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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연대’ 사람들의 사상

2008.12.24 14:00

관리자 조회 수:973 추천:75

[사설: “실천연대, ‘미국놈과 이명박의 졸개 얼굴을 기억하라,’” 조선일보, 2008. 10. 3, A31쪽.]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의 한 간부가 지난달 28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집에서 체포될 때, 우는 일곱 살 아들에게 “여기 온 사람들(수사관들)은 미국놈들과 이명박의 졸개들로 아주 나쁜 놈들이다. 평생 절대 이놈들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튿날 간부 5명의 구속영장 심사가 이뤄진 법정에서도 실천연대 사람들은 우는 자녀들에게 “미국놈들과 국정원이 한패가 돼 아버지를 억지로 붙잡아 놓은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6․15놀이방’이라는 탁아소까지 만들어 소속원 자녀들에게 주체사상을 가르치려 했다는 게 실천연대 간부들이다. 딸을 낳은 한 간부는 실천연대 홈페이지 비밀방에 “딸을 우리 운동의 후기대(뒤를 잇는 대원)로 기르겠습니다”라고 썼다.

실천연대는 위원장이 북한 통일전선부로부터 “김영삼, 황장엽 역적들을 청산하기 위한 투쟁에 나서라”는 직접 지령을 받아 산하 지부에 전파했던 단체다. 김 전 대통령을 욕하는 협박문과, 칼이 꽂힌 인형이 자유북한방송 사무실에서 발견되고 황씨에게 손도끼가 든 소포가 배달된 사건에도 실천연대가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다. 실천연대 사람들은 어린 자식들에게까지 테러나 다름없는 자신들의 이런 행동을 하라고 가르치겠다는 것이다. 인간으로선 할 수 없는 짓이다.

실천연대 같은 주사파들은 대한민국이 미국 식민지나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미투쟁으로 미국을 몰아낸 뒤 북한과 연대해 민족통일을 이루고 낙원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낙원으로 떠받드는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이고 가장 처참한 인권탄압이 행해지는 압제(壓制)의 땅이다. 1990년대 이후 200만명이 굶어죽었고, 굶어죽는 걸 면해보고자 국경을 넘어 중국에 갔었다는 이유로 공개처형이 자행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주민에게 반미사상을 세뇌시키면서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자주(自主)’의 길을 걸어온 결과가 그런 것이다.

실천연대 사람들은 그런 북한의 지령을 받아 대한민국도 북한처럼 만들어 어린 자녀들에게 그런 지옥 같은 세상을 물려주겠다고 하고 있다. 실천연대 사람들이여, 제발 당신네 발로 북한으로 가 그렇게 추앙하는 김정일 지도자 밑에서 행복하게 살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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