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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으로 전기요금 인상, 총선 뒤로 넘겨 국민 우롱


[사설: "탈원전으로 전기요금 인상, 총선 뒤로 넘겨 국민 우롱," 조선일보, 2019. 10. 21, A31쪽.]       → 탈원전

한전이 올해 발전 자회사에서 사들인 전력 구입 단가가 탈원전 선언 첫해인 2017년보다 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그동안 탈원전을 해도 2030년까지 연평균 전기 요금 인상 요인이 1.3%라고 해왔는데 실제는 그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정부는 탈원전 때문이라고 말을 못 하지만 싸고 질 좋은 전기를 만드는 원전을 제대로 가동했으면 인상 부담은 훨씬 줄었을 것이다.

지난해 원전 발전 비용은 1kwh(킬로와트시)당 62원, 석탄 83원, LNG 123원, 태양광·풍력은 179원이다. 값싼 원전 대신 값비싼 태양광·풍력을 대폭 늘리면 전기료가 올라가는 건 상식이다. 지금까지는 한전이 전기료 인상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그 결과 한 해 수조원 흑자를 내던 한전은 올 상반기 9285억원 적자를 내면서 2012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만신창이가 됐다. 이런 한전에 1조6000억원짜리 이른바 '문재인 공대' 신설을 밀어붙이고 있다. 한전이 부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결국 국민이 전기 요금을 더 내는 수밖에 없다. 왜 정권의 엉터리 탈원전 부담을 국민이 져야 하나.

