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세 도중 "우리는 엄청난 부자이면서 아마도 '우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라'를 지키느라 많은 돈을 잃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나라의 '아주 위험한 영토'를 지키느라 (연간) 50억달러를 쓰고 있지만, 그 나라는 우리에게 5억달러만 주고 있다. 그들에게 나머지도 내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 나라'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방위비 규모와 '아주 위험한 영토' 등의 표현으로 봤을 때 한국을 지칭했을 가능성이 있다. '50억달러'와 '5억달러'는 트럼프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필요성을 강조할 때마다 언급했던 숫자다.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본심이 무심코 튀어나온 것일 수 있다.
트럼프가 '돈 타령'을 하며 동맹국들을 압박한 것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지만 '미국을 좋아하지 않는 나라'라는 표현은 처음이다. 만약 이게 한국을 가리킨 것이 맞고, 미국 대통령이 실제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지금 미국 조야에는 "한국 은 동맹 편이 아닌 북한 편"이라는 불신이 팽배해 있다. 문재인 정부 실세들이 반미(反美)로 정치적 득을 봤던 노무현 정부 출신들이라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 동맹은 상대방이 위험할 때 함께 피를 흘리겠다고 약속한 사이다. 그런데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우리를 별로 안 좋아하는 나라"라고 한다면, 이런 불신이 바탕에 깔린 관계를 동맹이라고 할 수 있겠나.
트럼프가 '돈 타령'을 하며 동맹국들을 압박한 것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지만 '미국을 좋아하지 않는 나라'라는 표현은 처음이다. 만약 이게 한국을 가리킨 것이 맞고, 미국 대통령이 실제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지금 미국 조야에는 "한국 은 동맹 편이 아닌 북한 편"이라는 불신이 팽배해 있다. 문재인 정부 실세들이 반미(反美)로 정치적 득을 봤던 노무현 정부 출신들이라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 동맹은 상대방이 위험할 때 함께 피를 흘리겠다고 약속한 사이다. 그런데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우리를 별로 안 좋아하는 나라"라고 한다면, 이런 불신이 바탕에 깔린 관계를 동맹이라고 할 수 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