼튼히 하여 인민들을 잘 살게 할 수 있을까?’라며 오직 인민을 위한 생각에만 골몰하고 고뇌에 찬 모습을 멋있게 보이도록 그려놓았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마치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김일성 위인전이라고 느껴질 정도이다.


이슬람 포교 책자 같은 세계사 교과서


역사 교육에 관심이 많은 시민단체들은 사실 좌편향 국사 교육만 문제가 있고 세계사 교육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안심하고 있다가 얼마 전 분석한 자료를 보고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포럼 자료집에 의하면, 중학교 역사 교과서 속의 종교 서술 분량이 이슬람교 46.1%, 불교 16%, 천주교 15.5%, 힌두교 10.4%, 정교회 6%, 개신교 3%였다. 그리고 이슬람이 역사적으로 침략 과정에서 기독교를 박해했고 지금도 특정 종교를 핍박하고 신도들을 살해하고 있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완전한 종교인 것처럼 왜곡, 미화해서 기술해 놓았다. 또한 예수님의 신성과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슬람 측의 주장을 그대로 여과 없이 서술해 이슬람 포교 책자로 느껴질 정도였다. 이에 많은 연구자들이 교육부에 수정을 요청했지만 교육부는 학계의 이론을 근거로 제작된 교과서이기 때문에 고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문란한 성교육, 좌편향 된 역사 교육 등이 행해지고 있는 학교 현장을 알고 있는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를 홈스쿨링을 시키거나 대안학교로 보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에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라’라고 당부했지만 요새는 안타깝게도 학부모가 학교와 교사를 감시해야만 내 자녀를 바르게 키울 수 있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좌편향 교육과 관련해서 또 한 가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있다. 얼마 전 기사를 통해 국내에는 2019년 8월 현재 97개의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어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소녀상을 세우기 위해 한 곳당 5000여만 원씩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끔찍한 고통을 당하고 있는 탈북 여성들에 관해서 말하는 기사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소녀상과 탈북 여성


지금도 수만 명의 탈북 여성들이 헐값에 중국의 성 노예로 팔려가거나 강제 결혼, 성폭행, 노동 착취, 유흥가 매춘 등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북한으로 강제 송환될 것을 우려해 도주하지도 못하고 있다. 태영호 공사의 증언에 의하면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는 반체제 활동이나 탈북을 시도했거나 기독교를 믿다가 잡힌 사람들이 약 22만 명 정도 구금되어 있으며 그들은 고문, 굶주림, 강압적 중노동, 성폭행, 영아 살해, 생체 실험, 공개 처형 등 처참하게 인권을 유린당하며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 정부와 국민들, 더군다나 대다수의 기독교인들까지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이처럼 무관심한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중국에서 남한 선교사를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된 한 탈북민이 한국에 와서 교회를 1년을 다녔지만 북한 동포에 대한 설교나 대표 기도가 한 번도 없어서 하나님께 울면서 따졌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하니라(딤전 5:8)”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교회가 북한을 돕는다고 하면서 비참하게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돕지 않고 오히려 김정은 독재 정권을 돕는다면 과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일일까?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소녀상이 필요하기도 하겠지만 지금 당장 짐승보다도 못한 삶을 살고 있는 탈북 여성 한 명을 구출하는 일이 더 시급한 것이 아닌가?


관심 있는 국민과 외국인들의 후원으로 구출 사업이 이어지고 있고 어느 교회에서는 요즈음에 2억 원의 후원을 하기도 했지만 ‘전국의 크고 작은 모든 교회가 기도와 후원을 모아 탈북자를 모두 구할 수 있으면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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