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찬양 세미나에 국고 지원
2007.01.14 09:42
[김성욱, “金日成 찬양 세미나에 國庫 지원,” 미래한국, 2006. 9. 2, 5쪽.]
노무현정권이 이번에는 김일성 찬양 세미나에 국고를 지원하고 나섰다. 문화관광부가 민족통일학회(회장 노태구 경기대 교수) 주최로 지난 25일 안국동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 제17기 정기 강좌를 후원하고 나선 것. 세미나 발제자로 나선 민족통일학회 국제이사 신은희 미국 심슨대 종교철학부 교수는 “사상가로서 철학자로서의 김일성은 ‘인민이 곧 하늘’임을 추구했던 인물”이라는 등 발표 내내 김일성에 대한 찬양을 늘어놓았다.
민족통일학회는 오는 9월 6일부터 12월 27일까지 매주 수요일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개최하는 인내천(人乃天) 강좌의 첫 번째 특별행사로 이날 세미나를 개최했는데 문화관광부는 이 인내천 강좌에 총 9,000만 원의 국고를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위 ‘주체사상 전도사’로 이름이 알려진 신은희 교수는 “최제우는 동학을, 김일성은 주체라는 자생적 사회정치적 담론을 돌출함으로써 외세의 압력에 저항하며 자주적인 국가를 건설하고자 했다” “최제우와 김일성은 민족주의에 바탕을 두고 자주적 평화인식과, ‘인민이 하늘’이라는 원칙에 기초한 인간중심의 철학을 주창했다” “두 전통에서 말하는 평화의 인식은 소수민족이라도 자주성과 독립성이 보장될 때 비로소 온전해진다는 보국안민(輔國安民)과 선군정치(先軍政治)로 요약할 수 있다”며 최제우와 김일성을 위대한 지도자로 동렬 비교했다.
신 교수는 특히 “김일성의 사상에서는 ‘인민이 하늘이다’는 지론이 있다” “김일성은 ‘이민위천(以民爲天)’ 즉 ‘인민을 하늘처럼 여긴다’는 것이 그의 정치적 삶의 철학이었음을 고백한다” “김일성은 자신의 생명을 언제나 인민대중의 생명과 결부시켜야 하며 인민대중과 생사운명을 같이 함으로써 삶의 보람과 승리의 비결을 찾았다고 고백한다”는 등 강연 내내 김일성에 대한 극찬으로 일관했다.
그녀는 또 “김정일은 김일성의 이민위천 사상을 인민정권과 연결시켜 그 수행적 기능을 더욱 구체화한다. 김정일의 현지 지도 정책 또한 김일성의 이민위천 사상의 실천적 측면이라 할 수 있다. 김정일은 진정한 이민위천의 이상을 실현하려면 부정부패한 관료주의 또한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김정일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신 교수는 이어 “이민위천 사상의 근본적 기준이 인민대중이라면, 그들의 국권과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권력의 독점적 독재(獨裁)도 필연적임을 강조하며, 독재로 인식되는 주권의 완전권 또한 인민에게서 부여받았음을 강조하는 특수개념을 지니고 있다”는 궤변을 펴면서 북한의 공산독재가 필연적이라는 식으로 주장했다.
그녀는 “북의 무장투쟁이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규정하는 이유는 미국의 뿌리 깊은 ‘주체문화 혐오증’ 때문이라고 본다”며 “종교성으로 자리 잡고 문화적 영성(靈性)으로 남아 있는 주체문화는 북의 정권교체를 전제로 하는 어떠한 합의에도 이를 수 없음을 시사한다. 북의 주체문화의 인정 없이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을 뜻하는 것”이라며 김정일 독재체제를 비호하고 나섰다.
이날 행사에 서면으로 축사에 나선 김재중 천도교 종법사는 “노무현정부는 북한과의 협동으로 분단된 민족의 통일을 위한 연방통일정부 수립을 전제로 서울에 있는 대한민국의 정부행정기관을 대전시에 인접한 연기군과 공주로 이전하는 통일과제들을 실천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북한 측이 지난달 뜻밖에도 미사일을 연발한 점은 ‘연방통일정부 수립을 앞두고 남한에 주둔한 미군의 철수’를 종용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였다”며 “오늘날 동아시아의 평화적인 안정과 발전을 전제로 한 우리 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서는 연방통일국가의 헌법제정과 더불어 연방통일정부를 수립하는 일도 착실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문화관광부 후원이라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린 채 진행됐다. 문광부 종무부서 내 천도교 담당자인 김금옥 씨는 “민족통일학회를 직접 후원한 사실은 없지만, 민족통일학회가 주최하는 천도교 ‘인내천’ 강좌를 후원한 것은 사실이다”며 “올해 지급되는 액수는 총 9,000만 원이며, 문화예술진흥법 25조에 의한 종교문화지원에 근거해 천도교 측에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학회 발표 중 주체사상과 김일성을 찬양하는 내용들이 있는데 지원해도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발표 내용을 사전에 체크할 수는 없다. 사후에 결과만 보고받을 뿐이다”고 말했다.
