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트럼프 언급 "미국 안 좋아하는 나라"는 어디인가


[사설: "트럼프 언급 '미국 안 좋아하는 나라'는 어디인가," 조선일보, 2019. 5. 11, A31쪽.]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세 도중 "우리는 엄청난 부자이면서 아마도 '우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라'를 지키느라 많은 돈을 잃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나라의 '아주 위험한 영토'를 지키느라 (연간) 50억달러를 쓰고 있지만, 그 나라는 우리에게 5억달러만 주고 있다. 그들에게 나머지도 내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 나라'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방위비 규모와 '아주 위험한 영토' 등의 표현으로 봤을 때 한국을 지칭했을 가능성이 있다. '50억달러'와 '5억달러'는 트럼프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필요성을 강조할 때마다 언급했던 숫자다.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본심이 무심코 튀어나온 것일 수 있다.

트럼프가 '돈 타령'을 하며 동맹국들을 압박한 것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지만 '미국을 좋아하지 않는 나라'라는 표현은 처음이다. 만약 이게 한국을 가리킨 것이 맞고, 미국 대통령이 실제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지금 미국 조야에는 "한국 은 동맹 편이 아닌 북한 편"이라는 불신이 팽배해 있다. 문재인 정부 실세들이 반미(反美)로 정치적 득을 봤던 노무현 정부 출신들이라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 동맹은 상대방이 위험할 때 함께 피를 흘리겠다고 약속한 사이다. 그런데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우리를 별로 안 좋아하는 나라"라고 한다면, 이런 불신이 바탕에 깔린 관계를 동맹이라고 할 수 있겠나.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10/2019051003416.html



번호 제목 조회 수
60 [한미동맹] “사드 철수 고려” “미군 완전 철수” 낭떠러지 달렸던 韓美동맹 30
59 [안보, 한미동맹] 임민혁, 美국방 "성주 사드기지 방치, 동맹으로 용납 못할 일" 35
58 [한미동맹, 죄파정권] 김진명, "미국, 反中 연합전선에서 한국 뺐다." 56
57 [한미동맹, 안보] 양상훈, "지금 놀라운 얘기들이 나돌고 있다," 42
56 [한미동맹] 김대중, "실종된 韓·美 동맹 복원의 출발점" 82
55 [안보, 한미동맹, 중국] 사설: "北 남침 지원해 놓고 ‘평화 수호’ 위해 싸웠다는 시진핑" 46
54 [한미동맹] 사설: "전작권 문제 평행선 달리다 공동회견도 취소, 이런 韓·美 동맹" 40
53 [한미동맹] 사설: "차라리 ‘韓은 美 아닌 中 선택해야’라고 밝히라" 42
52 [한미동맹] 양승식, 김은중, “韓美, 훈련 한번 못하고 동맹이라 할수있나” 54
51 [한미동맹] 양승식, "에이브럼스 '韓美훈련 제대로 못해' 우려 편지까지 썼다" 40
50 [한미동맹] 사설: "국가 전략 외교는 실종, 내부 소란뿐인 한국 외교" 42
49 [한미동맹] 천영우, "중병을 앓고 있는 한미 동맹" 105
48 [한미동맹] 윤덕민, "중국 먹잇감 된 균형 외교" 71
47 [한미동맹, 안보] 을사늑약보다 더한 치욕 당할 수 있다 51
46 2020 한미동맹과 1992 필리핀 미군 철수의 시사점 123
» 트럼프 언급 "미국 안 좋아하는 나라"는 어디인가 99
44 더 벌어지는 韓·美 93
43 한국은 미 동맹국 아니다 96
42 공조도 없고 훈련도 않는 한·미 동맹, 껍데기화하고 있다 75
41 北 핵폭탄·농축시설 다 그대론데 韓·美는 훈련까지 폐지 94
40 한국이 그토록 두려워한 세상 98
39 베트남에서 코렉시트(Korexit) 시작되나 122
38 重病 앓는 한·미 동맹, 모두 침묵만 할 것인가 96
37 요코스카 基地의 日기술자 132
36 올여름부터 주한미군 철수 '현실'이 될 수 있다 130
35 FT, 韓美 의견차 커지며 '70년 한미동맹' 위험에 빠졌다 169
34 종전선언은 미군 철수 1단계 190
33 부임 첫 간담회에서 '종전 선언' 우려한 美 대사 143
32 외국 언론에 비친 미·북 회담 149
31 비핵화보다 동맹의 위기가 먼저 올까 걱정된다 139
30 한.미 연합훈련 190
29 미북회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평가에 대해 198
28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논평들 152
27 미국, 때론 우리를 배신했다 180
26 미국 없이 살아남기 161
25 동맹 파기되면 미국은 . . . 257
24 한미동맹이 최강의 무기다. 189
23 미일동맹에서 얻는 교훈 244
22 한국, 미․중 패권 충돌 때 살길 찾아야, 292
21 동맹 없이도 생존 가능한가? 370
20 한국인 92%, 한미동맹 유지․강화 필요 990
19 전쟁 막으려면 한미연합사 반드시 지켜야 929
18 한미연합사 해체, 전쟁경험 없는 자들의 발상 1033
17 갈 데까지 가버린 대통령을 바라보며 1087
16 “한미연합사 해체 후 연방제,” 盧정권의 책략인가 1082
15 ‘평화,’ 적화(赤化)로 가는 길목인가 982
14 안보(安保)없이 평화(平和)없다 1082
13 '미군철수·연방제’ 지지단체에 억대 지원 994
12 ‘2개의 사령부’로 어떻게 전쟁하나 1001
11 한국에 유익한 동맹 왜 흔드나 936
10 노무현의 한미동맹 해체 공작 1140
9 ‘자주의 덫’과 ‘주체의 올가미’ 1055
8 한국 지식인들의 분열 913
7 나라 안보가 너무 아슬아슬해 910
6 한미동맹의 위기 939
5 미군 철수 부를 ‘평화체제’ 추진 953
4 미국에 호혜적 기여해야 동맹 유지 960
3 과거의 한국경제성장, 미국의 대규모 원조·안보동맹 때문 1234
2 한미동맹해체, 김정일 공조, 국가변란수준의 害國행위 1056
1 한·미관계의 안정적 유지가 우선이다 1088

주소 : 04072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6 (합정동)ㅣ전화 : 02-334-8291 ㅣ팩스 : 02-337-4869ㅣ이메일 : oldfaith@hjdc.net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