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정교과서 내용 무엇이 잘못돼 폐지하나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정(國定) 역사 교과서 폐지를 지시했다. 예상됐던 일이다. 그러나 '폐지'의 논거(論據)에 담긴 대통령과 새 정부의 역사 인식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윤영찬 청와대 수석은 "문 대통령이 상식과 정의(正義)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역사 교육 정상화를 위해 국정 역사 교과서 폐지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역사 교과서 새로 쓰기는 역사 교육이 왼쪽으로 기울어 있어 바로잡아야겠다는 뜻에서 비롯됐다. 여기에는 지금 교단을 장악하고 있는 검정(檢定) 교과서들이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 과정, 북한의 실상에 대한 국민적 상식을 외면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그런데 청와대는 이런 생각을 '비정상'이라고 보고, 검정 교과서의 잘못된 사관(史觀)을 방치하는 것이 '상식과 정의'를 세우는 일인 것처럼 얘기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 현대사를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역사"로 규정했다. 이것이 좌편향 검정 교과서들의 기본 인식이다. 하지만 우리 현대사는 세계 최빈국에서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한 기적의 역사다. 이것이 국정교과서의 내용이다. 우리는 후손을 어떤 교과서로 가르쳐야 하는가.

    윤 수석은 또 "국정 역사 교과서는 구시대 획일적 역사 교육의 상징"이라고 했다. 당초 정부가 하나의 교과서만 편찬해 쓰기로 하려던 것이 논란을 부르긴 했다. 그러나 교육부 국정·검정 혼용 방침에 따라 새 교과서는 8종의 교과서 중 하나에 불과하게 됐다. 더 이상 국정이라 부를 수 없다. 이를 놓고 '획일'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다. 새 교과서 연구학교 공모 결과 전국 5566개 중·고교 가운데 신청한 곳은 단 한 군데뿐이었다. 당시 야당과 좌파 교육감·전교조·민노총 등이 뭉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신청을 방해했다. 이것이 '획일'이다.

