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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faith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예장 합동이나 고신 등 보수적 장로교단들은 전통적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내용을 성경적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목사나 장로의 임직서약 때에 그것을 믿는다고 공언하기도 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3장 2항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국가의 위정자의 직분에 부름을 받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며 수행하는 것은 합법적이며, 그것을 수행함에 있어서 그들은 각 국가의 건전한 법들에 따라 특히 경건과 의와 평화를 유지해야 하므로, 그 목적을 위해 지금 신약 아래서도 정당하고 필요한 경우들에는 합법적으로 전쟁을 수행할 수 있다.”

전쟁은 항상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평화주의는 성경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구약성경에서 개인의 정당방위는 합법적이었습니다. 출애굽기 22:2, “도적이 뚫고 들어옴을 보고 그를 쳐 죽이면 피 흘린 죄가 없으나.” 이와 같이 외부로부터의 침략에 대한 국가적 정당방위도 합법적입니다. 아브람이 조카 롯을 구출하기 위해 가신 318명과 함께 북방 왕들의 군대를 쳐서 파하고 사람들을 다 구출하였습니다(창 14장). 오늘날 정당한 전쟁이란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정부가 정당한 방법으로 수행하는 전쟁을 가리킵니다. 물론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직접적 지시로 인한 전쟁들도 있었습니다. 가나안 일곱 족속들을 멸하는 전쟁들은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마태복음 5장의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라,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는 교훈은 악을 행하는 자에게 개인적 보복을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주님 자신이나 스데반의 마지막 기도에서 볼 수 있듯이 영혼 사랑의 동기 때문이요, 좀더 나아가 말하면 상대방의 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내가 손해를 보고 고통을 당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말씀이 세속사회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합법적 전쟁을 부정하거나 반대하는 것이라고 적용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 6·25전쟁은 이북의 침략으로 발발하였습니다. 공산 정권이 수립되었던 이북은 한반도의 공산화를 위해 남한을 침략했었습니다. 이것은 러시아나 중국의 여러 자료들에서 확인된 바입니다. 지금도 이북의 노동당 규약은 한반도 공산화를 최고의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한의 전쟁은 불가피한, 정당방위적 전쟁이었습니다. 아무리 경제적 평등이라는 공산주의의 이상적 이념이라 하더라도 혁명이나 침략 같은 무자비한 피흘림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공산 이념을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이성과 양심, 특히 기독교 신앙을 가진 자 중에 그 방법을 찬성할 자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선한 목적은 결코 악한 수단을 정당화하지 않습니다. 세계적으로 1억명 가량을 죽인 공산 혁명은 하나님 앞에서 확실히 악마적 행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산 혁명은 실상 경제적 평등 사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구 소련과 중공 등의 과거 수십년의 역사는 그 실례입니다. 공산주의는 다 같이 가난해지는 길이었으며 그 나라들은 적어도 현재 그들의 이념이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소련이 붕괴되지 않았을 것이며 중국이 자본주의적 방법을 도입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반도 공산화를 목표로 한 이북의 침략을 받은 남한 정권은 그것을 막아야 했습니다. 또 미군과 유엔군의 개입은 합법적인 이승만 정부의 간곡한 요청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정당한 전쟁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한반도는 공산화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오늘날 이북 같은 독재 정권의 손 아래 있었을 것입니다. 공산국가는 옛 소련이나 중국이나 이북 같은 나라에서 보듯이, 인간의 자유, 특히 종교적 자유를 말살했고 소수의 권력가들에 의한 독재 정권의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이념적인 면에서도, 정당방위적인 면에서도 6·25전쟁은 정당했고 미군의 개입도 정당했다고 봅니다.

주의 은혜와 평안이 형제님께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7년 3월 8일

김효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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