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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화학무기 재고량만 5천톤

2007.04.14 11:41

관리자 조회 수:1149 추천:138

[김필재, “북한, 화학무기 재고량만 5천톤,” 미래한국, 2007. 2. 10, 8쪽.]
북한이 생물학무기 시설을 적어도 20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화학무기 공장도 12곳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과학기술 전문지인 포퓰러 메카닉스는 2월호 보도에서 미 정부의 정보보고서 등을 인용해 “북한이 무려 5천톤에 달하는 화학무기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탄저와 수두, 콜레라, 폐 페스트 등을 무기화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잡지는 탈북자들의 증언을 인용, “북한이 생화학무기들을 외부에 사용한 적은 없으나 정치범들을 상대로 실험을 하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생화학 무기들로 직접 공격하는 것 보다는 정권이 붕괴하는 과정에서 무기 통제능력의 상실로 무기 중개상들에게 팔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가장 위협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잡지는 구체적으로 “북한이 사린·겨자·시안화수소 가스 등을 포함한 5천톤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한 미사일 및 포탄의 30%가 이 같은 화학작용제를 실어 나를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61년 “독가스와 세균은 전시에 효과를 발할 수 있다”는 김일성의 교시에 따라 화학무기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장비와 물자를 독자적으로 개발했으며, 80년대부터는 각종 생물학 작용제를 생산. 비축하면서 독자적인 화학전 능력을 완비하게 됐다.
북한이 비축한 화학무기의 양은 순위로 따지면 4만톤을 보유한 러시아, 3만톤을 비축해놓은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다. 화학무기 1천톤으로 대략 4천만명을 살상할 수 있으며 ‘사린가스’의 경우 4.5kg만 살포해도 4분 안에 1천만명 가량을 몰살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다양한 화학탄두의 투발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지상에서는 박격포, 야포 방사포, 프로그, 스커드, 노동1호 미사일이 있으며, 해상에서는 화력지원정, 공중에서는 전투기, 폭격기, 수송기 등을 이용해 전방은 물론 부산과 목포지역까지 동시에 화학탄으로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학무기는 생산비용이 저렴하고 경제성과 효율성이 뛰어나다. 특히 증거인멸이 용이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금지 추세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한 김정일 정권으로서는 핵무기와 함께 그 능력을 계속 보유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연구원(KIDA) 김태우 박사는 “현재 북한의 미사일은 세계 6위 수준이며, 생물·화학무기 는 세계 3위 수준”이라며 “세계 각국이 생물·화학무기를 폐기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한다면, 북한은 머지않은 장래에 생물·화학무기 분야에서 세계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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