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본 광우병 파동
2008.07.30 09:07
유럽에서 본 광우병 파동
[송평인, “유럽에서 본 광우병 파동,” 미래한국, 2008. 5. 31, 4쪽; 동아일보, 특파원 칼럼, 2008. 5. 22.]
장뤼크 앙고 국제수역사무국(OIE) 사무차장은 최근 한국 파리특파원들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인은 광우병 걱정 때문에 24개월 미만의 소만 먹는다’는 소문은 거짓이라고 단언했다. 인간 광우병에 걸려 죽은 사람도 영국 163명, 프랑스 11명, 아일랜드 4명 등인 데 비해 미국에서는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유럽과 달리 대두가 잘 자라고 대두 사료의 값이 저렴하다. 그 결과 동물성 사료를 유럽처럼 널리 사용하지 않았다. 바로 이 점이 유럽과 미국의 광우병 발생 빈도에서 큰 차이를 나타내는 이유다.
한.미간의 쇠고기 협상을 비판하는 것은 가능하고 또 필요하다. 비판 없이는 발전도 없다.
그러나 삼가야 할 것은 선동이다. 특히 지상파를 과점하고 있는 방송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미국산 쇠고기를 비판하기에 앞서 미국과 유럽의 광우병 발생빈도에는 비교할 수도 없는 큰 차이가 있다는 점, 광우병 발생의 원인인 동물성 사료가 미국에서는 유럽에서처럼 널리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 오늘날 유럽인이나 미국인이 큰 걱정 없이 자기나라 쇠고기를 먹고 있다는 점이 먼저 강조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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