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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김일성이 한국전쟁 일으켜

2010.07.04 16:56

관리자 조회 수:1235 추천:161

[최유식, “스탈린․김일성이 한국전쟁 일으켜,” 조선일보, 2010. 6. 18, A1.]

한국전쟁은 한반도에 친소련 정권을 심고자 했던 스탈린과 통일을 원했던 김일성에 의해 일어났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17일 냉전시대 국제사 전문가인 선즈화(沈志華) 화동사범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선 교수는 구소련 붕괴 이후 공개된 비밀문서를 토대로 한국전 발생 원인을 연구해온 전문 학자이다.

선 교수는 이 신문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해 김일성의 지속적인 남침 승인 요청을 거부해오던 스탈린은 1950년 1월 말 돌연 마음을 바꿨다”면서 “스탈린은 그해 4월 김일성을 모스크바로 불러 비밀 회담을 갖고 남침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선 교수는 “김일성은 당시 회담에서 ‘전쟁이 일어나도 미국은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개입한다 해도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을 밝혔고, 스탈린은 이에 동의했다”면서 “다만, 스탈린은 미국이 개입할 경우 소련은 참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군사 개입 책임을 중국에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1950년 5월 13일 베이징을 찾은 김일성은 소련이 동의했다는 점을 알리고 중국에 남침 계획 승인을 요청했으나, 마오쩌둥은 미심쩍어하면서 중국 주재 소련 대사를 통해 소련의 진의를 확인했다”면서 “소련 대사로부터 스탈린의 입장을 확인한 뒤 미국 개입 시 중공군을 보내 북한을 지원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당초 남침을 반대하던 스탈린이 입장을 바꾼 데 대해 선 교수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중국 내 창춘(長春)철도 소유권과 다롄(大連)항 30년 임대권 등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  했다. 대신 태평양으로 나가는 3곳의 부동항(不凍港)을 갖고 있는 한반도에 친소련 정권을 등장시켜 극동아시아에 교두보를 확보하려 했다는 것이다.

중국 관영 매체가 한국전의 원인이 북한과 소련에 있다고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교과서에서 한국전 원인을 뚜렷하게 기술하지 않았으며, 중국인 사이에서는 한국전쟁이 미국과 결탁한 남한에 의해 일어났다는 인식이 일반화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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