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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편향 정권 한번 더 가면 큰일

2005.11.30 13:08

관리자 조회 수:915 추천:146

[“좌편향정권 한번 더 가면 큰일,” 조선일보, 2005. 11. 9, A5쪽.]

대중운동으로 첫발을 내디딘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김진홍 상임의장(64․두레교회 담임목사)은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까지는 우리 체제가 좌편향 정권을 수용할 수 있으나, 2007년 이후 5년을 더 가면, 자유민주주의라는 우리 사회의 기본이 위협당할 것"이라며 "개혁보수세력이 정권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왜 사회운동을 하게 됐나.

“70년대에 민주화운동을 했다. 민주화가 된 후 목회에만 전념했는데 민주주의엔 자유민주주의만이 아니라 수령 1인을 제일로 하는 인민민주주의, 민중민주주의도 있더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됐다. 그런 위기 의식에서 나섰다."

―긴급조치 위반으로 투옥까지 됐었는데 현 정권 인사들과 더 친분관계가 있지 않은가.

“젊은 시절 사회주의를 동경했다. 그러나 경험을 쌓으면서 사회주의는 경쟁력도, 인권 존중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 민주주의․자본주의․복지주의에 장래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젊은 날의 진보에서 나이 들어가면서 보수로 성숙됐다. 나를 변질됐다고 규탄해도 나는 성숙된 것이다. 그렇다고 반공․친미․안보․성장만 주장하면서, 고칠 것을 고치지 않는 이들에게 주도권이 가서도 안 된다. 지난날의 장점을 살리고, 좌파의 어둠을 없애는 뉴라이트가 필요하다."

―어떤 분야에서 가치관 운동을 펴나.

“첫째 전교조, 둘째 대학가다. 전교조는 시작과 달리 좌편향 이데올로기에 빠졌다. 건실한 분들도 많이 있는데, 지도부가 전교조를 정치투쟁 도구화했다. 교육을 황폐화시키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왜 국민들이 굶어죽는 북한을 미화하나. 지난날 보수세력과 교회가 잘못한 것이 대학 캠퍼스를 좌익 한총련에 맡겨 버린 것이다. 주사파가 조직화하고 세를 불려서 사회 중요한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대학가를 한총련에서 뉴라이트로 바꿔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어떤 점이 문제인가.

“노 대통령은 당선 전부터 안다. 대권 도전을 하는데 좋은 말을 해달라고 하기에, 노동자 친구가 아니라 국민 친구가 되라고 말해줬다. "실제론 안 그런데 소문이 그렇다"고 하더라. 그래서 소문까지 책임지라고 한 적이 있다. 얼마 전 노 대통령 측근이 와서 '대통령이 열심히 하는데 왜 그러느냐, 도와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하늘에서 떨어진 대통령이 아니라면 헌법을 지키라고 했다."
―여당에서 한나라당의 홍위병이라고 비판한다.

“열린우리당을 향해 노동당 홍위병이라고 하면 좋겠는가. 주체사상에는 입을 다물면서 뉴라이트에 대해서 그런 비판을 하는 것은 무슨 경우인가."

―결국은 한나라당과 연대하는 것 아닌가.

“한나라당이 제 구실을 하면 왜 뉴라이트를 하겠는가. 한나라당은 만세반석이고, 요지부동이다. 한나라당이 착각하기 시작하면 커트라인이 없다. 뭐 대단한 기득권이라고 그것을 끼고 있나. 한나라당은 수구적인 이미지를 버리지 않으면 버림받는다."

―과거사 논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 부친도 동경에서 택시운전사했다. 창씨개명도 했다. 그렇다고 친일파냐. 미래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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