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텍사스 정전 사태를 보라

[신승범, "텍사스 정전 사태를 보라,"   조선일보,  2021. 2. 19, A34쪽.]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전력 관리·감독기관이 143쪽 보고서를 내놓았다. 지난해 8월 14~15일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순환 정전 사태의 원인을 분석한 최종 보고서였다. 당시 섭씨 40도까지 치솟는 폭염 속에 정전 첫날에는 41만 가구, 다음 날에는 20만 가구에 예고 없이 최대 1시간 동안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보고서는 정전의 주요 원인으로 30년 만의 최고 기온과 함께 재생에너지를 지목했다. 정전이 시작된 시각은 8월 14일 오후 6시 38분, 8월 15일 오후 6시 28분. 해가 떨어지면서 태양광 발전 출력이 급격히 낮아지는 순간이었다. 캘리포니아 전체 발전량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30%가 넘는데 그중 절반 가까이가 태양광이다. 보고서는 “저녁이 돼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냉방 수요는 여전한데 태양광 발전량이 갑자기 줄면서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며칠 전에는 미 텍사스에서 기록적인 한파로 풍력발전기 터빈이 얼어붙어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텍사스는 최근 10년 새 풍력발전을 3배로 늘렸는데 추위 속에서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의 정전 사태는 원전을 접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한다. 미국은 천혜의 태양광·풍력 발전 조건을 갖추고도 재생에너지가 전력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는데 우리는 어떻겠느냐는 것이다. 일사량이 많은 캘리포니아는 태양광 발전소의 설비 이용률이 25%가 넘지만 우리나라는 15% 수준이다. 한국과 비교할 때 텍사스는 바람의 세기가 강하고 일정해 풍력발전 이용률이 우리보다 높다.

이번 겨울을 거치면서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국내 전력 수급 안정성을 위협한다는 우려가 증폭됐다. 한파가 몰아쳤던 1월 첫 2주 동안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은 피크 시간대에 태양광이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한 비율은 0.4%였다. 큰눈이 내린 이후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태양광 패널 위에 쌓인 눈이 얼어붙어 며칠간 전력 생산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다.

손양훈 인천대 교수는 “문제는 원전을 대신해 재생에너지와 함께 전력 공급의 한 축을 맡게 된 LNG(액화천연가스) 역시 에너지원으로서 취약성을 드러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 동북아 지역의 LNG 현물 가격은 작년 12월 초 대비 4배 넘게 급등했다. 강추위로 난방 수요가 급증한 데다 호주·카타르 등 주요 LNG 수출국에서 코로나 여파로 생산공장 중 20% 이상이 폐쇄돼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100% 수입에 의존하는 LNG의 가격 변동과 수급 불안은 전력 공급 안정성을 해치는 요인이다.

한순간이라도 전력 공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하면 정전 사태를 맞을 수 있다. 위기는 한 번 터지면 피해가 막심하다. 에너지 안보를 운에 맡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



