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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이스라엘의 완고함

1-12절, 유다 백성의 죄와 멸망

[1-3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때에 사람들이 유다 왕들의 . . . .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때에 사람들이 유다 왕들의 뼈와 그 방백들의 뼈와 제사장들의 뼈와 선지자들의 뼈와 예루살렘 거민의 뼈를 그 묘실에서 끌어내어 그들의 사랑하며 섬기며 순복하며 구하며 경배하던 해와 달과 하늘의 뭇 별 아래 쬐리니 그 뼈가 거두이거나 묻히지 못하여 지면에서 분토 같을 것이며.” 1절의 ‘사람들’은 바벨론 군대를 가리킬 것이다.

그들은 유다 땅을 정복하고 유다 왕들의 뼈와 그 방백들의 뼈와 제사장들의 뼈와 선지자들의 뼈와 예루살렘 거민의 뼈를 그 묘실에서 끌어내어 모욕할 것이다. 사람의 시신을 매장하는 것은 사람의 기본적 도리이며 예의인데, 바벨론 군인들은 그들의 뼈를 그 묘실에서 끌어내어 해와 달과 별들 아래 쪼일 것이다. 그들이 사랑하며 섬기며 순복하며 구하며 경배하던 해와 달과 별들이지만 그것들은 그들을 보호해주지 못할 것이다. 그 뼈들은 거두이거나 묻히지 못하여 땅 위의 분토[똥, 쓰레기]같이 될 것이다.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이 악한 족속의 남아 있는 자, 무릇 내게 쫓겨나서 각처에 남아 있는 자가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을 원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보복은 이렇게 이루어질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참으로 무서울 것이다. 남아 있는 자들조차도 사는 것보다 죽음을 원할 것이다.

[4-7절] 너는 또 그들에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사람이 . . . .

예레미야는 말한다. “너는 또 그들에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사람이 엎드러지면 어찌 일어나지 아니하겠으며 사람이 떠나갔으면 어찌 돌아오지 아니하겠느냐? 이 예루살렘 백성이 항상 나를 떠나 물러감은 어찜이뇨? 그들이 거짓을 고집하고 돌아오기를 거절하도다.” ‘떠나 물러감’이라는 원어(메슈바)는 ‘배교, 변절’이라는 뜻이다. 이스라엘은 일시적으로 범죄한 것이 아니고 계속 배교하였다. 또 그들은 거짓을 고집하고 회개하기를 거절하였다. 그들에게는 진심의 회개가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내가 귀를 기울여 들은즉 그들이 정직을 말하지 아니하며 그 악을 뉘우쳐서 나의 행한 것이 무엇인고 말하는 자가 없고 전장을 향하여 달리는 말같이 각각 그 길로 행하도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바른 말을 들을 수 없으셨고 또 그들의 악을 뉘우치는 말을 들을 수 없으셨다. 그들은 전쟁터의 말들처럼 자기들의 길로만 정신 없이 달려갔다.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공중의 학은 그 정한 시기를 알고 반구와 제비와 두루미는 그 올 때를 지키거늘 내 백성은 여호와의 규례를 알지 못하도다.” ‘학’이라는 원어(카시다)는 ‘황새’를 가리키고(BDB), ‘반구’는 ‘멧비둘기’를, ‘제비’라는 원어(수스)는 ‘제비’(swallow)(KJV)나 ‘칼새’(swift)(NASB, NIV)를 가리킨다고 한다. ‘두루미’라는 원어(아구르)는 뜻이 분명치는 않지만, ‘두루미나 학’(crane)(KJV) 혹은 ‘개똥지빠귀’(thrush)(NASB, NIV)를 뜻할 것이라고 한다(BDB, KB). 황새나 멧비둘기나 제비나 학은 그 정한 시기를 알고 그 올 때를 지키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규례를 알지 못하고 지키지 않았다. 그들은 새보다도 못한 것이다.

