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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편향 통일안보교육의 문제

2008.02.12 11:50

관리자 조회 수:1119 추천:97

[“左편향 통일안보교육의 전염성,” 동아일보, 2008. 1. 14; 미래한국, 2008. 1. 19, 4쪽.]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간 통일안보교육은 심하게 왜곡됐다. ‘햇볕정책’이란 미명 아래 자행된 원칙 없는 대북 포용정책과 구호에 불과한 자주(自主)로 친북(親北)풍조가 횡행했고, 반세기 이상 지속돼 온 한미동맹은 방향을 잃었다. 국민에게 균형 잡힌 국제적 인식을 심어줘야 할 정부는 오히려 386세대의 좌(左)편향 이념공세에 함께 놀아났다. 이런 점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통일안보교육의 전면 수정을 추진키로 한 것은 바른 결정이다.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전까지 우리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국가로 미국을 지목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정도였다. 이 조사에서 북한은 중국 일본보다도 덜 위험한 국가로 꼽혔다. 그해 사법시험 면접에서 한 응시자는 “우리의 주적(主敵)은 미국”이라고 답변하기까지 했다.
어린 세대에 미친 영향은 거의 치명적이었다. 전국교직원 노동조합(전교조) 일부 지부에서는 북의 현대사를 그대로 베낀 교재를 만들어 선군정치 사상을 어린 학생들에게 주입했다. 정부와 운동권 단체는 북의 핵개발과 서해 도발은 외면하면서 주한미군 관련 사고와 범죄는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 반미선동의 빌미로 삼았다. 이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만 해도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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