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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미국 앞잡이? 이승만 비판 4대 주장은 왜곡”

‘이승만 대통령 재조명’ 보훈처, 美서 좌담회

[이민석, "“친일? 미국 앞잡이? 이승만 비판 4대 주장은 왜곡”," 조선일보, 2023. 5.1, A6쪽.]

이승만(1875~1965)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에 대해 국내 일각에서 제기된 ‘친일 인사’ ‘미국의 앞잡이’ 등 이른바 4대 주장에 대해 미국의 대표적 외교·역사학자들은 “과거사의 정치화(化)”라며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왜곡”이라고 했다. 28일(현지 시각) 국가보훈처가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에서 개최한 ‘이승만 대통령 재조명’ 좌담회에는 윌리엄 스툭 조지아대 석좌교수, 그레그 브레진스키 조지워싱턴대 교수, 데이비드 필즈 위스콘신대 동아시아 센터 부소장 등이 참석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이 이 전 대통령의 공과(功過)와 관련해 질문하고, 한종우 한국전쟁유업재단 이사장이 답변을 정리·요약했다.

스툭 교수는 “해방 이후 수많은 변수와 위협 조건들이 엄존했던 상황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농지개혁 등을 성공시키면서 나라를 안정적으로 이끈 것은 인정해야 한다”며 “이승만이 만들어 낸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현재도 (한미동맹에서) 핵심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필즈 교수는 “이 전 대통령의 인생에는 집권 연장 등 결점도 있었지만, 조국을 위해 희생한 것을 부정하긴 어렵다”며 “한국의 자유주의 개혁을 옹호한 점, 한국 독립운동을 위한 집념과 농지개혁 등은 한국인들이 이승만을 존경할 수 있는 이유들”이라고 했다.

미국 교수 3명은 ‘친일 인사’ ‘미국의 앞잡이’ ‘분단의 원흉’ ‘전쟁 때 국민을 버리고 도망’ 등 이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이른바 ‘4대 주장’에 대해 “상당수는 당시 상황을 면밀히 고려하지 않았거나, 이미 드러난 역사적 사실과도 부합하지 않는 왜곡”이라고 했다.

스툭 교수는 이 전 대통령이 친일 인사였다는 좌파 학계의 주장에 대해 “한국은 과거를 ‘정치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역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건 이승만은 강한 반일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그는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라는 미국의 압력에 지속적으로 저항했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이 친일 청산에 소극적이었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박민식 처장 질문에 스툭 교수는 “프랑스의 영웅 드골도 1945년 구성한 임시정부에 ‘나치 괴뢰 정권’이라는 평가를 받은 비시 정부 가담자들을 포함시켰다”며 “나치 협력자들을 다 축출할 경우 나라를 운영하기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프랑스는 나치 점령을 4년 동안만 받았는데도 그렇게 했다. 한국은 36년간 일제 지배를 받았다”고 했다. 브래진스키 교수는 “같은 이유로 미 군정은 이승만보다 이른바 ‘친일 인사’들을 더 많이 기용했고, 일제강점기의 행정 체계를 다시 세웠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이 미국의 국가 이익을 추종하면서 조국은 내팽개쳤다는 이른바 ‘미국의 꼭두각시’ 주장에 대해 브래진스키 교수는 “어떻게 그런 인식이 가능한지 모르겠다”며 “그를 미국의 ‘앞잡이(stooge)’라고 부르는 건 북한, 중국 당국이 만든 문서 외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오히려 이승만은 한반도 통일 등 목적을 위해 미국의 입안자들을 휘둘렀다(manipulate)”고 했다. 필즈 교수는 “6·25전쟁 당시 미국 정책 입안자들은 이승만의 ‘비타협성’을 이유로 그를 제거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했을 정도”라고 했다.

