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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faith

저의 글을 읽고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형제에게 바른 지식과 분별력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1. 저는 오늘날 교회의 예배 형식이 초대교회와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단지, 성경이 우리의 신앙과 생활의 규범이므로, 오늘날도 우리는 성경에 보이신 바를 따라 건전한 방식으로 예배드려야 한다는 것이며 이러한 정신은 교회가 이제까지 지켜왔던 바이었습니다. 장로교회에서는 목사와 장로들이 임직할 때 서약을 하는데 그 내용 가운데는 '장로교회의 예배모범'을 정당하다고 받아들이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장로교회의 예배모범은 성경에 보인 대로 또 초대교회부터 행해온 대로 경건한 예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2. 음악에 대하여, 저도 각 시대에 따라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이 변천되어 왔고 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긍정합니다. 심지어 키보드나 전자기타도 불가피한 경우라면 사용하는 것이 죄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오랫 동안 사용해왔던 피아노나 오르간은 오늘날도 좋은 악기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악기가 있는데도 구태여 세속적 음악에 많이 사용되는 악기들을 사용할 필요가 무언가라는 생각이며, 더욱이 오늘날 열린 예배를 주장하는 교회들에서 너무 세상적인 방식이 도입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현대기독교음악(CCM)은 세속적 록 음악의 형식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릭 워런의 말대로 그의 교회는 이런 음악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이런 풍조가 교회들 속에 많이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이 인간중심적이거나 육신적 만족을 구해서는 안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방식으로 드려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성경은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라고 가르쳤습니다(시 96:9). 음악의 아름다움은 조화와 안정성에서 나오고, 그것은 음악적으로 정상적인 화음(1도, 4도, 5도 화음 등)과 정상적인 박자(센박과 여린박의 순서가 있는)와 적당한 소리세기와 빠르기에서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불협화음, 과도한 엇박자(당김음=싱코페이션)와 비트, 그리고 과도한 소리세기와 빠르기는 조화와 안정성을 깨뜨리고 결국의 음악의 아름다움을 깨뜨린다고 봅니다. 그런 류의 현대음악의 곡들은 찬송이나 그리스도인의 노래가 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3. 저의 설교가 부정주의로 비쳐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날 교회의 잘못된 점들에 대해서는 비평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파괴할 것은 파괴하고 건립할 것은 건립하라고 명하셨었습니다(레 1:10). 신복음주의의 문제는 실상 일방적인 긍정주의에 있습니다. 그러나 옳은 것은 옳다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 해야 할 것입니다.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판단하는 것은 신자의 기본적 의무일 것입니다. 단지 무엇이 옳은지 성경 진리에 비추어 조심스러이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신앙의 세계에서 비평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닐 것입니다.

4. 은사운동에 대해, 저는 오늘날도 성령께서 역사하심을 믿습니다. 단지, 성령께서는 감정적 은사체험을 통해서가 아니고, 교회역사상 칼빈이나 웨슬리나 휫필드, 요나단 에드워드 등의 부흥운동에서 그러하였듯이 참된 회개와 거룩하고 선한 삶으로의 변화를 통해서 역사하셨음을 믿습니다. 은사운동은 20세기에 일어난 특이한 운동이며 여러 각도에서 문제성을 가진 운동이라고 생각됩니다. 꿈과 예언의 문제에 대해서도, 그것들은 사도시대에 하나님의 계시의 방편이었으나 성경이 완성된 이후에는 성경 66권의 말씀으로 충족하다고 보는 것이 전통적 교회의 입장이었고 그것이 건전한 태도라고 봅니다. 그것은 누가복음 16:29의 주의 말씀이나 요한계시록 22:19-20의 말씀과도 일치합니다. 저는 우리가 성경 밖의 혹은 성경을 넘어서는 계시를 추구할 때 잘못될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하고, 교회의 전통적 입장대로 성경말씀을 믿고 지키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김효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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