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생도들까지 오염시킨 좌파사상
2008.05.18 09:52
[사설: “육사생도들까지 오염시킨 좌파 선전선동,” 조선일보, 2008. 4. 5, A31쪽.]
김충배 전 육군사관학교 교장은 2004년 1월 육사에 합격한 가(假)입교생 2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고 숨이 막혔다고 한다. ‘우리의 주적(主敵)은 누구냐’는 질문에 무려 34%가 ‘미국’이라고 답한 것이다. ‘북한’이라고 답한 육사생도는 33%였다고 한다. 육사는 육군 장교를 양성하는 곳이고, 이들은 졸업과 함께 대부분이 휴전선을 지키는 군부대의 소대장으로 복무하게 된다. 같은 해 국방부가 실시한 입대장병 의식조사 결과 75%가 반미 감정을 드러냈고 공산주의에 비해 자유민주주의가 우월하다고 답한 장병은 36%에 불과했다고 한다. 숨이 막히는 게 아니라 나라가 망할 조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놀랄 일도 아니다. 얼마 전까지 우리 사회엔 반미(反美)하고 친북(親北)하는 것이 유행병처럼 번졌다. 반미와 친북의 불을 지른 것은 지난 10년 간의 두 정권이었다. 금성출판사가 낸 한국근현대사 교과서를 보고 그 좌파 성향에 놀란 김 교장이 자체적으로 대안 역사교과서를 만들었는데, 이것을 군에 배포하지 못하게 막은 게 다른 사람 아닌 국방장관이었다.
공영 TV들은 경쟁적으로 여기에 풀무질을 해댔고, 전교조는 어린 학생들을 그 불더미 속으로 밀어 넣어 건강한 상식을 태워버렸다. 2004년의 육사 신입 생도들은 주로 “전교조 교사들에게 그렇게 배웠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들은 중동의 산업 역군과 같은 대한민국의 성공 역사에 대해선 학교에서 들어본 적도 없다고 했다.
2002년 한국갤럽 조사에서 6.25를 북한의 남침이라고 답한 사람은 31%에 불과했다. 2004년 9월 조사에서 ‘우리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나라’를 묻는 질문에 미국(39%)이라고 한 사람이 북한(33%)이란 응답보다 더 많았다. 김 교장을 놀라게 한 육사생도들은 그 해 입교한 학생들이다. 그나마 육사를 지망한 학생들이었기에 그 정도였지 일반 대학 신입생은 상황이 훨씬 심각했을 것이다. 2005년 16-25세를 대상으로 한 갤럽 조사에 “미국과 북한이 전쟁을 하면 북한을 돕겠다”는 응답이 65%에 달했다.
대학생만의 문제도 아니다. 2006년 사법시험 2차 합격자 면접시험에서 “우리 주적은 미국” “북핵은 우리에게 위협이 아니다” “북의 남침 가능성이 없으니 남한 군대는 필요 없다”와 같은 대답들이 나왔다. 한 심사위원은 “응시생의 80% 정도가 국가관이 뚜렷하지 않았다”고 했다. 정권과 TV, 전교조가 국법을 수호해야 할 사람들까지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다.
북한은 주민이 대량으로 굶어 죽는 국가다. 그런 나라가 서울에 한 시간에 수만 발의 포탄을 퍼부을 수 있는 대포들을 휴전선에 배치해 놓았다. 엄청난 무리를 해서 핵폭탄까지 만들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런 위협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소득 2만 달러의 중견국가로 성장하는 데 누구보다 도움을 준 나라가 미국이란 것도 명백하다.
지난 정권들과 TV방송들, 전교조는 이 사실과 진실을 뒤엎었다. 그 해독을 지금부터 빼내야 한다.
김충배 전 육군사관학교 교장은 2004년 1월 육사에 합격한 가(假)입교생 2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고 숨이 막혔다고 한다. ‘우리의 주적(主敵)은 누구냐’는 질문에 무려 34%가 ‘미국’이라고 답한 것이다. ‘북한’이라고 답한 육사생도는 33%였다고 한다. 육사는 육군 장교를 양성하는 곳이고, 이들은 졸업과 함께 대부분이 휴전선을 지키는 군부대의 소대장으로 복무하게 된다. 같은 해 국방부가 실시한 입대장병 의식조사 결과 75%가 반미 감정을 드러냈고 공산주의에 비해 자유민주주의가 우월하다고 답한 장병은 36%에 불과했다고 한다. 숨이 막히는 게 아니라 나라가 망할 조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놀랄 일도 아니다. 얼마 전까지 우리 사회엔 반미(反美)하고 친북(親北)하는 것이 유행병처럼 번졌다. 반미와 친북의 불을 지른 것은 지난 10년 간의 두 정권이었다. 금성출판사가 낸 한국근현대사 교과서를 보고 그 좌파 성향에 놀란 김 교장이 자체적으로 대안 역사교과서를 만들었는데, 이것을 군에 배포하지 못하게 막은 게 다른 사람 아닌 국방장관이었다.
공영 TV들은 경쟁적으로 여기에 풀무질을 해댔고, 전교조는 어린 학생들을 그 불더미 속으로 밀어 넣어 건강한 상식을 태워버렸다. 2004년의 육사 신입 생도들은 주로 “전교조 교사들에게 그렇게 배웠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들은 중동의 산업 역군과 같은 대한민국의 성공 역사에 대해선 학교에서 들어본 적도 없다고 했다.
2002년 한국갤럽 조사에서 6.25를 북한의 남침이라고 답한 사람은 31%에 불과했다. 2004년 9월 조사에서 ‘우리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나라’를 묻는 질문에 미국(39%)이라고 한 사람이 북한(33%)이란 응답보다 더 많았다. 김 교장을 놀라게 한 육사생도들은 그 해 입교한 학생들이다. 그나마 육사를 지망한 학생들이었기에 그 정도였지 일반 대학 신입생은 상황이 훨씬 심각했을 것이다. 2005년 16-25세를 대상으로 한 갤럽 조사에 “미국과 북한이 전쟁을 하면 북한을 돕겠다”는 응답이 65%에 달했다.
대학생만의 문제도 아니다. 2006년 사법시험 2차 합격자 면접시험에서 “우리 주적은 미국” “북핵은 우리에게 위협이 아니다” “북의 남침 가능성이 없으니 남한 군대는 필요 없다”와 같은 대답들이 나왔다. 한 심사위원은 “응시생의 80% 정도가 국가관이 뚜렷하지 않았다”고 했다. 정권과 TV, 전교조가 국법을 수호해야 할 사람들까지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다.
북한은 주민이 대량으로 굶어 죽는 국가다. 그런 나라가 서울에 한 시간에 수만 발의 포탄을 퍼부을 수 있는 대포들을 휴전선에 배치해 놓았다. 엄청난 무리를 해서 핵폭탄까지 만들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런 위협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소득 2만 달러의 중견국가로 성장하는 데 누구보다 도움을 준 나라가 미국이란 것도 명백하다.
지난 정권들과 TV방송들, 전교조는 이 사실과 진실을 뒤엎었다. 그 해독을 지금부터 빼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