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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공작원 靑 근무” 고위 탈북자 증언, 과거 얘기만은 아닐 수도

[사설: "“북 공작원 靑 근무” 고위 탈북자 증언, 과거 얘기만은 아닐 수도" 조선일보, 2021. 12. A39쪽.]

북한 대남 공작 기관인 정찰총국 대좌(대령급) 출신 고위 탈북민이 영국 BBC 인터뷰에서 “내가 직접 간첩을 한국에 보냈다. 1990년대 초 북파 공작원들이 청와대에서 5~6년 동안 근무한 뒤 무사히 복귀한 사례도 있다”고 했다. 노태우·김영삼 정부 시절 북 공작원이 청와대까지 침투했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실로 충격적이다. 그는 지금도 “북 공작원이 남한 중요 기관은 물론이고 시민단체 여러 곳에서 맹활약하고 있다”고 했다. BBC는 “그가 폭로한 모든 내용을 검증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신원과 일부 주장은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두 달 전 북한 지령과 공작금을 받고 스텔스 전투기 도입 반대 시위를 벌인 일당이 구속됐다. 이들은 김정은 답방과 통일 묘목 보내기 운동을 벌였다. 시민 활동가란 간판을 내걸고 여당 대선 후보 선대위의 특보단에 들어가고 총선·지방선거에도 출마했다. 2018년엔 간첩 활동을 하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사람이 공기업 감사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사드 대책 회의’에는 이적 판결을 받은 뒤 간판만 바꿔 단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과 그가 주도한 조직은 북 지령에 따라 종북 세력을 규합해 국가 기간 시설 파괴 등 내란 선동까지 꾸몄다. ‘북 공작원 맹활약’이란 인터뷰 내용이 과거 일로만은 들리지 않는다.

이 탈북자는 “북이 숙련된 해커 6000명으로 구성된 군대를 창설했다”고 했다. 실제로 몇 달 전에도 북 추정 해커들이 원자력연구원·핵융합연구원·항공우주연구원 등을 줄줄이 뚫었다. 원전과 핵연료, 전투기 도면 등 안보에 치명상이 될 핵심 기술들이 북에 넘어갔을 수 있다. 우리 가상 화폐 업체 돈도 털어갔다. 그런데도 국정원은 사이버 위기 경보를 5단계 중 두번째 낮은 ‘관심’으로 해놨다. ‘사이버 간첩’에도 문을 열어주고 있나.

그는 “북한 목표는 한국 정치를 (북에) 예속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북이 한마디만 해도 한국 내부가 박수 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실이 그와 다르지 않다. 김여정이 “(대북 전단 금지)법이라도 만들라”고 하자 이 정부는 4시간 반 만에 “준비 중”이라고 했다. 한미 훈련을 없애라고 하면 “북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제는 북이 한국을 겨냥한 핵·미사일 전력을 대폭 증강했는데도 북을 대신해 ‘제재 해제’까지 요구하고 있다. 북의 목표 달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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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안보] 사설: "간첩 수사 역량 통째로 흔드는 與, 누가 좋아할까"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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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안보] 사설: "北核 증강, 안보 구멍이 ‘트럼프 성과’인데 계승하자니" 59
100 [안보] 사설: "北 남침 때 첫 목표인 우리 軍 통신망이 스스로 마비됐다니" 51
99 [안보] 천영우, 종전 선언은 藥과 毒 다 될 수 있다 73
98 [안보] 사설: "또 뚫린 전방, 지금 軍에 정상 작동하는 게 있기는 한가" 63
97 [안보] 김대중, "헛손질로 끝나는 ‘종전선언’" 49
96 [안보] 정진홍, "지금 우리에겐 처칠이 필요하다" 62
95 [안보, 북핵] 사설: "金 核 무력 대놓고 과시하는데 “손잡자” 한마디에 靑 또 반색" 50
94 [안보, 한미동맹] 사설: "한미 陸·空 훈련 3년간 '0′, 세상에 이런 안보도 있나" 81
93 [안보] 최 강, 유엔사 해체는 核 가진 北이 바라는 것 61
92 [안보, 북핵] 천영우, "집권세력이 보여준 평화에 대한 無知" 56
91 [한미동맹, 안보] 을사늑약보다 더한 치욕 당할 수 있다 66
90 [안보, 북핵] "폭탄 쏴도 평화 외쳐야" "다주택은 형사범" 황당 언행 끝이 없다 56
89 [북핵, 안보] 핵보유국 외친 김정은 "낙동강 철수 恨 못잊어" 46
88 국가보안법 대해부...풍전등화(風前燈火)의 국가보안법 72
87 두려움을 못 주는 나라는 생존할 수 없다 62
86 '文 대북 멘토'들의 유치한 운동권 학생 논리 언제까지 65
85 '불법 대북 송금' 국정원장, 안보는 누가 지키나 61
84 北 핵 강화, 中 국방비 증강, 우리만 '대화로 나라 지킨다' 83
83 날로 진화하는 北의 창의적 위협 55
82 북핵 '스톡홀름 신드롬'의 진화 58
81 김형철, "세 번째 위기에 선 대한민국" [안보] 99
80 F-35 우리 공군, 북 신형 미사일에 무력화됐다 73
79 김흥광, 충격증언! 방북자에 대한 여색심리공작 실태! 167
78 안 넘어가고 못 배긴다! 美 교수가 폭로한 미인계 실체! 90
77 北 핵미사일 방어에 필요하면 사드 개량 아닌 그 이상도 해야 70
76 대북제재 풀어주자는 의원 60명에게 묻는다 79
75 '홍길동軍' 오명부터 씻어내라 76
74 한·미 국내 선거용 '비핵화 쇼', 김정은 손바닥 못 벗어난다 90
73 문정인 대통령특보 "미군 철수땐 中이 핵우산 제공하면 어떻겠나" [1] 115
72 先 안보 분담, 後 비용 분담 92
71 퍼펙트 스톰 90
70 이 정부 안보는 노선에 앞서 기본 지식 부족이 문제 122
69 호구와 로또 사이, 北의 꽃놀이패 110
68 '3不' 폐기하고 사드 이상 도입해서라도 미사일 방어 강화해야 92
67 3不에 손발 묶인 한국안보… 中은 사드 뚫는 미사일 개발 96
66 사드 난리치던 중국, 전투반경 2000㎞ 무인기 한반도 인접 배치 129
65 北 '굿모닝 미사일' 막는 최적의 한 수 93
64 벨 "北 핵 보유로 전작권 전환 현실성 떨어져" 98
63 '김정은 핵 포기 뜻 없다'는 명백한 사실 직시해야 한다 118
62 마오쩌둥 "사령부 공격하라"… 홍위병 광기에 中 10년간 대재앙 235
61 '홍콩의 오늘은 세계의 내일'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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