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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사업관련 김일성 비밀교시

2005.11.12 16:29

관리자 조회 수:1031 추천:127

[김필재, “대남사업관련 김일성 비밀교시,” 미래한국, 2004. 9. 25, 12쪽; 본 ‘김일성의 비밀교시󰡑는 한광덕 전 국방대학원장(예비역 육군소장)이 지난해 10월 '동북아전략연구소'에서 입수한 자료로서 전문(全文)은 베트남 참전전우들의 홈페이지(www.vietnamwar.co.kr) 내 '한광덕 장군 칼럼'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쟁준비

○ 핵미사일을 개발함에 있어서 이론에서는 뒤지지 않으나, 장비가 문제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자금이다… 많은 투자를 하지 않고 외화를 버는 최상의 방법은 아편이라는 것인데, 그렇다면 못할 것은 없지 않은가. 아편은 마약이기 때문에, 먼 강원도 고산지대에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특별구역을 만들어 통제를 철저히 하도록 해야 한다. (1968년 1월 당 군사위원회)

○ 남조선으로부터 미국 놈들을 내몰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언젠가 미국과 또 한 번 필히 싸워야 한다는 각오로 전쟁준비를 해야만 한다. 무엇보다 서둘러야만 할 것은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을 갖는 것이다. 동지들은 하루 빨리,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자력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발해야만 한다. (1968년 11월, 과학원함흥분원 개발팀과의 담화)

○ 실제로 전쟁이 일어난다고 가정할 때 방어에만 급급해서는 안 된다. 미사일을 갖지 못한다고 (미국을) 때려눕힐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중남미에 가 있는 특공대를 투입하기도 하고, 동포조직을 동원하는 일도 있을 수 있다. 핵폭탄이 없다면 화학무기를 살포해도 좋다. 미국 본토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미군기지를 폭파해도 된다. (1974년 8월, 당군사위원회)

국군와해공작

○ 남조선 괴뢰군(국군)은 작전 지휘권도 없는 미제의 고용병으로써 식민지 대리정권을 지탱하는 마지막 보루이며 남조선혁명과 조국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반혁명 무장력이다. 과거 1948년에 있었던 여순 군인폭동과 표무원, 강태무 대대의 의거입국 사건은 좋은 경험으로 된다. 남조선 혁명가들과 지하혁명조직들은 혁명역량을 꾸리는 사업과 함께 괴뢰군을 와해 전취 공작에 항상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 (1968년 1월 대남공작담당요원들과의 담화)

○ 군 침투공작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상은 중·하층 장교들이다. 지금 중·하층장교들 중에는 직위 불만자들이 많은데 그 대부분이 비 육사출신이며 또 육사출신들 가운데서도 타 지역 출신 장교들은 경상도 출신들에게 밀리어 소외감을 갖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출신지역과 육사·비 육사간의 갈등을 이용하여 그들을 자극하고 희망을 불어넣어 준다면 얼마든지 혁명의 편으로 끌어당길 수 있다. (1968년 1월 대남공작담당요원들과의 담화)

○ 과거에는 학생들에게 군 입대를 기피하도록 선동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남조선의 사회환경이 달라졌고, 학생들의 의식도 달라졌다. 남조선 군대가 식민지 고용병이고, 또 군대의 위상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오히려 자원입대하도록 적극 교양해야 한다. 대 국군 공작을 보다 진공적으로 벌여나가기 위해서는 학생운동에서 검열되고 단련된 핵심들을 집단 입대시켜 그들로 하여금 동료 사병들을 의식화하고 포섭하도록 하여 군대 내에 조직을 부단히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 (1988년 8월 대남공작원과의 담화)

전국혁명

○ 우리 북반부에서는 민간단체는 없지만, 남조선에는 그 이름도 잡다한 민간단체가 수없이 많다. 그 가운데에는 우리측이 만든 민간단체도 적지 않다. 남조선 당국자들을 반민족적 분열주의세력으로서 몰아붙이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단체를 만들어 남조선인민 가운데서 통일의 열망을 쌓아올리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1972년 8월, 제1회 남북적십자회담대표들과의 회담)

○ 우리는 조국을 통일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두 번 놓쳤다. 그 한 번은 6·25고 또 한 번은 4·19다. 6·25 때에는 박헌영의 허위보고 때문에 기회를 놓치게 되었고, 4·19 당시에는 연락부가 제 구실을 다하지 못해서 놓쳐버렸다. 이제 다시 한번 4·19와 같은 좋은 기회가 다가오면 이번에는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한다. (1974년 4월 대남공작담당요원들과의 담화)

