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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4명 戰死, 한국 지킨 美2사단에 고마움 표하는 공연이 뭐가 잘못됐나


[조선일보, 2017. 6. 12, A1.]


"미2사단은 6·25 전쟁 때 유엔군 승리의 토대를 놓은 지평리 전투에 참여해 큰 전공을 세웠습니다. 7094명 전사라는 커다란 희생을 치렀고, 실종된 186명은 아직 그 유해조차 못 찾고 있습니다. 의정부에 무려 52년 동안 주둔하며 한국의 안보에 헌신했죠. 내년 평택 이전을 앞두고 우정과 송별의 뜻을 담으려 했던 겁니다."

안병용〈사진〉 의정부시장은 10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가 파행을 빚은 데 대해 12일 성명서를 통해 유감과 사과를 표명했다. 안 시장은 이후 본지 인터뷰에서 "사전 홍보된 공연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거듭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일부 반미세력이 행사의 취지를 왜곡하며 시위를 벌이고, 악성 댓글 공격으로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재선 임기를 보내는 안 시장은 "이번 행사는 작년부터 기획해 의회의 예산 심의와 승인, 경기도의 지원 등을 얻어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안병용 의정부 시장은 "미 2사단의 100주년 기념일은 오는 10월 26일이지만 이 무렵이면 미군 병력이 평택으로 많이 이전하기 때문에 콘서트를 6월로 앞당겼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이 우리나라의 안보에 기여한 몫, 50여 년 세월의 애증과 공과(功過)는 기억과 역사로 남는다"며 "'분심(憤心)은 강물에 씻고 은혜(恩惠)는 돌에 새긴다'고 하는데 우리가 분심만 새기는 배은망덕한 나라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행사 당일이었던 10일 오후 6시 행사 시작에 앞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토머스 밴달 미 8군사령관 등 초청 인사들을 만나고 있었다. 그런데 출연이 예정된 연예인 6팀 가운데 2팀만 왔다는 보고를 받았다. 전날부터 일부 네티즌들이 소속사에 협박 전화를 걸고 팬카페 게시판에 악성 댓글을 올리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걸그룹 오마이걸의 페이스북에 '참여 가수들 노래에 미선·효순이 사진을 합성해서 배포하겠다'는 글과 15년 전 사고 당시의 사진을 올린 네티즌도 있었다고 한다.


안 시장은 특히 가수 인순이씨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오프닝 무대를 준비하던 인순이씨는 "내 아버지는 흑인 병사였다. 이번 행사의 의미도 알고, 청중의 기대도 알지만 안 되겠다"며 울먹이다 결국 청중에게 양해를 구하고 무대를 내려왔다. 리허설까지 마쳤던 크라잉넛도 관객에게 인사만 했다.

안 시장은 "연예인들이 얼마나 겁박을 받았으면 거액의 위약금까지 감수하며 포기했겠느냐"고 했다. 행사 주관사에 따르면 연예인 소속사들은 "공연 당일에 불참 통보를 해 면목이 없고, 다른 행사에서 무료로 출연하겠다"고 사과했지만 '미군 관련 행사도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한다.

안 시장은 2002년 6월 13일 훈련 중이던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효순·미선양 추모 기간에 행사를 치렀다는 비난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행사 주관사 측이 콘서트 중간에 '미선이 효순이의 안타까운 희생을 추모한다'는 세션을 마련했고, 진행자도 '오늘 이 시간이 슬픔과 눈물을 화해와 상생으로 바꾸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묵념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콘서트 마지막에 미군과 시민이 어울려 1층을 한 바퀴 도는 순서도 마련돼 있었는데, 막판에 분위기가 흐트러지면서 무산됐다.

