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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박옥수 목사의 오류

2006.06.21 11:06

관리자 조회 수:3017 추천:215

박옥수 목사는 지난 5월 주요 일간신문과 방송, 서울 시내 육교의 현수막과 전단지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여 광고하면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서울시민을 위한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를 열었다. 그는 홍보물들에서 기성교회들이 다 잘못된 것처럼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내가 증거하는 복음을 듣고 거듭난 자들마다 기성교회와 목사들이 성경적이지 않고 올바른 진리가 없는 실상을 보고 마음을 옮기며 ‘. . . 그 동안 내가 속았다’는 고백을 했다,” “한국교회는 서울의 큰 교회에서부터 논두렁 밭두렁 교회까지 다 썩었습니다.” 그는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교회) 목사님들이 원죄는 예수님이 사하시고 자범죄는 사람들이 자백해서 사한다고 하는데 이는 미친 소리요, 사탄의 소리”라고 비판했고, “성경은 우리 죄가 씻어져 눈처럼 희어졌다고 하는데 한국교회는 ‘주님, 이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등 거꾸로 뒤집어져 있는 상태”라며 “나는 ‘죄인이 이제 의인이 되었다’는 성경적 주장을 하다가 이단이 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옥수 목사의 오류에 대해 다음 몇 가지를 지적할 수 있다. 첫째로, 그는 성도가 의롭다 하심을 받은 후 자신을 ‘죄인’이라고 표현하며 죄를 회개하는 것은 구원받지 못한 증거라고 주장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주장이다. 바울 사도는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고 고백했다(딤전 1:15). 성도는, 비록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의 피로 죄씻음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지만, 때때로 죄를 짓는다는 점에서 자신을 죄인이라고 고백할 수 있고 그 죄를 고백하고 미워하고 거기에서 돌이키려고 힘써야 한다.

둘째로, 박 목사는 성도가 자신의 구원받은 날짜를 알아야 구원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그것은 잘못이다. 구원받은 성도라 할지라도 자신의 구원받은 날짜를 모를 수 있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확실히 믿는다면 그는 구원받은 자이다. 특히 믿는 가정에서 태어나서 어릴 때부터 믿음의 교훈 속에서 자란 사람은 구원받은 날짜를 알지 못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서서히 심령이 열리고 변화되면서 예수님을 믿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구원에 있어서는 날짜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참된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 그리고 거기에 일치하는 순종의 삶이 중요하다.

셋째로, 박 목사는 성도가 구원받은 후에는 죄를 지어도 죄가 아닌 것처럼 주장하는데, 그것은 잘못이다. 죄는 언제나 죄이다. 바울은 믿는 성도가 짓는 죄에 대해 말하면서, “이제는 이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라고 했다(롬 7:17). 또 그는 계속 말하기를,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고 했다(롬 7:22-25). 구원받는 신자가 범하는 죄도 죄이며 우리는 그러한 죄를 죄로 인식하고 그것을 미워하며 통회자복해야 하는 것이다.

넷째로, 이러한 오류들과 더불어, 박 목사는 기성 교회 전반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정죄하는 태도를 보이는데, 그것도 적지 않은 잘못이다. 비록 현실 교회들 속에 오류들이 많이 있을지라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교회들을 사랑하시고 아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교회들 비평하기를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한다고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들을 핍박했던 바울의 실수를 기억해야 한다. 칭의의 복음을 성실히 증거하지 못한 교회가 있다면 그것은 잘못이지만, 모든 교회가 그런 것처럼 정죄해서는 안될 것이다. 잘못된 비평은 그 자체가 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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