○ 남조선 인민들을 정치적으로 각성시키는 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머리 속에 박혀있는 공미 사상을 뿌리 뽑는 것이다. 미국 놈들을 무서워하는 공포증을 빼버리지 않고서는 계급의식과 민족의식을 높일 수 없다. 또 다시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면 이번에는 미국 본토가 불바다가 될 것이라는 소문을 은근히 퍼뜨려야 한다. 그래야 남조선 인민들이 더 용기를 가지고 반미투쟁에 떨쳐나설 수 있다. (1976년 8월 대남공작원들과의 담화)

법정·옥중 투쟁

○ “남조선(한국)에는 고등고시에 합격만 되면 행정부, 사법부에 얼마든지 잠입해 들어갈 수가 있다. 머리가 좋고 확실한 자식들은 데모에 내보내지 말고, 고시준비를 시키도록 하라"(1973년 4월, 대남공작원과의 담화)

○ 변호사는 법정에 있어서의 우리측의 유리한 원조자다. 변호사에게 백만 원 쓸 것인가 천만 원 쓸 것인가로 그들의 목소리가 달라진다. 법정에는 예심과정에서의 진술내용도 모두 뒤집게 되는 것이다. “왜 (진술을) 번복하는가?"라고 판사나 검사에 묻는다면, 경찰이 고문을 했기 때문에 허위진술을 했다고 끝까지 버티고, 상처나 흔적을 보여주면서 역습을 하는 것이다.(1968년 12월, 대남 공작원과의 담화)

○ 설사 법정에서 실형을 받고 감옥에 들어간다 해도 혁명가들은 언제든지 구출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혁명가의 지조를 굽히지 말아야 한다. 적들의 회유와 기만술책에 넘어가 전향을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다. 지금 적아 간에는 치열한 사상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혁명가의 운명은 혁명의 길에 나설 때부터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다. (1968년 12월, 대남공작원과의 담화)
남북대화

○ 남북적십자회담이 개최된다고 하니까 일부에서는 통일이 무르익어 가는 줄 알고 있는데, 이산가족 찾기라는 그 자체로서는 흥미가 없다. 그러니까 적십자회담을 통해서 합법적 외피를 쓰고 남조선으로 뚫고 들어갈 수 있는 길이 트일 것 같으면 회담을 좀 끌어보고 그럴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 것 같으면 남조선 측에서 당장 받아들일 수 없는 <반공법 철폐>, <정치활동의 자유>와 같은 높은 요구조건을 내걸고 회담을 미련 없이 걷어 치워야 한다. 그리고 회담이 진행되는 기간 이 회담장을 우리의 선전무대로 이용해야 한다. (1972년 8월 제1차 남북 적십자회담(평양)이 개최될 당시 김일성이 회담 대표들과의 담화에서)

노동계·교회 침투

○ 남조선에 내려가서 제일 뚫고 들어가기 좋은 곳이 어딘가 하면 교회이다. 교회에는 이력서, 보증서 없이도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고, 그저 성경책이나 하나 옆에 끼고 부지런히 다니면서 헌금이나 많이 내면 누구든지 신임받을 수 있다. 일단 이렇게 신임을 얻어 가지고 그들의 비위를 맞춰가며 미끼를 잘 던지면 신부, 목사들도 얼마든지 휘어잡을 수 있다. 문제는 우리 공작원들이 남조선의 현지 실정을 어떻게 잘 이용하느냐 하는 데 달려 있는 것이다. (1974년 4월 대남공작담당요원들과의 담화)

○ 전태일의 분신자살! 이것이 얼마나 좋은 선동 자료인가! 물론 청계천 피복노동조합이라는 것이 보잘 것 없는 조직이지만 우리는 이 사건을 계기로 전태일을 영웅으로 만들고 추모사업회도 가지면서 대대적으로 선전해야 한다. 그래야 남조선 노동자들이 조직적으로 더 단결할 수 있고, 그의 죽음을 헛되이 여기지 않고 그 정신을 본받게 된다. (1976년 4월 대남공작원들과의 담화)

○ 한국노총은 관제어용단체이며 각 산업현장에 이미 조직되어 있는 노동조합은 바로 그 한국노총의 산하 조직이다. 이러한 어용노조를 그대로 두고서는 노동운동을 발전시킬 수 없다. 때문에 지하당 조직들은 각 단위 사업장 노조들을 와해시켜 그것을 점차 지하당의 영향 하에 흡수하도록 해야 한다. 어용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조합원들을 포섭 쟁취한 다음 노조 집행부의 비리를 폭로하고 노조 간부들과 조합원들 사이에 이간을 조성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여 다음 번 선거에서 새 집행부를 신망 있는 우리 사람으로 교체시키도록 해야 한다. (1976년 4월 대남공작원들과의 담화)