이들은 ‘6·25전 발발 후 이승만 대통령이 국민을 버리고 도망갔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왜곡”이라고 했다. 필즈 교수는 “당시 미국 측은 ‘일본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그는 ‘절대 안 된다. 죽어도 한반도에서 죽겠다’고 했다. 이를 ‘도망’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라고 했다. 스툭 교수는 “이 전 대통령이 서울에 남아 있었다면 생포되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이 ‘분단의 원흉’이라는 데 대해서도 스툭 교수는 “한반도 분단은 미·소 열강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이승만이 분단을 고착화했다’는 한국 내 좌파 세력의 비판 중 가장 큰 문제는 ‘김일성이 이미 이북에서 권력을 잡은 상황에서 대안이 무엇이냐’는 데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브레진스키 교수는 “이승만은 결코 통일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당시 미·소간 협상도 지지부진했고, 미국이 한반도 전체를 대상으로 선거를 실시해 좌파 리더가 당선되는 것을 허용했을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필즈 교수는 남한과 북한의 농지개혁과 관련해서도 “북한의 경우 무상분배한 땅 크기가 너무 작아 농민들이 세금을 낼 수가 없었고, 세수가 부족해진 북한 정부는 농민들 땅을 집단 농장화했다”고 했다. 사실상 북한 농민들이 북한 정권의 소작농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필즈 교수는 “반대로 남한은 자작지(自作地) 비율을 계속 늘려 대부분의 자작농이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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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100년 前 그 춥고 바람 불던 날처럼, 작아도 결코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겠습니다 82
90 세상이 광우병 괴담에 휩쓸릴 때… '팩트의 방파제'를 쌓았다 99
89 보수가 집권하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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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탄핵 이후 처음 보는 자유보수 진영의 희생과 헌신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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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자유냐 전체주의냐, 그 사이에 중간은 없다 74
83 4·15는 국회의원 선거가 아니다 284
82 보수 통합의 열쇠는 국민에게 있다 102
81 죽느냐, 사느냐? 주사파 집권 대한민국 175
80 [자유대한민국 수호] 자유 우파가 무엇이고, 좌파가 무엇인가? 1422
79 야권이 넘어야 할 山 '박근혜' 139
78 좌파 10단의 手에 우파 1단이 맞서려면 174
77 조갑제, "김문수의 이 글은 대단하다. 진땀이 난다!" 162
76 '베트남판 흥남 부두'인 '십자성 작전'을 아십니까 192
75 굿 모닝~ 변희재! 157
74 변희재, 안정권과 김용호발 보수혁명 436
73 58년 전 오늘이 없었어도 지금의 우리가 있을까 170
72 홍준표의 박근혜, 황교안 논평 옳지 않다 129
71 김문수 대담 (2019년 4월 8일) 158
70 기승전 황교안 173
69 황교안의 정확하고 용감한 연설 172
68 나경원 연설의 이 '결정적 장면'이 좌익을 떨게 했다! 136
67 [자유대한민국 수호]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자들은 단합해야 1642
66 이런 인물을 한국당 대표로 뽑자! 193
65 한국당 전당대회, 보수대통합의 용광로가 되어야 173
64 '문재인 對 反문' 전선 241
63 대통령이 북한 대변인이면 한국 대변인은 누군가 304
62 자기 발등 찍은 文 정부, 판문점에서 절룩거리다 358
61 진보의 탈 쓴 위선과 싸워야 325
60 죽은 자유한국당 左클릭 하면 살까? 276
59 선거 압승하니 국민이 바보로 보이나 236
58 MBC의 문제 249
57 광장정치와 소비에트 전체주의 287
56 촛불의 반성 259
55 文정권 1년 211
54 '독재자 김정은' 집단 망각증 199
53 지식인으로 나는 죽어 마땅하다 227
52 혁명으로 가고 있다 226
51 서울-워싱턴-평양, 3色 엇박자 262
50 북이 천지개벽했거나 사기극을 반복하거나 267
49 대한민국의 '다키스트 아워' 334
48 현송월과 국립극장 275
47 교회는 북한에서 성도들이 당한 역사 가르쳐야! 384
46 강력한 압박을 통한 대화가 필요하다 292
45 남북대화, 환영하되 감격하지 말자 313
44 중국이 야비하고 나쁘다 306
43 돌아온 중국이 그렇게 반갑나 305
42 박정희가 지금 대통령이라면 344
41 청와대 다수도 '문정인·노영민 생각'과 같나 303
40 대통령 부부의 계속되는 윤이상 찬양 272
39 남과 북 누가 더 전략적인가 279
38 오래된 미래 319
37 도발에 대한 우리의 응전은 지금부터다 328
36 뺄셈의 건국, 덧셈의 건국 260
35 文 대통령이 말하지 않은 역사 264
34 망하는 길로 가니 망국(亡國)이 온다 266
33 네티즌도 화났다… 공연 파행시킨 反美 행태에 비판 쏟아져 239
32 7094명 戰死, 한국 지킨 美2사단에 고마움 표하는 공연이 뭐가 잘못됐나 333
31 성주와 의정부에서 벌어진 어이없는 장면들 289
30 북(北) 김정은의 선의(善意) 346
29 공산주의 신봉한 영국의 엘리트들처럼 411
28 야당의 정체성? 무슨 정체성? 337
27 안팎의 전쟁 490
26 하단 광고, 우리나라의 위기 986
25 좌파들의 사대 원수 926
24 ‘정신적 귀족’ 보수주의자의 길 그 근간은 기독교적 세계관 1372
23 좌파적인 보수정당 정치인들 1049
22 황장엽 선생이 본 '역사의 진실' 1084
21 독도가 한국 영토인 진짜 이유 1071
20 용서 잘하는 한국 정부 988
19 황장엽 조문까지 北 눈치 살피는 민주당 1161
18 유럽의회, '中, 한국 조치 지지하라 1292
17 얼마나 더 대한민국 망신시킬 텐가 1119
16 선거 때면 北 도발?… 착각 또는 거짓말 1247
15 목숨을 이념의 수단으로 삼는 풍조가 걱정된다 1163
14 '시국선언'은 정치편향 교수들의 집단행동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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