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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출신 탈북자들, “작통권 환수 반대”

2006.10.20 11:13

관리자 조회 수:994 추천:142

[김필재, “북한軍 출신 탈북민들, 작통권 단독행사 반대,” 미래한국, 2006. 9. 23, 2쪽.]

인민군 각 분야 출신자 101명은 19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정권의 작통권 단독행사 추진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망국의 조짐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우리가 오늘 거리에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은 현재 한반도 남쪽에서 벌어지고 있는 망국의 조짐을 더 이상 방치할 경우 북한의 현실이 남한으로 확대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이날 기자회견의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망국의 조짐이 전·현직 대통령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북한인권이란 말을 단 한번도 하지 않은 당신은 민주투사가 아니라 위선자다. 다 무너진 독재 권력을 재건시킨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양심 있는 민주투사들과 엘리트들의 분노는 김정일 다음으로 높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어 “약 15만 명의 특수부대가 김정일의 명령 한마디에 각종 살인무기를 보유하고 서울 일대를 점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뒤, “그러나 인민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한미연합군’이고 특히 미군의 화력은 인민군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다. 미군이 있는 한 김정일의 도발은 꿈도 꿀 수 없다”며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현 정권에 대해 “자주라는 명목으로 전시작통권을 환수하겠다는 것은 김정일의 최대숙원인 미군철수를 노무현 대통령이 이뤄주는 것”이라며 “김정일 군대의 군화발이 서울을 뒤덮고 한반도가 김정일의 노예가 돼야 노무현 대통령이 정신을 차리겠냐”며 비판했다. 또 성명은 “작통권 단독행사 문제는 김정일정권의 멸망 이후에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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