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뿌리 흔드는 세력’은 용서 말자
2010.06.30 16:17
[사설: “대한민국 ‘뿌리 흔드는 세력’은 용서 말자,” 동아일보, 2010. 6. 14, A35.]
지방선거 이후 북한 김정일 집단과 국내 종북(從北)세력의 대한민국 흔들기가 더욱 노골적이고 집요해졌다.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와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이에 이들은 마치 제 세상을 만난 듯하다. 국가 안보와 국민 안녕을 책임진 집권세력은 남의 종북세력과 북의 연합공격에 유효한 대응을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래서야 어떻게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가의 정체성(正體性)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한상렬 진보연대 상임고문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방북 불허 조치를 보란 듯이 무시하고 12일 북에 들어갔다. 그는 불법 방북을 ‘민족적 거사’라도 되는 양 미화했고, 북은 그를 ‘남조선 통일인사’라고 치켜세웠다. 과거 북의 행태나 진보연대의 성격을 보면 이런 연합전선은 새삼스럽지 않다. 북은 1980년대 말 동유럽의 민주화로 체제 위기에 몰리자 문익환 목사와 임수경 씨 같은 남한 내 친북인사들을 불러들여 ‘우리 민족끼리의 통일’에 대한 환상으로 남한 사회를 흔들었다. 북은 천안함 사태로 국제사회와 한국의 압박에 몰리자 다시 한 씨 같은 친북인사를 이용해 ‘민족끼리 쇼’를 벌이는 것이다.
한 씨와 진보연대의 행적은 대한민국을 흔들어 주저앉히는 것에 운동 목표를 둔 것처럼 보인다. 2007년 발족한 진보연대는 남파 간첩과 빨치산을 추모하는 행사를 여는가 하면 북의 노동신문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김정일 집단의 선군(先軍)정치를 찬양했다. 종북세력의 본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8년 5월 ‘광우병 촛불시위’를 사실상 주도한 것도 진보연대였다. 한 씨는 ‘효순이 미선이 촛불시위’를 비롯해 각종 반미(反美)시위의 맨 앞자리에 섰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12일 “전 전선에서 반공화국 심리전 수단을 흔적 없이 청산해 버리기 위한 전면적 군사적 타격행동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전쟁 위협으로 우리 사회 흔들기를 기도했다. 16년 만에 다시 ‘서울 불바다’까지 거론했다. 우리 군이 남방한계선 지역 11곳에 대형 확성기를 설치해 놓고도 대북 심리전 재개를 유보하자 오히려 북이 강공으로 치고 나온 것이다.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뒤 집권 측 내부에서는 국정 기조를 바꾸자는 목소리가 높다. 민의(民意)를 수용해 쇄신할 것은 당연히 쇄신해야 한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시류에 영합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우(愚)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여당 일각에서 ‘빨갱이 우파를 해야’ 같은 소리가 나온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그런 기회주의적 행태로는 북과 종북세력에 맥없이 휘둘려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어렵다. 대한민국의 뿌리를 흔드는 세력을 용서해선 안 된다.
그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월드컵 한국 대(對) 그리스 경기를 대형 전광판으로 보며 전국 곳곳에서 국민의 거리응원이 펼쳐졌다. 우리가 숨쉬는 공기처럼 자유와 국가안보의 고마움을 잊고 살기 쉽다. 그러나 국가 정체성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흔드는 세력을 방치한다면 우리 모두가 함께 외치는 ‘대~한민국’이 위태로워진다.
지방선거 이후 북한 김정일 집단과 국내 종북(從北)세력의 대한민국 흔들기가 더욱 노골적이고 집요해졌다.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와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이에 이들은 마치 제 세상을 만난 듯하다. 국가 안보와 국민 안녕을 책임진 집권세력은 남의 종북세력과 북의 연합공격에 유효한 대응을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래서야 어떻게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가의 정체성(正體性)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한상렬 진보연대 상임고문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방북 불허 조치를 보란 듯이 무시하고 12일 북에 들어갔다. 그는 불법 방북을 ‘민족적 거사’라도 되는 양 미화했고, 북은 그를 ‘남조선 통일인사’라고 치켜세웠다. 과거 북의 행태나 진보연대의 성격을 보면 이런 연합전선은 새삼스럽지 않다. 북은 1980년대 말 동유럽의 민주화로 체제 위기에 몰리자 문익환 목사와 임수경 씨 같은 남한 내 친북인사들을 불러들여 ‘우리 민족끼리의 통일’에 대한 환상으로 남한 사회를 흔들었다. 북은 천안함 사태로 국제사회와 한국의 압박에 몰리자 다시 한 씨 같은 친북인사를 이용해 ‘민족끼리 쇼’를 벌이는 것이다.
한 씨와 진보연대의 행적은 대한민국을 흔들어 주저앉히는 것에 운동 목표를 둔 것처럼 보인다. 2007년 발족한 진보연대는 남파 간첩과 빨치산을 추모하는 행사를 여는가 하면 북의 노동신문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김정일 집단의 선군(先軍)정치를 찬양했다. 종북세력의 본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8년 5월 ‘광우병 촛불시위’를 사실상 주도한 것도 진보연대였다. 한 씨는 ‘효순이 미선이 촛불시위’를 비롯해 각종 반미(反美)시위의 맨 앞자리에 섰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12일 “전 전선에서 반공화국 심리전 수단을 흔적 없이 청산해 버리기 위한 전면적 군사적 타격행동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전쟁 위협으로 우리 사회 흔들기를 기도했다. 16년 만에 다시 ‘서울 불바다’까지 거론했다. 우리 군이 남방한계선 지역 11곳에 대형 확성기를 설치해 놓고도 대북 심리전 재개를 유보하자 오히려 북이 강공으로 치고 나온 것이다.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뒤 집권 측 내부에서는 국정 기조를 바꾸자는 목소리가 높다. 민의(民意)를 수용해 쇄신할 것은 당연히 쇄신해야 한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시류에 영합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우(愚)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여당 일각에서 ‘빨갱이 우파를 해야’ 같은 소리가 나온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그런 기회주의적 행태로는 북과 종북세력에 맥없이 휘둘려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어렵다. 대한민국의 뿌리를 흔드는 세력을 용서해선 안 된다.
그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월드컵 한국 대(對) 그리스 경기를 대형 전광판으로 보며 전국 곳곳에서 국민의 거리응원이 펼쳐졌다. 우리가 숨쉬는 공기처럼 자유와 국가안보의 고마움을 잊고 살기 쉽다. 그러나 국가 정체성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흔드는 세력을 방치한다면 우리 모두가 함께 외치는 ‘대~한민국’이 위태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