[8-12절] 너희가 어찌 우리는 지혜가 있고 우리에게는 . . . .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너희가 어찌 우리는 지혜가 있고 우리에게는 여호와의 율법이 있다 말하겠느뇨? 참으로 서기관의 거짓 붓이 거짓되게 하였나니 지혜롭다 하는 자들은 수욕을 받으며 경황 중에 잡히리라. 보라, 그들이 나 여호와의 말을 버렸으니 그들에게 무슨 지혜가 있으랴.” “참으로 서기관의 거짓 붓이 거짓되게 하였다”는 원문은 “보라, 참으로 그가 거짓되이 하였도다. 서기관들의 붓이 거짓되도다”라는 뜻이라고 본다(MT, KJV).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렸으므로 지혜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의 아내를 타인에게 주겠고 그들의 전지(田地)를 그 차지할 자들에게 주리니 그들은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람하며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을 행함이라. 그들이 딸 내 백성의 상처를 심상히 고쳐주며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아내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고 그들의 토지를 그 차지할 자들에게 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 까닭은 그들이 어른이나 아이나 다 탐욕적이고 선지자나 제사장까지도 다 거짓을 행하기 때문이다. 탐욕과 거짓이 이스라엘 사회의 주요한 죄악이었다.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백성의 상처를 심상히 고쳐주며 말하기를 ‘평안하다, 평안하다’고 하지만, 실상 평안이 없었다. ‘심상히’라는 원어(알 네칼라)는 ‘가볍게, 대수롭지 않게, 피상적으로’라는 뜻이다(BDB). 평안은 단지 사람의 축원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평안은 하나님께서 주셔야 얻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할 때에 부끄러워하였느냐? 아니라. 조금도 부끄러워 아니할 뿐 아니라 얼굴도 붉어지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질 자와 함께 엎드러질 것이라. 내가 그들을 벌할 때에[그들의 심판 날에] 그들이 거꾸러지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들의 양심은 매우 무디어졌고 마음은 굳어졌다. 그들은 가증한 악을 행하면서 부끄러워하거나 얼굴이 붉어지지 않았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죄에는 보응이 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죄를 다 알지 못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보시고 판단하시고 선악간에 보응하신다. 사람은 그 행한 대로 공의의 보응을 받을 것이다. 사람은 심은 대로 거둘 것이다. 로마서 2:6-8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좇지 아니하고 불의를 좇는 자에게는 노와 분으로 하시리라”고 말했다. 또 갈라디아서 6:7-8도,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썩는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고 말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의 보응을 잊지 말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규례를 알고 그것을 지키자. 5절, “이 예루살렘 백성이 항상 나를 떠나 물러감은 어찜이뇨? 그들이 거짓을 고집하고 돌아오기를 거절하도다.” 7절, “공중의 학은 그 정한 시기를 알고 반구와 제비와 두루미는 그 올 때를 지키거늘 내 백성은 여호와의 규례를 알지 못하도다.” 9절, “보라, 그들이 나 여호와의 말을 버렸으니 그들에게 무슨 지혜가 있으랴.” 우리는 새보다 못한 자가 되지 말자. 우리는 하나님의 규례를 알고 그 규례를 지키는 지혜자가 되자.

셋째로, 우리는 특히 탐욕과 거짓을 추방하자. 우리는 결국 하나님이냐 세상이냐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세상 속에 돈과 쾌락, 명예와 권세가 포함된다. 또 우리는 거짓이냐 진리냐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의 모든 철학과 종교들은 거짓이다. 거기에는 사람의 변명들만 있고 거짓된 평강의 약속만 있다. 그러나 참된 평안이 없고 그 끝은 파멸일 뿐이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진리이며 그 진리를 믿고 회개하는 자들에게 죄사함과 평안이 있다.

 

13-22절, 유다의 멸망을 예고함

[13-14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그들을 진멸하리니 .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그들을 진멸하리니 포도나무에 포도가 없을 것이며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없을 것이며 그 잎사귀가 마를 것이라. 내가 그들에게 준 것이 없어지리라 하셨나니 우리가 어찌 가만히 앉았으랴.”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멸망을 예고하신다. 그는 “내가 그들을 진멸하리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심판자이시다. 심판의 결과는 무엇인가? 포도나무에 포도가 없을 것이며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없을 것이며 그 잎사귀가 마를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에게 먹을것을 제거하실 것이다. 그는 “내가 그들에게 준 것이 없어지리라”고 말씀하신다. 포도나 무화과는 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었고 이제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제거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럴 권한을 가지고 계신다.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모일지어다. 우리가 견고한 성읍들로나 들어가서 거기서 멸망하자.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멸하시며 우리에게 독한 물을 마시우심이니라.” ‘멸망하자’는 원어(닛데마)는 ‘조용히 있자’(KJV, BDB)는 뜻이다. ‘멸하시며’라는 원어(하딤마누)는 ‘잠잠케 하시며’(KJV) 또는 ‘멸하시며’(NASB, NIV)라는 뜻이다(BDB). 하나님의 재앙의 원인은 그들이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다. 죄가 근본적 문제이다. 죄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과 멸망이 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 없애실 것이다. 그는 그들에게 독한 물, 독극물, 사약(死藥)을 마시우실 것이다. 그들은 사약을 마시며 죽게 될 것이다.

