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탄두 소형화, 미사일 탑재 가능… 美 본토에 실질적 위협
2015.09.18 10:53
[윤정호, “北 핵탄두 소형화, 미사일 탑재 가능… 美 본토에 실질적 위협,” 조선일보, 2015. 2. 26, A3.]
북한이 현재 가진 핵․미사일․사이버전(戰) 능력을 분석한 결과, 한반도와 일본, 괌은 물론이고, 미국 본토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이 분석했다. 헤리티지 재단은 24일 공개한 '2015년 미국 군사력 지수' 보고서에서 "북한은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에도 꾸준히 핵개발을 해오고 있다"며 "6자회담 등 대화에는 전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핵… "미사일 탑재 능력 갖춘 듯"
보고서는 북한의 핵 능력과 관련해 현재 핵무기를 10기 정도 갖고 있고, 중거리 미사일인 노동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만큼 소형화 기술을 갖췄을 것으로 봤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 미군 사령관과 한국의 정보기관을 인용해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했고, 이를 미사일에 탑재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CIA에 따르면, 북한은 파키스탄으로부터 핵 관련 기술 일체를 전수받았고 중국이 디자인한 핵탄두를 차근차근 생산해내고 있다"며 "이를 노동 미사일로 실어나를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파키스탄의 핵과학자인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북한의 핵무기는 완벽하고, 파키스탄보다 기술적으로 월등히 우수하다. 북한이 이제는 파키스탄의 미사일에 핵탄두를 실을 수 있게 도울 정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사일… "대기권 재진입 능력"
북한의 미사일 전력은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사거리 300~500㎞)이 800기, 노동 미사일(1300㎞) 300기, 무수단 미사일(3000㎞) 50기 등이다. 이 외에 미국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는 것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으로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대포동 미사일이다. 특히 대포동 미사일은 꾸준한 기술 개발을 거쳐 지상에서 발사해 우주 공간으로 갔다가 다시 대기권으로 진입할 때 탄두가 녹아내리지 않을 정도의 내구성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는 증거가 명백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사이버戰… 6000명 戰士 확보
북한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정찰총국이 주축이 돼 사이버전을 펼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사이버 전사'가 2년 사이에 3000명에서 6000명으로 늘었고, 제한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공격적이고 예측 불가능하다고 특징지었다. 2013년 4만8000개의 한국 내 은행과 언론, 정부기관에 대한 해킹 공격을 적시했고, 2009년 미국 연방무역위에 대한 공격,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또 인천공항 등을 상대로 GPS(위성항법장치) 신호 교란 공격을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래식 전력… "여전히 한국 압도"
재래식 전력은 북한이 병력이나 장비 면에서 한국을 압도했다. 한국의 현역병은 63만9000명으로, 북한 119만명의 54%에 불과했다. 탱크는 북한이 4200대, 한국은 2400대로 절반이 조금 넘었다. 로켓 발사대는 북한이 4800대, 우리가 200대로 한국이 북한의 4% 수준밖에 안 됐다.