노무현정권이 이번에는 김일성 찬양 세미나에 국고를 지원하고 나섰다. 문화관광부가 민족통일학회(회장 노태구 경기대 교수) 주최로 지난 25일 안국동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 제17기 정기 강좌를 후원하고 나선 것. 세미나 발제자로 나선 민족통일학회 국제이사 신은희 미국 심슨대 종교철학부 교수는 “사상가로서 철학자로서의 김일성은 ‘인민이 곧 하늘’임을 추구했던 인물”이라는 등 발표 내내 김일성에 대한 찬양을 늘어놓았다.
민족통일학회는 오는 9월 6일부터 12월 27일까지 매주 수요일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개최하는 인내천(人乃天) 강좌의 첫 번째 특별행사로 이날 세미나를 개최했는데 문화관광부는 이 인내천 강좌에 총 9,000만 원의 국고를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위 ‘주체사상 전도사’로 이름이 알려진 신은희 교수는 “최제우는 동학을, 김일성은 주체라는 자생적 사회정치적 담론을 돌출함으로써 외세의 압력에 저항하며 자주적인 국가를 건설하고자 했다” “최제우와 김일성은 민족주의에 바탕을 두고 자주적 평화인식과, ‘인민이 하늘’이라는 원칙에 기초한 인간중심의 철학을 주창했다” “두 전통에서 말하는 평화의 인식은 소수민족이라도 자주성과 독립성이 보장될 때 비로소 온전해진다는 보국안민(輔國安民)과 선군정치(先軍政治)로 요약할 수 있다”며 최제우와 김일성을 위대한 지도자로 동렬 비교했다.
신 교수는 특히 “김일성의 사상에서는 ‘인민이 하늘이다’는 지론이 있다” “김일성은 ‘이민위천(以民爲天)’ 즉 ‘인민을 하늘처럼 여긴다’는 것이 그의 정치적 삶의 철학이었음을 고백한다” “김일성은 자신의 생명을 언제나 인민대중의 생명과 결부시켜야 하며 인민대중과 생사운명을 같이 함으로써 삶의 보람과 승리의 비결을 찾았다고 고백한다”는 등 강연 내내 김일성에 대한 극찬으로 일관했다.
그녀는 또 “김정일은 김일성의 이민위천 사상을 인민정권과 연결시켜 그 수행적 기능을 더욱 구체화한다. 김정일의 현지 지도 정책 또한 김일성의 이민위천 사상의 실천적 측면이라 할 수 있다. 김정일은 진정한 이민위천의 이상을 실현하려면 부정부패한 관료주의 또한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김정일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신 교수는 이어 “이민위천 사상의 근본적 기준이 인민대중이라면, 그들의 국권과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권력의 독점적 독재(獨裁)도 필연적임을 강조하며, 독재로 인식되는 주권의 완전권 또한 인민에게서 부여받았음을 강조하는 특수개념을 지니고 있다”는 궤변을 펴면서 북한의 공산독재가 필연적이라는 식으로 주장했다.
그녀는 “북의 무장투쟁이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규정하는 이유는 미국의 뿌리 깊은 ‘주체문화 혐오증’ 때문이라고 본다”며 “종교성으로 자리 잡고 문화적 영성(靈性)으로 남아 있는 주체문화는 북의 정권교체를 전제로 하는 어떠한 합의에도 이를 수 없음을 시사한다. 북의 주체문화의 인정 없이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을 뜻하는 것”이라며 김정일 독재체제를 비호하고 나섰다.
이날 행사에 서면으로 축사에 나선 김재중 천도교 종법사는 “노무현정부는 북한과의 협동으로 분단된 민족의 통일을 위한 연방통일정부 수립을 전제로 서울에 있는 대한민국의 정부행정기관을 대전시에 인접한 연기군과 공주로 이전하는 통일과제들을 실천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북한 측이 지난달 뜻밖에도 미사일을 연발한 점은 ‘연방통일정부 수립을 앞두고 남한에 주둔한 미군의 철수’를 종용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였다”며 “오늘날 동아시아의 평화적인 안정과 발전을 전제로 한 우리 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서는 연방통일국가의 헌법제정과 더불어 연방통일정부를 수립하는 일도 착실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문화관광부 후원이라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린 채 진행됐다. 문광부 종무부서 내 천도교 담당자인 김금옥 씨는 “민족통일학회를 직접 후원한 사실은 없지만, 민족통일학회가 주최하는 천도교 ‘인내천’ 강좌를 후원한 것은 사실이다”며 “올해 지급되는 액수는 총 9,000만 원이며, 문화예술진흥법 25조에 의한 종교문화지원에 근거해 천도교 측에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학회 발표 중 주체사상과 김일성을 찬양하는 내용들이 있는데 지원해도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발표 내용을 사전에 체크할 수는 없다. 사후에 결과만 보고받을 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