문예활동

남조선에서 들여온 영화, 비디오를 보니까 거기에도 재능 있는 작가 예술인들이 많다. 그런데 그 중에서 잘 나간다는 몇몇 작가들을 제외하고 절대 다수가 실업자나 다름없는 형편이다. 이들에게 혁명적 세계관을 심어 주기만 한다면 훌륭한 걸작들이 얼마든지 쏟아져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지하당 조직들은 남조선의 작가 예술인들을 더 많이 포섭하여 혁명가로 만들고 그들이 외롭지 않게 똘똘 뭉쳐서 혁명적 필봉을 들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묶어 세워야 하다. (1976년 8월 대남공작원들과의 담화)

교포공작

○ 남조선이 고향인 재일동포가 우리 공화국으로 귀국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대단한 성과다. 그렇지만 그것만으로 이 사업을 끝나게 해서는 안 된다. 귀국선(1971년부터 만경봉호)이 니가타항과 공화국을 왕복하고 있다. 귀국선은 귀국동포를 운반할 뿐 아니라 남조선혁명과 조국통일 추진에 이용해야만 한다. (배가) 니가타에 정박하고 있는 동안 동지들은 혁명에 유리한 사업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예를 들면 남조선 혁명에 필요한 정보재료를 입수하고, 필요하다면 일본인을 대상으로 포섭공작이나 납치공작도 할 수 있지 않은가 (1969년 11월 3일, 3호 청사 확대간부회의)

○ 귀국 동포들(북한으로의 귀환 운동에 의하여 일본에서 만경봉호로 북으로 귀국한 사람들)에게는, 일본뿐만 아니라 남조선(남한)에 연고관계를 가진 사람이 많다. 그들의 가족, 친척을 이용한다면 재일동포의 신분을 획득해서 남조선에 고향방문이라는 형태로 언제라도 합법적으로 남조선에 침투할 수 있다. (1976년 8월, 대남담당요원과의 담화)

○ 해외교포들 속에서 조직을 결성할 때에도 북과 연계되지 않고 교포들 자체로 묶은 조직인 것처럼 명칭을 잘 위장해야 한다. 그래야 남조선의 정보망에 걸리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 그리고 활동력 있고 천부적인 기질을 가진 대상들을 잘 훈련시켜 직업적 혁명가로 키워야 한다.(1976년 2월 대남공작담당요원들과의 담화)

해외 공작

○ 반미 민족해방 운동을 벌리고 있는 무장단체와 혁명조직들은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도 많다. 팔레스타인 민족해방기구를 비롯한 수많은 혁명조직들이 우리 나라 혁명 경험을 배우기 위하여 평양으로 찾아오고 있으며 교육을 의탁하고 있다. 아프리카 중동지역에도 필요한 곳곳에 훈련 교관들을 파견해야 한다. (1969년 11월, 해외공작담당요원들과의 담화)

○ 국제혁명 역량을 강화하자면 합법적인 외교 활동 못지 않게 해외공작을 잘 해야 한다. 지금 제3세계 나라들 가운데에는 반미성향을 가진 나라들도 있고,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 나라들도 있다. 또 친미 정권을 반대하는 혁명을 준비하고 있는 나라들도 있다. 이런 나라들에 파고 들어가 무기 자금도 지원해 주면서 해외공작 거점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1969년 11월, 해외공작 담당요원들과의 담화)

범민련 운동

○ 지금 남조선에서는 수많은 진보적 민주인사들이 각종 재야단체에 결속되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는 하루빨리 북과 남, 해외의 통일애국역량을 총망라하는 전 민족 통일전선을 형성해야 한다. 전 민족 통일전선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물론 우리가 주동적으로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남조선 혁명조직이 먼저 재야단체의 이름으로 발기하도록 하고 거기에 북과 해외운동 단체들이 호응하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1990년 5월 3호 청사 확대간부회의)

○ 남조선 혁명과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선봉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그 실체는 뭐니뭐니 해도 역시 청년학생들이다. 이번 8·15에는 2차 범민족대회와 함께 북과 남 해외 청년학생들의 통일대축전 행사도 거행된다고 하는데 청년학생들의 3자 연합조직도 범민련 산하의 범민족 청년학생연합이라는 이름으로 거창하게 만드는 것이 좋을 것이다.(1991년 8월 3호 청사 부장회의)

○ 적들의 탄압으로부터 혁명역량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범민련 남측본부와 한총련에 대한 이적 규정을 철회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남조선 당국자들을 사대 매국적 반통일 세력으로 몰아붙이고 미군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파쇼 폭압기구 해체 투쟁과 함께 범민련을 통일 애국단체로 부각시키는 합법화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나가야 한다. (1993년 8월 3호 청사 확대회의)

○ 범민련 해외본부도 외형상 위력 있는 방대한 조직인 것처럼 위장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눈부시게 활동하고 있는 것처럼 널리 선전해야 한다. 그래야 범민련의 위상을 높일 수 있고, 또 앞으로 만약에 남북 정당 사회단체연석회의 같은 것이 열리게 될 경우에는 그들이 각 단체의 대표 자격을 가지고 참석할 수 있다. (1993년 8월 3호 청사 확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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