[15-17절] 우리가 평강을 바라나 좋은 것이 없으며 고치심을 .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우리가 평강을 바라나 좋은 것이 없으며 고치심을 입을 때를 바라나 놀라움(베아사)[당황함, 낭패, 공포]뿐이로다.” 사람은 평안과 회복을 원하지만, 죄의 길에는 그런 좋은 것이 없고 당황한 일과 낭패와 두려움뿐이다.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그 말의 부르짖음이 단에서부터 들리고 그 준마들의 우는 소리에 온 땅이 진동하며 그들이 이르러 이 땅과 그 소유와 성읍과 그 중의 거민을 삼켰도다.” 단은 이스라엘 땅의 북방 국경 지역에 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군대의 말들의 소리가 북방 국경에서 들려온다. 오늘날 말로 하면, 요란한 탱크와 전투기 소리이다. 그들이 쳐들어와 온 땅을 황폐하게 만들 것이다.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술법으로도 제어할 수 없는 뱀과 독사를 너희 중에 보내리니 그것들이 너희를 물리라 하시도다.”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은 사람의 수단과 방법으로 막을 수 없고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은 하나님을 피하려 해서는 안 된다. 그는 오직 철저히 회개하고 믿고 순종해야 한다.

[18-22절] 슬프다, 나의 근심이여. 어떻게 위로를 얻을 수 .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슬프다, 나의 근심이여. 어떻게 위로를 얻을 수 있을까? 나의 중심이 번뇌하도다.” 원문의 뜻은 옛날 영어성경과 비슷한 것 같다. “내가 슬픔 대신 기쁨을 바랐으나 내 마음이 심히 피곤하도다(혹은 ‘기절할 것 같도다’).”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딸 내 백성의 심히 먼 땅에서 부르짖는 소리로다.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시온에 계시지 아니한가? 그 왕이 그 중에 계시지 아니한가?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이르시기를 그들이 어찌하여 그 조각한 신상과 이방의 헛된 것들로 나를 격노케 하였는고 하시니.” ‘심히 먼 땅’은 포로로 잡혀간 땅을 가리킨다.

여호와 하나님, 이스라엘의 왕이요 온 우주와 통치자이신 하나님께서 시온에 계심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였다. 왜 그러하였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무능력 때문이 아니고, 그들의 우상숭배의 죄악 때문이었다. 이사야 59:1-2도 말한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 사람들의 죄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구원할 수 없으시고 기도 응답을 주거나 회복시킬 수 없으시고 원수를 물리칠 수 없으시다.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추수할 때가 지나고 여름이 다하였으나 우리는 구원을 얻지 못한다 하는도다. 딸 내 백성이 상하였으므로 나도 상하여 슬퍼하며 놀라움에 잡혔도다. 길르앗에는 유향이 있지 아니한가? 그곳에는 의사가 있지 아니한가? 딸 내 백성이 치료를 받지 못함은 어찜인고.” 이스라엘 백성은 추수의 복 대신 화와 재앙을 당할 것이다. 그들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다. 유향은 치료약제로 쓰였다. 길르앗에는 유향이 많았고 자연히 의사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치실 때에는 치료할 약이 없을 것이다. 좋은 병원이 소용없고 좋은 약이 소용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시면, 사람은 고침을 받을 수 없고 회복될 수 없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더욱 더 깨닫자. 하나님께서는 친히 그들을 진멸하시며 사약을 주실 것이며 친히 술법으로도 제어할 수 없는 뱀과 독사를 그들에게 보내실 것이다. 복과 재앙은 다 주권적 섭리자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재앙이 사람의 죄 때문에 옴을 알자. 특히 그들은 우상숭배의 죄 때문에 하나님을 격노하시게 만들었다. 우리는 모든 불행의 원인이 죄임을 알고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멀리하자.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재앙이 사람의 수단, 방법으로 막을 수 없고 피할 수 없음을 알자. 오직 하나님께 돌아감으로만 회복이 가능하다(렘 3:14, 22). 하나님의 긍휼과 철저한 회개만이 인생의 살 길이다.

제목
서론  
1장: 예레미야를 부르심  
2장: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따름  
3장: 배역한 이스라엘아, 돌아오라  
4장: 임박한 심판  
5장: 백성들의 죄악상  
6장: 북방에서 파멸이 닥침  
7장: 이스라엘의 죄와 불순종  
8장: 이스라엘의 완고함  
9장: 이스라엘의 멸망을 슬퍼함  
10장: 열방의 길을 배우지 말라  
11장: 하나님의 언약을 깨뜨렸음  
12장: 악한 자의 형통을 보고 피곤치 말라  
13장: 이스라엘의 교만을 낮추실 것  
14장: 가뭄 재앙을 예언함  
15장: 돌이킬 수 없는 재앙  
16장: 회복의 날이 있음  
17장: 하나님이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18장: 백성들이 선지자의 말을 거절함  
19장: 오지병처럼 깨뜨리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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