헤리티지가 비교한 13개 항목 가운데 대포, 지대지 미사일 발사대, 전투함, 잠수함, 상륙함정, 전투기, 수송기 등에서 다 북한이 월등했고, 우리가 앞서는 분야는 장갑차와 헬리콥터 2개 분야 정도였다. 게다가 북한은 언제든 기습할 수 있게 비무장지대(DMZ)로부터 144㎞ 이내에 병력의 70%를 전진 배치해 상당한 위협이 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참고] 남북한 전력(戰力) 차이
전력 한국 북한
현역병 63만 9천명 119만명
예비군 320만명 770만명
탱크 2400대 4200대
장갑차 2700대 2200대
대포 5300문 8600문
로켓발사대 200대 4800대
지대지미사일 30대 100대
전투함 120척 420척
상륙함정 10척 260척
잠수함 10척 70척
전투기 460대 820대
수송기 40대 330대
헬기 680대 300대
[* 북한 탄도미사일 사거리]
스커드 (단거리) 500km
노동1호 (중거리) 1,300km
무수단 4호 (장거리) 4,000km
대포동 2호 (대륙간) 10,000km
북한이 현재 가진 핵․미사일․사이버전(戰) 능력을 분석한 결과, 한반도와 일본, 괌은 물론이고, 미국 본토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이 분석했다. 헤리티지 재단은 24일 공개한 '2015년 미국 군사력 지수' 보고서에서 "북한은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에도 꾸준히 핵개발을 해오고 있다"며 "6자회담 등 대화에는 전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핵… "미사일 탑재 능력 갖춘 듯"
보고서는 북한의 핵 능력과 관련해 현재 핵무기를 10기 정도 갖고 있고, 중거리 미사일인 노동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만큼 소형화 기술을 갖췄을 것으로 봤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 미군 사령관과 한국의 정보기관을 인용해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했고, 이를 미사일에 탑재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CIA에 따르면, 북한은 파키스탄으로부터 핵 관련 기술 일체를 전수받았고 중국이 디자인한 핵탄두를 차근차근 생산해내고 있다"며 "이를 노동 미사일로 실어나를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파키스탄의 핵과학자인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북한의 핵무기는 완벽하고, 파키스탄보다 기술적으로 월등히 우수하다. 북한이 이제는 파키스탄의 미사일에 핵탄두를 실을 수 있게 도울 정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사일… "대기권 재진입 능력"
북한의 미사일 전력은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사거리 300~500㎞)이 800기, 노동 미사일(1300㎞) 300기, 무수단 미사일(3000㎞) 50기 등이다. 이 외에 미국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는 것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으로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대포동 미사일이다. 특히 대포동 미사일은 꾸준한 기술 개발을 거쳐 지상에서 발사해 우주 공간으로 갔다가 다시 대기권으로 진입할 때 탄두가 녹아내리지 않을 정도의 내구성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는 증거가 명백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사이버戰… 6000명 戰士 확보
북한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정찰총국이 주축이 돼 사이버전을 펼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사이버 전사'가 2년 사이에 3000명에서 6000명으로 늘었고, 제한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공격적이고 예측 불가능하다고 특징지었다. 2013년 4만8000개의 한국 내 은행과 언론, 정부기관에 대한 해킹 공격을 적시했고, 2009년 미국 연방무역위에 대한 공격,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또 인천공항 등을 상대로 GPS(위성항법장치) 신호 교란 공격을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래식 전력… "여전히 한국 압도"
재래식 전력은 북한이 병력이나 장비 면에서 한국을 압도했다. 한국의 현역병은 63만9000명으로, 북한 119만명의 54%에 불과했다. 탱크는 북한이 4200대, 한국은 2400대로 절반이 조금 넘었다. 로켓 발사대는 북한이 4800대, 우리가 200대로 한국이 북한의 4% 수준밖에 안 됐다.
헤리티지가 비교한 13개 항목 가운데 대포, 지대지 미사일 발사대, 전투함, 잠수함, 상륙함정, 전투기, 수송기 등에서 다 북한이 월등했고, 우리가 앞서는 분야는 장갑차와 헬리콥터 2개 분야 정도였다. 게다가 북한은 언제든 기습할 수 있게 비무장지대(DMZ)로부터 144㎞ 이내에 병력의 70%를 전진 배치해 상당한 위협이 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참고] 남북한 전력(戰力) 차이
전력 한국 북한
현역병 63만 9천명 119만명
예비군 320만명 770만명
탱크 2400대 4200대
장갑차 2700대 2200대
대포 5300문 8600문
로켓발사대 200대 4800대
지대지미사일 30대 100대
전투함 120척 420척
상륙함정 10척 260척
잠수함 10척 70척
전투기 460대 820대
수송기 40대 330대
헬기 680대 300대
[* 북한 탄도미사일 사거리]
스커드 (단거리) 500km
노동1호 (중거리) 1,300km
무수단 4호 (장거리) 4,000km
대포동 2호 (대륙간) 10,00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