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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통령 부부의 계속되는 윤이상 찬양


    [사설: "대통령 부부의 계속되는 윤이상 찬양," 조선일보, 2017. 9. 18, A39.]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작곡가 고 윤이상 탄생 100년을 맞아 추모글을 남겼다. 윤씨는 1967년 동베를린 간첩단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년 복역 뒤 풀려나 베를린으로 돌아갔고 1995년 사망했다. 문 대통령은 "윤이상은 '20세기를 이끈 음악인 20명' 중 유일한 동양인"이라며 "많은 존경 속에 악보 위 선을 자유롭게 넘나들었지만 한반도를 가른 분단의 선만큼은 끝내 넘지 못했다"고 했다. 지난 7월 문 대통령 독일 순방에 동행한 부인 김정숙 여사도 윤씨가 묻힌 묘지를 찾아 나무를 심고 "조국 독립과 민주화를 염원하던 선생을 위해서"라고 했다.

    윤씨와 그의 아내 이수자씨는 수십 차례 북한을 드나들면서 6·25를 일으켜 민족에 대참화를 안긴 김일성을 향해 '우리 력사상 최대의 령도자' '주석님의 뜻을 더욱 칭송'이라고 했던 사람들이다. 김일성 생일에 기념곡을 바쳤고, 이씨는 김일성 사망 이후 '수령님을 끝없이 흠모하며 수령님 영전에 큰절을 올립니다'라고 썼다. 그런 윤씨 부부를 위해 김일성과 김정일은 평양에 음악당과 집을 지어줬다.

    그뿐이 아니다. 독일 유학생 오길남은 "윤씨가 우리 가족의 월북(越北)을 권유했다"고 했다. 오씨는 북으로 갔다가 탈북했지만 아내와 두 딸은 정치범 수용소를 전전하다 결국 사망했다. 윤씨 아내가 김일성이 하사한 평양 교외 저택에서 호사를 누리고 있을 때였다.

    윤씨는 음악으로는 보기 드문 수준에 오른 음악가다. 그러나 가장 포악한 범죄 집단 편에 서서 한 가족의 인 생 전체를 망친 사람이다. 윤씨의 공과(功過)를 따지는 일은 시간이 흐르면서 관련자들의 상처가 아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언젠가 후세가 음악인 윤이상과 친북 윤이상의 공과를 자연스럽게 평가하는 날이 올 것이다. 그것을 기다리지 않고 갑자기 최고 권력자 부부가 나서서 마치 '규정'하듯이 복권을 계속 시도하고 심지어 '민주화'까지 말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7/20170917015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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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 좌파 10단의 手에 우파 1단이 맞서려면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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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 한국당 전당대회, 보수대통합의 용광로가 되어야 168
    64 '문재인 對 反문' 전선 237
    63 대통령이 북한 대변인이면 한국 대변인은 누군가 275
    62 자기 발등 찍은 文 정부, 판문점에서 절룩거리다 354
    61 진보의 탈 쓴 위선과 싸워야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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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 선거 압승하니 국민이 바보로 보이나 229
    58 MBC의 문제 246
    57 광장정치와 소비에트 전체주의 275
    56 촛불의 반성 251
    55 文정권 1년 206
    54 '독재자 김정은' 집단 망각증 191
    53 지식인으로 나는 죽어 마땅하다 224
    52 혁명으로 가고 있다 217
    51 서울-워싱턴-평양, 3色 엇박자 253
    50 북이 천지개벽했거나 사기극을 반복하거나 243
    49 대한민국의 '다키스트 아워' 319
    48 현송월과 국립극장 272
    47 교회는 북한에서 성도들이 당한 역사 가르쳐야! 381
    46 강력한 압박을 통한 대화가 필요하다 289
    45 남북대화, 환영하되 감격하지 말자 304
    44 중국이 야비하고 나쁘다 296
    43 돌아온 중국이 그렇게 반갑나 294
    42 박정희가 지금 대통령이라면 339
    41 청와대 다수도 '문정인·노영민 생각'과 같나 300
    » 대통령 부부의 계속되는 윤이상 찬양 270
    39 남과 북 누가 더 전략적인가 277
    38 오래된 미래 313
    37 도발에 대한 우리의 응전은 지금부터다 322
    36 뺄셈의 건국, 덧셈의 건국 248
    35 文 대통령이 말하지 않은 역사 254
    34 망하는 길로 가니 망국(亡國)이 온다 259
    33 네티즌도 화났다… 공연 파행시킨 反美 행태에 비판 쏟아져 231
    32 7094명 戰死, 한국 지킨 美2사단에 고마움 표하는 공연이 뭐가 잘못됐나 330
    31 성주와 의정부에서 벌어진 어이없는 장면들 283
    30 북(北) 김정은의 선의(善意) 334
    29 공산주의 신봉한 영국의 엘리트들처럼 403
    28 야당의 정체성? 무슨 정체성? 337
    27 안팎의 전쟁 485
    26 하단 광고, 우리나라의 위기 978
    25 좌파들의 사대 원수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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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독도가 한국 영토인 진짜 이유 1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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