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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에 대한 염려


2019년 예장합동총회에서 부총회장이 되었고 내년에는 총회장이 될 소강석 목사는 2019년 10월 22일 기독신문에 "신학과 영성이 교단을 지킨다"는 글을 기고하였다. 한국장로교회가 자유주의 신학으로 혼란스러웠던 1947년에 조선신학교의 51인 신앙동지회 사건과 그들의 보수신앙 수호와 또 그런 정신을 이어받은 교단 지도자들의 WCC 반대의 의지에 대해 기술하면서 본인의 보수신앙을 잘 드러내었다고 보인다(기독신문, 2019. 10. 22, 26쪽).


그러나 그는 그의 글에서 '영성'이라는 말을 일곱 번 가량 쓰면서 "결국 신학과 영성이 교단을 지킨다," 우리는 '개혁주의적 영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글을 마쳤다.


그러나 나는 이 글을 쓴 소강석 목사와 오늘날 예장합동 교단(나의 모교단) 전반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그것은 보수신앙에 대한 우려가 아니고, 그의 '영성'이라는 말에서 보이는 '은사주의'에 대한 우려이다.


오늘날 '영성'이라는 말은 은사주의적 맥락에서 많이 쓰인다고 본다. 전통적 개혁신앙은 영성이라는 말을 특별히 쓰지 않았다고 본다. 개혁신학으로 표현되는 바른 교리 사상을 가지고 성경의 생활교훈대로 경건하고 정직하고 선하고 진실하게 사는 삶에 대한 강조는 개혁신앙의 충분한 표현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구오순절주의나 신오순절주의 즉 은사운동과 더불어 영성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기 시작했다고 본다.


소강석 목사는 오늘날 하나님의 직접적 계시나 음성을 듣는 것을 인정한다고 알려져 있다(김효성, 현대교회문제 (5판), 98쪽). 그가 말하는 영성이 이런 은사주의적 개념을 의미한다면, 예장합동 교단은 참으로 교리적 혼란 속으로 들어가고 있거나 이미 깊숙히 들어가 있는 것이다.


사실, 고 박형룡 박사의 오랜 세월 동안의 교의신학 강의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수적인 신학을 견지해왔던 예장합동은 자유주의 교단인 예장통합과의 잘못된 교제와 교류, 또 방금 언급한 은사주의적 혼란의 포용(이미 적지 않은 대교회 목사들이 오순절파 혹은 은사주의적 교회들과 목사들과의 교제로 얽혀있다!), 그리고 열린예배와 CCM의 수용 등의 문제들 때문에 신학적 혼란 속에 있다고 보인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나의 모교단을 긍휼히 여기시기를 소원한다. 고 박형룡 박사의 바른 가르침이 오늘날도 계승되기를 소원한다. 자유주의 교단들과의 잘못된 교제를 끊기를 바란다. 잘못된 연합주의에서 떠나기를 바란다. 또 은사주의를 경계하기를 바란다. 또 CCM의 문제를 깨닫고 모든 교회들이 예배모범대로 경건한 개혁주의적 예배를 회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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