안 시장은 "밴달 미8군 사령관에게 '반미 세력 때문에 예정된 프로그램을 몇 개 하지 못했으니 양해해달라'고 했더니 '어려운 사정이 있는데 초청을 해준 것만도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안 시장은 "의정부는 지역 명물인 부대찌개처럼 한·미 관계의 상징적인 도시"라고 했다. 부대찌개는 1960년대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햄, 소시지 등을 재료로 김치를 섞으면서 탄생한 유래를 갖고 있다. 또 8개나 되는 미군기지가 도시 발전에 걸림돌이 되기도 했지만 , 지금은 행정타운·종합병원·공원·관광단지 등 다양한 청사진에 따라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 등으로 한·미 관계가 흔들리는 시점에 정부를 대신해 동맹을 과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세계 경제 규모 10위권이 된 대한민국의 개인, 국가 모두 도리나 인사를 차릴 정도는 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13/20170613002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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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법조인·교수 1만여명 "文정부 통일교육,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 62
96 백선엽 장군이 현충원 못 간다면 더 이상 대한민국 아니다 92
95 새로운 야당의 출현을 주시하며 70
94 탄핵의 江이 사라졌다 95
93 성난 얼굴로 투표하라 78
92 '事實'만을 붙들고 독자 여러분 곁을 지키겠습니다 68
91 100년 前 그 춥고 바람 불던 날처럼, 작아도 결코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겠습니다 82
90 세상이 광우병 괴담에 휩쓸릴 때… '팩트의 방파제'를 쌓았다 110
89 보수가 집권하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93
88 조동근 명지대 명예교수, "자유통일당의 이념과 정책을 말한다" 78
87 참 나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박정희 두번 죽이기 79
86 탄핵 이후 처음 보는 자유보수 진영의 희생과 헌신 97
85 힘이 없으면 지혜라도 있어야 한다 114
84 자유냐 전체주의냐, 그 사이에 중간은 없다 76
83 4·15는 국회의원 선거가 아니다 287
82 보수 통합의 열쇠는 국민에게 있다 105
81 죽느냐, 사느냐? 주사파 집권 대한민국 198
80 [자유대한민국 수호] 자유 우파가 무엇이고, 좌파가 무엇인가? 1426
79 야권이 넘어야 할 山 '박근혜' 141
78 좌파 10단의 手에 우파 1단이 맞서려면 179
77 조갑제, "김문수의 이 글은 대단하다. 진땀이 난다!" 167
76 '베트남판 흥남 부두'인 '십자성 작전'을 아십니까 205
75 굿 모닝~ 변희재! 159
74 변희재, 안정권과 김용호발 보수혁명 443
73 58년 전 오늘이 없었어도 지금의 우리가 있을까 171
72 홍준표의 박근혜, 황교안 논평 옳지 않다 132
71 김문수 대담 (2019년 4월 8일) 162
70 기승전 황교안 173
69 황교안의 정확하고 용감한 연설 172
68 나경원 연설의 이 '결정적 장면'이 좌익을 떨게 했다! 139
67 [자유대한민국 수호]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자들은 단합해야 1646
66 이런 인물을 한국당 대표로 뽑자! 197
65 한국당 전당대회, 보수대통합의 용광로가 되어야 177
64 '문재인 對 反문' 전선 246
63 대통령이 북한 대변인이면 한국 대변인은 누군가 310
62 자기 발등 찍은 文 정부, 판문점에서 절룩거리다 360
61 진보의 탈 쓴 위선과 싸워야 327
60 죽은 자유한국당 左클릭 하면 살까? 279
59 선거 압승하니 국민이 바보로 보이나 242
58 MBC의 문제 250
57 광장정치와 소비에트 전체주의 290
56 촛불의 반성 263
55 文정권 1년 214
54 '독재자 김정은' 집단 망각증 200
53 지식인으로 나는 죽어 마땅하다 230
52 혁명으로 가고 있다 229
51 서울-워싱턴-평양, 3色 엇박자 265
50 북이 천지개벽했거나 사기극을 반복하거나 273
49 대한민국의 '다키스트 아워' 342
48 현송월과 국립극장 277
47 교회는 북한에서 성도들이 당한 역사 가르쳐야! 390
46 강력한 압박을 통한 대화가 필요하다 295
45 남북대화, 환영하되 감격하지 말자 316
44 중국이 야비하고 나쁘다 310
43 돌아온 중국이 그렇게 반갑나 308
42 박정희가 지금 대통령이라면 347
41 청와대 다수도 '문정인·노영민 생각'과 같나 308
40 대통령 부부의 계속되는 윤이상 찬양 275
39 남과 북 누가 더 전략적인가 285
38 오래된 미래 322
37 도발에 대한 우리의 응전은 지금부터다 332
36 뺄셈의 건국, 덧셈의 건국 263
35 文 대통령이 말하지 않은 역사 265
34 망하는 길로 가니 망국(亡國)이 온다 269
33 네티즌도 화났다… 공연 파행시킨 反美 행태에 비판 쏟아져 242
» 7094명 戰死, 한국 지킨 美2사단에 고마움 표하는 공연이 뭐가 잘못됐나 337
31 성주와 의정부에서 벌어진 어이없는 장면들 291
30 북(北) 김정은의 선의(善意) 347
29 공산주의 신봉한 영국의 엘리트들처럼 412
28 야당의 정체성? 무슨 정체성? 340
27 안팎의 전쟁 492
26 하단 광고, 우리나라의 위기 988
25 좌파들의 사대 원수 927
24 ‘정신적 귀족’ 보수주의자의 길 그 근간은 기독교적 세계관 1375
23 좌파적인 보수정당 정치인들 1050
22 황장엽 선생이 본 '역사의 진실' 1086
21 독도가 한국 영토인 진짜 이유 1073
20 용서 잘하는 한국 정부 991
19 황장엽 조문까지 北 눈치 살피는 민주당 1166
18 유럽의회, '中, 한국 조치 지지하라 1294
17 얼마나 더 대한민국 망신시킬 텐가 1122
16 선거 때면 北 도발?… 착각 또는 거짓말 1252
15 목숨을 이념의 수단으로 삼는 풍조가 걱정된다 1164
14 '시국선언'은 정치편향 교수들의 집단행동 1233
13 너무 가벼운 시국선언 [1] 1082
12 "TV논평, 좌편향 인용 심각" 1134
11 '10·4남북정상선언' 이행될 수 없는 이유 1108
10 중국에 ‘하나의 한국’ 원칙 요구해야 1102
9 이 정권을 짓누르는 노 정권의 유산 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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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국가보안법 존속돼야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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