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제 법질서 파괴 주범은 민노총이 아니라 경찰이다


[사설: "이제 법질서 파괴 주범은 민노총이 아니라 경찰이다," 조선일보, 2019. 5. 24, A35쪽.]

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22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에 반발해 시위를 벌이다 경찰을 폭행해 경찰관 19명이 이가 부러지거나 손목 인대가 늘어나는 등 부상을 당했다. 카메라에 잡힌 민노총 폭행 장면을 보면 무법천지가 따로 없다. 선글라스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민노총이 경찰관 멱살을 잡아 흔들며 넘어뜨리고, 뒤에서 목덜미를 움켜쥔 채 바닥에 찍어 눌렀다. 일부 경찰관은 민노총에 붙잡혀 질질 끌려다니기까지 했다. 현장에 1000명 가까운 경찰이 배치돼 있었지만 이런 난장판이 20분 넘게 이어졌다. 폭력 면허를 받은 민노총에 유린당하는 경찰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듯하다.

민노총의 경찰 폭행은 일상처럼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국회 담장을 무너뜨린 폭력 시위 때도 경찰관 6명이 다쳤다. 민노총은 불법 시위 혐의로 조사받은 바로 그 경찰서 정문 앞에서 주먹 쥔 팔을 치켜들고 '인증샷'을 찍어 올리고, 경찰서 앞마당에서 취재 기자를 폭행했다. 검찰청사, 지방노동청 등 20여 곳 공공기관을 무단 점거했고, 기업 노무 담당 임원을 피투성이가 되도록 때려놓고선 경찰이 출동하자 "짭새가 어딜" 하며 비아냥댔다. 건설 회사들은 '우리 조합원을 쓰라'는 민노총에 협박을 당하면서도 신고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한다. 아무나 때리고 감금하고 점거하면서 법을 조롱하는 민노총 불법의 폐해가 미치지 않는 분야가 드물다. 한마디로 민노총 세상이다.

민노총이 경찰관들을 폭행한 날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찰관 뺨을 때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테이저건을 사용하고 경찰 모욕에 대해서도 물리력을 행사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실제 모습은 민노총에 방패마저 빼앗기고 멱살 잡힌 채 질질 끌려다니기만 했다. 경찰은 폭력 민노총 조합원들을 조사한 지 몇 시간 만에 대부분 풀어줬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도 없다고 한다. 폭력 시위로 다친 경찰관이 10여 명이나 되는데도 언론에는 쉬쉬했다. 법 집행기관이 불법 폭력 앞에서 스스로 무장해제를 한 것이다. 정권에 잘 보여 검찰에서 수사권이나 좀 얻어보겠다는 경찰이 정권 편인 민노총을 상전으로 모시고 있다. 이쯤 되면 법질서 파괴 주범은 민노총이 아니라 경찰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23/2019052303896.html



번호 제목 조회 수
공지 공산주의, 70년간 1억명 학살 1202
» 이제 법질서 파괴 주범은 민노총이 아니라 경찰이다 142
53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나라'로 가는 혁명 185
52 무법(無法) 현장 231
51 '이게 정부냐'고 한다 290
50 이해찬의 ‘극우보수 궤멸 발언’에 답한다 274
49 '혁명'의 시작인가 280
48 매우 단순, 무례하고 잔인했던 스탈린 1061
47 전쟁나면 남한 좌익들이 이렇게 한다 955
46 세계사를 바꾼 흐루시초프의 비밀연설 1078
45 서울광장을 정치집회꾼들의 놀이터로 내줘선 안돼 1311
44 실종된 의회 민주주의 1095
43 이념장사꾼들이여, 좌판을 접으라 1057
42 ‘시민단체’ 간판 걸고 市民 모독하는 폭력집단 1082
41 법 질서를 못 세우는 정부 1057
40 데모를 막는 법 1070
39 용산 참사 배후세력 ‘전철연’에 단호히 대응해야 1176
38 국회에 폭력 위임한 적이 없다 1088
37 '폭력 국회의원 처벌해야' 68.9% 1161
36 평양의 신(神)’ 앞에 남(南)도 엎드리자고? 1035
35 누가 누굴 보고 '폭력'이라 하나 1162
34 李 대통령, 좌파로부터 광화문 탈환해야 1068
33 엠네스티 한국지부 1220
32 시위대에 인민재판 받더니 옷까지 벗겨진 대한민국 경찰 1108
31 ‘인민재판장’에서 배운 점 1006
30 쇠파이프 시위대가 부르는 ‘헌법 제1조’ 1037
29 KBS는 조선중앙TV 서울출장소인가 1041
28 ‘인민재판’ 당한 경찰 간부 1023
27 과잉진압 사진, 동영상 사실왜곡 1051
26 국민이 물을 때다 1047
25 시위대 폭력은 덮고 “과잉 진압” 집중 방송 1152
24 반(反)정부 정치세력 거점 된 국민의 방송 1015
23 전문 시위꾼들에게 언제까지 서울 도심 내줘야 하나 991
22 나라는 무법천지 돼도 그만인가 1003
21 ‘촛불 인터넷’ 왜곡.날조 막가고 있다 1118
20 촛불시위, 불순세력의 ‘정권타도’ 음모 1089
19 촛불주동세력은 맥아더동상파괴세력 1013
18 촛불집회 배후세력 1039
17 청와대로 진격하라? 1005
16 촛불집회의 '다함께'는 어떤 조직? 1087
15 이들이 노리는 것 1032
14 경찰이 시위대에 매 맞아선 안 된다 1086
13 ‘8․18 판문점 도끼만행’의 교훈 1372
12 ‘인간 짐승’ 방치 언제까지 1113
11 북한 테러 약사(略史) 1124
10 공산주의는 사상적 암(癌) 1196
9 고개 숙인 공권력(公權力) 1041
8 차라리 맞아라 맞아 1044
7 ‘시위대에 맞는 게 편하다’는 경찰의 마음 1009
6 전·의경 인권 항의하러 가는 부모들 1220
5 죽창 들고 세상을 뒤집자? 1088
4 중국의 반 정도는 죽어도 좋다 985
3 북의 친일청산, 공산화 숙청에 불과 1019
2 러시아 공산주의 만행과 북한구원 1248
1 노동당규약 전문 중 '한반도공산화' 조항 1133

주소 : 04072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6 (합정동)ㅣ전화 : 02-334-8291 ㅣ팩스 : 02-337-4869ㅣ이메일 : oldfaith@hjdc.net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