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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세계복음주의연맹)의 문제

2016.02.19 16:02

관리자 조회 수:2608



WEA(세계복음주의연맹)의 문제

 

 

세계복음주의연맹(WEA=World Evangelical Alliance) 지도자대회가 2016년 2월 29일부터 3월 5일까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주관으로 개최된다고 한다. WEA세계대회는 2014년 10월에 서울에서 열릴 계획이었다가 취소된 바 있다.


WEA는 세계 128개국에 속한 복음주의협회들과 104개의 국제적 기관들이 가입된 큰 조직이다. 그 뿌리는 1846년이라고 하지만, 1951년에 26개국의 NAE(복음주의협회)의 연합체로 WEF(World Evangelical Fellowship, 세계복음주의친교회)가 조직되었고 그 단체가 2001년에 명칭을 WEA로 변경한 것이다.


한국의 보수적 장로교회의 지도자이었던 고 박형룡 박사는 그의 소책자 신복음주의 비평 (보수신학서적간행회, 1971)의 “NAE 운동비평”이라는 장에서 NAE에 가담하는 일을, “WCC 에큐메니칼 이단을 묵인하고 신복음주의를 선포하며 배도교단 안에 머무는 자유주의 타협자들의 집단행동이요 한국 정통장로교단에서는 총회의 금령에 위반하는 불법행동이다”라고 말하며 그 운동을 자세히 비평하였다(48-58쪽). 그의 요지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NAE는 신복음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한 운동이다. 신복음주의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며 그 입장을 주장한 해롤드 오켕가는 미국 NAE의 초대회장이었다. 박형룡 박사는 “금일에 NAE는 일반적으로 신복음주의자들로 알려진다”고 말하였다(49쪽).


  (2) NAE는 이단을 묵인하고 선포하며 배도교단 안에 머무는 타협자들의 집단이다(50-53쪽). NAE 창립자들의 절대다수는 비평에 기초한 연합에 흥미를 가지지 아니하였다. NAE는 교리적으로 타락한 자유주의적 교회들 안에, 그리고 WCC 에큐메니칼 협의회 밑에 머물러 있는 자들, 즉 자유주의 이단을 묵인 내지 선포하는 사이비 보수주의자들의 단체이다.


  (3) NAE는 세계전도대회에서 용공적 태도를 취했고 그 지도자들이 친공적 활동을 하였다(53-56쪽).


그러므로 WEA의 문제는 자유주의 교회들 안에 머물며 자유주의자들과 교제하는 사이비 보수주의자들의 연합체라는 점이다. NAE와 WEA는 NCC와 WCC와 회원들이 중복된다. 미국 NAE의 사무총장인 빌리 멜빈은 1982년에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20명의 역대회장들 중에서 6명은 대교단 출신이었다”고 말했다(존 애쉬브룩, 신중립주의, 46쪽). 그가 말하는 대교단은 자유주의 교단이다.


WEA의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천주교회에 대해 용납하는 태도이다. 1980년 3월, WEF 제7차 정기총회에서 사무총장 얼드론 스코트는 실행위원회의 허락을 받아 두 명의 로마 천주교회 대표에게 개회인사를 하도록 초청하였는데, 이 일로 인해 WEF에 속했던 이탈리아 복음주의 연맹은 회원권을 취소했고 스페인 복음주의 연맹은 WEF의 참여를 중지했다(애쉬브룩, 위의 책, 48쪽). 미국 NAE의 전회장 죤 화이트는 복음주의자들과 천주교인들이 상호 개종시키는 일을 하지 말자는 뜻으로 만들어진 소위 “복음주의자들과 천주교인들과 함께”라는 문서에 서명하였고 천주교인들을 복음주의자들 가운데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라고 불렀다(Calvary Contender, 15 May 1994).


WEA의 또 하나의 문제는 은사주의를 포용하는 점이다. 미국 NAE 안에서는 가장 급진적 은사주의 인물들의 회원권조차도 결코 문제시되지 않고 있다. 1999년 미국 NAE 회장인 케빈 매노이아는 NAE가 빈야드 같은 은사운동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Christianity Today, 5 April 1999; Calvary Contender, 15 April 1999).


WEA는 건전한 연합체라고 보기 어렵다. 그것은 자유주의와 천주교회와 은사주의를 용납하고 타협하는 잘못된 입장을 취하는 단체이다. 이런 단체와 입장을 같이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은 바른 분별력을 가지지 않은 단체이다. 한국의 보수적 장로교회들은 연합운동에 있어서 바른 원칙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오늘날 성경적인 장로교회들은 적어도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와의 교제와 은사주의를 배제하는 원칙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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