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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협, 김일성주의 지하조직에 장악

2006.06.10 13:47

관리자 조회 수:1160 추천:124

[김성욱, “全大協, 김일성주의 지하조직에 장악,” 미래한국, 2006. 5. 13. 2쪽.]

노무현 정권 요직에 대거 진출해 있는 전국대학생협의회(전대협) 출신들의 주체사상 추종은 법원 판결.정부 기록.전향자 증언 등을 통해 널리 입증된 사실이다.

대법원은 92도1244, 92도1211, 93도1730 등의 판례를 통해 “전대협의 노선을 결정하는 ‘정책위원회’는 북한이 주장해온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NLPDR)에 따라 우리 사회를 美제국주의식민지로, 우리 정권을 親美예속파쇼정권을 규정하는 전제 하에 ▲미군철수 ▲국가보안법철폐 ▲現 정권타도 ▲고려연방제에 의한 통일 등을 주장하는 이적(利敵)단체”라고 판시한 바 있다.

법원판례 이외에도 안기부의 당시 수사결과를 담고 있는 주사파에 장악된 전대협의 실체 수사결과 ‘전대협 유인물과 북한방송 대비분석’ ‘전대협은 순수학생운동조직인가’ ‘전대협의 조직실체’(이상 91년 발간) 등 복수의 공안문건들은 주사파 지하조직의 전대협 장악과정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안기부 수사결과에 따르면, “전대협 제1기 의장 이인영(現 열린당 의원)은 주사파 지하조직 ‘전국사상투쟁위원회(전사투위)’가 전대협 의장 감으로 사전물색, 김일성주체사상으로 철저히 무장시킨 후 의장에 당선시켰다”고 돼 있다. “전대협 제2기 의장 오영식(現 열린당 의원)은 주사파 지하조직 ‘반미청년회’ 출신이며, 전대협 제3기, 제4기, 제5기 의장 임종석(現 열린당 의원), 송갑섭, 김종식 역시 주사파 지하조직 ‘자민통’이 전대협에 침투시킨 지하조직원들이었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전대협 의장(議長) 이외 정책위원회 등 핵심간부들도 마찬가지이다. “제5기 정책위원회의 경우 위원장 송규봉, 위원 정영훈, 최정봉, 이명곤, 김기태 등 전원이 주사파 지하조직 ‘자민통’ ‘관악자주파’ ‘조통그룹’에서 파견된 자들이었다”고 안기부는 밝히고 있다.
전대협을 장악한 주사파 지하조직들의 이념성향은 강령과 결의문, 맹세문 등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자민통’ 기관지는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을 향도이념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오늘 한민전의 지위와 역할은 비상히 높아지고...”라는 식으로 시작된다.

90년 8월 이뤄졌던 ‘자민통’의 가입결성식에서는 “‘한민전’의 강령을 받아들이는 선서”와 “김일성 수령님 만세! 김정일 지도자 동지 만세! 한국민족민주전선 만세!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만세!” 등을 부른 후 아래와 같은 결의문과 맹세문을 선언했다.
“위대한 수령님 김일성 동지와 우리의 지도자 김정일 비서의 만수무강과 한민전의 영도 아래 이 한 목숨 끊어질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 결단으로 나아가자.”

“주체(主體)의 깃발 따라 계속 혁신, 계속 전진으로 위대한 수령 김일성 장군님을 따라 숨통이 끊어지는 그 날까지 죽음으로 혁명을 사수하며 조국과 민족이 완전 해방되는 그 날까지 열사 헌신하겠습니다.”

전대협 간부들의 김일성과 북한에 대한 강한 충성심은 91년 전대협 수사과정에서도 드러났다.

당시 수사 결과에 따르면, 제4기 전대협 의장 송갑석은 “김일성을 존경한다”는 말을 반복했고, “김일성이 TV화면에 비칠 때면 건강하고 정정한 모습에 흐뭇함을 느낀다. 북한은 정의와 자주권이 보장되어 있는 한반도의 유일한 정통정부이며 북한에 의한 통일만이 진정한 조국통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제5기 전대협 의장 김종식은 “김일성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수령관에 동의한다”는가 하면 “김일성주석은 항일독립투쟁을 전개했고 더 나은 사회주의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 지금의 북한을 훌륭하게 건설했다. 북한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정치적 자주, 경제적 자립, 군사적 자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나라”라고 주장했다.

전대협은 91년 ‘제5기 전대협 총 노선’이라는 문건에서 보이듯 “남한사회는 美帝의 식민지예속사회이고, 남한정권은 美帝의 식민지파쇼정권”으로 인식하며 특히 “통일의 주체권력은 북한정권임”을 못 박고 있다. 
 
全大協의 주체사상 추종사실은 자유주의연대 출범 초기, 전향 主思派지식인에 의해서도 확인된 것들이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간사 등을 지낸 자유주의연대 집행위원장 홍진표씨는 2004년 10월 월간조선에서 “권력을 움직이고 있는 386들은 80년대 민주화운동이 좌파(左派)운동이었다는 주장을 색깔론이라고 반박하지만 이는 거짓말이다. 80년대 대학가와 노동현장을 중심으로 전개된 민주화운동은 본질적으로 사회주의혁명을 지향하는 좌파운동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사파는 80년대 중반 이후 전대협, 한총련 등을 조직해 학생운동의 주도권을 잡았다. . . . 이들은 소위 김일성 원전(原典)을 읽고 한민전을 청취하며 북한 주도의 통일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했다.”

“주사파는 ‘위수김동(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친지김동(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이라는 호칭을 써가며 김일성과 김정일을 진심으로 추앙했다. . . . 사회주의권 붕괴에도 주사파가 주축인 NL(민족해방)계열은 ‘북한은 건재하다‘는 논리를 앞세워 통일운동을 전면에 내세워 역량을 유지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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