독일 좌파는 탈원전을 추진하면서 "매달 전기요금 고지서에 아이스크림 한 덩이 정도 푼돈이 더 붙을 것"이라고 자국 국민에게 말해 왔다. 지금 독일 전기료는 EU(유럽연합) 국가 중 가장 비싸다. 그 길을 우리가 그대로 걷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5월 원전 발전량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려면 향후 20년간 태양광·풍력 등에 대한 투자가 5배 늘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막대한 비용이 발생해 대중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한국은 2030년까지 전력 부문에서 3410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석탄 화력 발전 비중을 대폭 줄이는 대신 LNG 비중을 높이겠다고 한다. 문제는 비용이다. 온실가스 감축분 전체를 이 방식으로 추진하면 2030년 LNG 발전 비율은 당초 19%에서 29%로 대폭 오른다. 발전 비용이 지금보다 훨씬 커질 수밖에 없다. 국민이 반대하는 탈원전을 밀어붙이며 원전보다 세 배 비싼 태양광 전기를 쓰라고 하고, 탈석탄 한다며 원전보다 두 배 비싼 LN G 사용을 강요하는 것이다. 이런 내용은 정부가 2년마다 세우는 법정 계획인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담겨야 한다. 그런데 올해 안에 발표돼야 하는 9차 기본 계획이 발표는커녕 작성 움직임조차 없다고 한다. 탈원전 때문에 전기요금을 인상한다고 하면 국민이 반발할 테니 아예 전력수급 계획 발표를 내년 총선 이후로 미룬다는 것이다. 국민을 바보로 알고 우롱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20/20191020016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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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원전 부품산업 고사 직전, 중국산 태양광은 전성시대 43
61 세상 바뀐 것 확실하게 알기 81
60 감사원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59
59 원자력 중추 기업 두산重을 풍력 회사로 만들겠다니 58
58 다음 정부가 원전 산업 再起를 도모할 토대라도 유지시켜 놓으라 113
57 탈원전, 우릴 일자리서 내쫓아. . . 고용 유지한다던 대통령에 배신감 79
56 美 모듈원전 러브콜 받은 두산重, 세계 주도할 기회 날릴 판 82
55 시한부 한국원전산업… 내년 3월 올스톱 66
54 원자력계 死地에 몰고 이제 와서 구명 자금 투입 56
53 탈원전 2년만에 매출 7조 날아갔다 57
52 中 업체 배 불린 韓 최대 태양광 단지, 월성 1호 발전량의 4% 104
51 국내 최대 태양광, 핵심부품은 다 중국산 52
50 단 한 사람 때문에 못 바꾸는 탈원전 78
49 세계 최고 원전 기업이 쓰러지기 직전이라니 105
48 원전 수출 실종, 올해 탈원전 비용은 3조6천억원 눈덩이 57
47 탈원전만 아니면 한전은 대규모 흑자를 냈을 것이다 78
46 탈원전 3년, 두산重 대규모 감원 56
45 '월성 1호' 조작 진상 총선 뒤로 넘기면 안 된다 83
44 '탈원전 비용 513조' 논문 숨긴 에너지경제硏 81
43 어안이 벙벙해지는 월성 1호기 폐쇄 '사기극' 57
42 '월성1호 조작' 한수원 압수 수색으로 증거부터 확보해야 81
41 '월성 1호기' 조작 무려 3차례, 검찰 수사 사안이다 70
40 독일의 '탈원전 피해' 한국은 더 극심하게 겪게 될 것 80
39 탈원전 후 석탄발전 급증한 독일… 대기질 나빠져 年1100명 더 사망 79
38 감사원이 '경제성 축소' 감사중인데… 원안위, 경제성은 빼고 판단 123
37 멀쩡한 월성 1호기 억지 폐쇄, 후일 엄중한 국민 심판 내려질 것 73
36 "신한울 3·4호 원전 건설 재개" 과학계 원로들 충언 무시 말라 55
35 과학계 원로 13인 "탈원전 전면 철회하라" 93
34 '월성 1호 폐쇄', 그날 한수원 이사회 회의록 74
33 "정권을 잡았다고 마음대로 '탈원전'… 서러워 울었고 너무 분했다" 91
32 '이게 나라냐'는 文에게만 할 질문이 아니다 58
31 美 원전 수명 80년으로, 韓은 35년 원전 억지 폐쇄 248
30 60년 공들여 쌓은 원자력공학, 이렇게 무너뜨려선 안 된다 114
29 '월성 원전 1호' 폐쇄… 왜곡된 결정의 전말 [1] 152
28 오죽하면 한전 사장이 이런 말을… 75
27 결국 전기료 인상 시동, 탈원전 고통 이제 시작일 뿐 85
» 탈원전으로 전기요금 인상, 총선 뒤로 넘겨 국민 우롱 120
25 7000억 들인 멀쩡한 원전 강제 폐기, 文 개인의 나라인가 109
24 탈원전 외친 親與인사 5명이 태양광 발전소 50여곳 운영 158
23 탈원전 정부가 '원전수출전략' 회의 열고 엉뚱한 계획 발표 104
22 탈원전 2년, '온실가스 폭탄' 터졌다 109
21 '두뇌에서 캐내는 에너지' 원자력, 두뇌부터 붕괴 중 120
20 원전 기술 해외 유출,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143
19 '한국 탈원전은 사이비 과학과 미신에 기반한 이념 운동' 94
18 한전 덮친 탈원전과 포퓰리즘, 산업 피해 국민 부담 이제 시작 97
17 "태양광, 서울의 1.8배 땅 확보할 것"… 한전·한수원의 무모한 계획 149
16 결국, 에너지 大計에 '탈원전 대못' 118
15 "탈원전이 주가 떨어뜨렸다" 한전 주주들의 분노 104
14 슈피겔이 전한 독일의 '탈원전 반면교사' 125
13 '한 문장 답변' '신재생 35%' 오만과 오기의 탈원전 도박 102
12 탈원전 직격탄… 한전 6년 만에 적자 139
11 '탈원전 멈추라' 국민 호소 끝까지 깔아뭉개나 151
10 '원전 증설·유지' 원하는 국민이 68%, 靑엔 마이동풍 168
9 농어촌공사가 태양광에 7조원 투자, 이성을 잃었다" 167
8 '脫원전 전기료 인상' 정부는 10.9%, 한수원은 156% 151
7 '탈원전 손해'는 탈원전 밀어붙이는 사람들이 책임지라 154
6 두 달 설명 없는 '월성 1호' 폐쇄, 입 닥치고 따라오라니 221
5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은 제발 現實 바로 보시길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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