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한국 영토인 진짜 이유
2011.09.29 17:01
[한정석, “독도가 한국 영토인 진짜 이유,” 미래한국, 2011. 8. 1, 36-39쪽.]
1906년 러일전쟁이 일본의 승리로 끝난 해 3월, 시네마현 관원들이 예고도 없이 울릉군수 심흥택을 방문한다. 그들은 울릉군수에게 “다케시마(竹島)가 1904년 시네마현 고시(告示)40호로서 일본국 영토에 편입되었다”라는 통보를 했다. 울릉군수 심흥택은 다케시마가 독도(獨島)를 말한다는 사실에 기겁을 했다. 독도는 당시 울릉도의 고기갑이에 중요한 거점이었기 때문이다. 놀란 군수는 곧바로 강원 관찰사에게 보고하였다. “본군(本郡) 소속 독도가 본부 외양 백여리에 있더니.”
심흥택의 보고는 가원 관찰사를 통해 즉시 상부에 보고되었다. 내부대신은 “독도를 일본 속지(屬地)라고 말한 것은 전혀 이치가 없는 것이며, 아연 실색할 일”이라고 경악해 했고, 참정대신은 1906. 4. 29. 지령 제3호에서 “독도가 일본인의 領土라는 것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니, 독도의 형편과 일본인들이 어떠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다시 조사하여 보고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1904년 2월, 일본의 수산국은 수산업자의 질문에 대해 “독도는 무주지(無主地)”라고 답변했다. 이것이 그 당시 일본이 독도에 대해 가졌던 인식이었다.
그러나 그보다 수백년 전 1785년 일본의 최고 지리학자 하야시 시헤이(林子平)가 제작한 삼국접양지도(三國接壤之圖)에는 다케시마(울릉도)와 마쓰시마(독도)를 표기하고 이를 조선의 것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삼국접양지도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고문서이다.
독도는 1900년 대한제국에서 이미 석도(石島)라는 이름으로 일본의 1905년보다 앞서 그 주권이 선포된 영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