    윤 수석은 "국정교과서 폐지는 역사 교육이 더 이상 정치 논리에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했다. 새 교과서 폐지는 좌편향 교과서들의 기득권을 지켜주는 일이 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새 교과서가 다른 교과서들과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국민의 판단을 받도록 해야 한다. 최소한의 선택 기회도 주지 않고 없애버리는 것이 역사 교육에 정치 논리가 개입하는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12/2017051203226.html
    번호 제목 조회 수
    공지 한국사 교과서 이렇게 왜곡됐다 547
    공지 좌(左)편향 교과서 현황 480
    공지 대한민국 교과서 아니다 386
    63 [교육, 역사] 대한민국 정통 세력의 한국사 교과서는 왜 아직 없나 12
    62 [교육, 역사] ‘김정은 미화’ 文 정부 국사 교과서, 교과서 아닌 정치 선동 책자 15
    61 [교육] “김정은 집권 후 北경제 안정세” 이게 우리 고교 교과서 16
    60 [4.3사건] 4·3사건, 폭동 진압 과정서 무고한 희생자 발생 14
    59 [역사교과서, 좌파정권] 최보식, “이번 역사교과서는 문재인 교과서… 정권 홍보 책자” 56
    58 현실과 딴판인 북한 가르치는 교과서, 정권 선전물 아닌가 50
    57 연락사무소 폭파됐는데… 역사 교과서엔 "남북긴장 대전환" 70
    56 “얘들아, 교과서 덮자!” 70
    55 4·3 사건을 '통일 정부 수립 운동'이라 하면 안되는 이유 113
    54 '似而非 역사학' 가르치는 역사교과서 현대사 61
    53 고교 이어 중학 교과서도 천안함 폭침·아웅산 테러 뺐다 171
    52 교과서가 이런 줄 아시나요 118
    51 정권 임기 중에 정권 찬양 역사 교과서, 교육도 막장 63
    50 정부, 좌파교육감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교과서 늘린다 55
    49 現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까지 등장하는 역사 교과서 84
    48 "현대사는'최소 30년 지나야 서술' 같은 합의된 기준 필요" 56
    47 檢定도 받지않은 좌편향 교과서, 17개 시·도교육청 중 11곳 사용 62
    46 교과서 집필부터 심의까지… 좌편향 교수·전교조 출신이 대부분 장악 63
    45 "文정부 노력으로 한반도 큰 전환점" 교과서에 文비어천가 79
    44 평가 안 끝난 150년 근현대사가 75%… 그 이전 수천년 역사는 25% 105
    43 자유' 넣고 '유일 합법 정부' 뺀다는 교육부의 눈가림 121
    42 결국 교과서에서 '자유' '유일 합법 정부' 없앤다 121
    41 소련군을 해방군으로 묘사하는 역사교과서 245
    40 교육부의 중고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최종안의 문제 219
    39 교과서에서 '대한민국이 한반도 유일 합법 정부' 지운다니 112
    38 國定 반대하더니 초등 교과서까지 입맛대로 바꾸나 142
    37 反대한민국 문턱에 선 한국사 교과서 127
    36 마치 도둑질하듯 교과서 바꾸다니 156
    35 교과서 '6·25 남침' 빼면 안 된다는 총리, 빼도 된다는 장관 216
    » 국정교과서 내용 무엇이 잘못돼 폐지하나 166
    33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 158
    32 檢定 역사 교과서, 제 눈의 들보는 안 보고 307
    31 국민과의 역사 교과서 약속 지켜라 220
    30 좌편향 역사 교육 바꿀 가능성 보여준 새 역사 교과서 240
    29 헌법가치에 충실한 교과서 새로 만들자 489
    28 교수 및 퇴직 교장들의 지지 선언 362
    27 친북반미선동 역사교과서가 대한민국의 역사교과서인가! 295
    26 한국사 檢定 현장에서 겪은 황당 표결 348
    25 ‘검은 神話’가 먹칠한 국사교과서 그냥 둘 수 없다 323
    24 교과서 국정화, 민중사관의 카르텔을 깨는 첫걸음이 되어야 356
    23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과 좌경화 사례 401
    22 국사교과서 전쟁 352
    21 바른 역사관이 필요하다 227
    20 민중사학자들에게 휘둘리는 國史 검정교과서 259
    19 역사 교과서만 문제인가 714
    18 이런 歷史 교과서로 건전한 대한민국 국민 기를 수 있겠나 681
    17 '이석기'는 배우일 뿐, 감독은 '역사 교과서'다 652
    16 반역교과서가 된 국어 국사 교과서 국정으로 전환하라 824
    15 남침 유도설 등 수정주의 시각, 교과서엔 여전 801
    14 남로당式 史觀, 아직도 중학생들 머릿속에 집어넣다니 654
    13 현대史를 '총칼 없는 백년 전쟁'으로 몰아가는 좌파 663
    12 일부 국사학자의 왜곡된 역사 인식 673
    11 역사교과서 고쳐야 931
    10 고등학교 현대사 특강에 임하는 우리의 입장 972
    9 금성출판사 근현대사 교과서 문제 1377
    8 필자들이 수정 거부한 '금성 교과서' 법대로 처리하라 934
    7 좌편향 교과서 기승 부릴 때 역사학계는 왜 잠잤나 1021
    6 교과서 개정은 국가의 원상회복 899
    5 왜곡된 역사 교과서 퇴출 운동을 973
    4 교육부 편수팀을 교체하라 922
    3 신의주 반공 학생의거 1135
    2 국정교과서 왜곡 심해질 전망 954
    1 ‘편향된 현대史’ 우리 교과서 바로잡자 971

    주소 : 04072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6 (합정동)ㅣ전화 : 02-334-8291 ㅣ팩스 : 02-337-4869ㅣ이메일 : oldfaith@hjdc.net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