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oldfaith

박영민 형제에게,

안녕하세요. 너무 바빠서 속히 답글 올리지 못했습니다. 우리 교회를 방문하셔서 감사합니다.

서울장신대학교에 보수적 교수님들이 있다니 의외입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보수적 신학을 표방하고 옹호하며 자유주의 신학을 분명히 비평하시는지요. 사도 바울이 그 곳에 있다면, 그는 그냥 침묵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침묵은 일종의 타협입니다.

형제의 보수적 신앙을 감사하며 끝까지 그것을 잘 지키시기를 기원합니다. 어떤 사정으로 통합측에 몸담고 계신지, 또 왜 장로회 신학대학원 입학을 준비하시는지는 모르지만, 제 생각에는 형제의 신앙이 보수신앙이라면, 그 학교에 가지 마세요. 그것은 시간 낭비일 뿐 아니라, 사상적 혼란을 가질 뿐일 것입니다.

제가 알기에 장로회 신학대학원 교수들 중에 보수적 신앙을 가진 분은 거의 없습니다. 혹 있다 하여도, 침묵하는 자는 타협자는 되어도 하나님의 충성된 종은 아닐 것입니다.

또 M. Div. 과정은 바른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 후에 필요하다면 다른 학교에서 더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조심스럽습니다. 학교는 교수들과 신앙적 입장이 틀리면 졸업하기에 어려움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목사는 혼자만 바른 생각을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다른 동역자들과 더불어 사역하게 됩니다. 교단이라고 하는 틀이 있고 개인은 교단에 대해 책임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번에 서신드린 대로, 보수적 학교에서 기본적 신학훈련을 받으시도록 기도하시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주의 은혜와 평강을 기원합니다.

2007년 4월 5일
김효성 목사 올림.

주소 : 04072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6 (합정동)ㅣ전화 : 02-334-8291 ㅣ팩스 : 02-337-4869ㅣ이메일 : oldfaith@hjdc.net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