번호 제목 조회 수
126 [탈원전] 3개월 적자만 8조원, 한전 거덜 낸 관련자들에 책임 물어야 12
125 [탈원전] 탈원전과 文 아집에 골병 한전, 외상으로 전기 사올 지경 13
124 [탈원전] 탈원전 날벼락 기업에 “박근혜한테 보상받으라” 18
123 [탈원전] 탈원전을 ‘이미지 세탁’ 하고 나온 감원전 19
122 [탈원전] 원전만 그대로였다면 온실가스 벌써 7% 줄일 수 있었다 11
121 [탈원전] 과도한 태양광을 ‘민폐’로 지적해 제동 건 일본 사례 14
120 [탈원전] 탈원전 문제 지적 공무원에 끝내 보복, 文 임기 말까지 속 좁은 오기 19
119 [탈원전] 5년 침묵 한수원 이제야 ‘탈원전 반박’ 모든 책임 文은 어쩔 건가 16
118 [탈원전, 태양광사업] 文 탈원전 핵심 새만금 태양광, 무면허 업체에 228억 설계 맡겼다 13
117 [탈원전] 與서도 나온 ‘탈원전 폐기’, 한 명 아집이 만든 국가 自害 끝내야 15
116 [탈원전] 나라 안팎에서 물밀 듯 터져나오는 ‘원전 불가피論’ 18
115 [탈원전] 왜, 무얼 위해 한국이 중국보다 탄소 감축 부담 더 져야 하나 25
114 [탈원전] 한수원 “신한울 3·4호 건설 재개를”, 탈원전 비위 맞추다 이제야 바른 말 15
113 [탈원전] 곧 끝나는 정권이 경제 뒤흔들 ‘탄소중립안’ 대못 박아, 이래도 되나 14
112 [탈원전] 곧 끝나는 정권이 경제 뒤흔들 ‘탄소중립안’ 대못 박아, 이래도 되나 19
111 [탈원전] 원자력 부흥시켜 에너지난과 기후 위기 넘겠다는 유럽 16
110 [탈원전] 기업 잡을 공상소설 ‘탄소중립안’ 문외한 文 한마디로 바뀌었다니 16
109 [탈원전] 태양광 풍력 ‘전력 저장 비용’만 1200조원 나오자 숨기고 거짓말 16
108 [탈원전, 좌파정권] 5배 징벌적 배상 1호는 ‘탈원전 文’이 마땅하다 16
107 [탈원전] 월성 1호 손실 국민 덮어씌우기 ‘묘기 대행진’ 13
106 [탈원전] 한수원 “원전 폐지하라니 누구라도 붙잡고 하소연하고 싶다” 13
105 [탈원전] 文 전자 문서에 글로 지시, ‘월성 1호 5600억 손실 배상 책임’ 명백한 증거 16
104 [탈원전] ‘월성1호 조작 폐쇄’ 배임 행위, 시킨 사람이 없다니 17
103 [탈원전] 태양광·풍력으로 전력 70% 충당? 정책 아닌 文 1인 위한 장난 13
102 [탈원전] ‘월성 원전 조작’ 수사심의위 연다더니 38일간 날짜도 안 잡아 15
101 [탈원전] 원자력 없이 탄소 중립 이루겠다는 망상 17
100 [탈원전] 지붕 태양광 165배 늘리겠다는 ‘2050 탄소중립’ 탁상공론 16
99 [탈원전] 탈원전에 뒤죽박죽된 탄소중립 정책 17
98 [탈원전] 태양광·풍력을 지금보다 30배 늘리겠다니 온전한 정신인가 17
97 [탈원전] 탈원전 정책을 당장 폐기해야 할 세 가지 이유 38
96 [탈원전] 최첨단 원자력 포기하고 나무 때서 전기 만들겠다는 나라 17
» [탈원전] 텍사스 정전 사태를 보라 25
94 [탈원전] 월성원전 삼중수소 괴담 팔짱 끼고 방치한 원자력안전위 31
93 [탈원전] 빌 게이츠 “탄소 중립에 원전 필요”, 이 상식 안 통하는 한국 28
92 [탈원전] 원전 조작 수사, 청와대 주도 전모 밝히는 게 핵심이다 23
91 [탈원전] 국민 생업 걷어차는 脫원전 49
90 [탈원전] 文 최악 결정 ‘탈원전’의 추진 과정 감사를 주목한다 24
89 [탈원전, 좌파정권] 與 이번엔 월성 원전 괴담 몰이, 경제성 조작 덮으려는 꼼수 25
88 [탈원전] 민영삼, 배승희,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들어보시면 압니다" 57
87 [탈원전] 2050 탄소중립의 중대한 착각 39
86 [탈원전, 좌파정권] ‘월성 1호’ 구속 방침 직후 尹 배제, 다음 날 산업부 포상, 우연 아니다 35
85 [탈원전] 文은 국가에 2조8천억 배상하라 36
84 [탈원전] ‘월성 조작’ 공무원 구속, 이제라도 탈원전 자해극 멈춰야 36
83 [탈원전] ‘월성 1호’ 조작 범죄 저지른 산업부 찾아가 賞 준 총리 38
82 [탈원전] ‘정치가 과학 덮으면 국가 미래 없다’는 과학자들 우려 26
81 [탈원전, 좌파정권] 晩秋의 주제곡 ‘최재형·윤석열 현상’ 37
80 [탈원전] 범죄 얼마나 크길래 이렇게 ‘월성 1호’ 수사 흔드나 39
79 [탈원전] ‘월성1호’ 이후 공무원 사회에서 벌어질 일들 41
78 [탈원전] 눈 뜬 국민 바보 만드는 文의 월성 1호 폐쇄와 탈원전 34
77 [탈원전] 월성 1호 폐쇄 주역은 결국 文, 왜곡 조작이 탈원전뿐이겠나 54
76 [탈원전] 미흡한 감사 결과, 정권의 집요한 방해가 또 진실 가로막았다 30
75 [탈원전] 월성1호 폐쇄 결정뒤 근거 조작한 정권, 한밤에 증거 444개 삭제 48
74 [탈원전] 월성 1호 감사 마침내 의결, 탈원전 국가 自害 끝나야 28
73 [탈원전] 탈원전 막장극 제2막, 與 ‘증거 인멸 허위진술 해도 된다’ 34
72 [탈원전] 월성 1호 감사, 산업부의 은폐·조작 범죄 행위도 밝히라 29
71 [탈원전] "내가 한 말은 거짓말'이라는 탈원전 막장 드라마 33
70 [탈원전] 文정부 3년간 태양광 벌목 250만 그루, 기막히다 59
69 [탈원전] 태양광 벌목 5년간 300만그루 80%는 文정부 출범후 잘렸다 65
68 [탈원전] 에너지 백년대계를 3년 만에 허무는 정권 40
67 [탈원전] 곧 나올 脫원전 감사 결과에 주목한다 39
66 [탈원전] 탈(脫)탈핵선언, 토(討)탈핵선언(10) 기우(杞憂)로 무너뜨린 원자력, 폭우(暴雨)에 무너지는 태양광 84
65 [탈원전] '월성1호 조작 은폐'의 정황 증거들 41
64 탈핵운동 벌였던 인사들, 원자력계 장악 51
63 감사원장 불러놓고 최대현안 '월성 1호기' 한마디도 못한 與 45
62 원전 부품산업 고사 직전, 중국산 태양광은 전성시대 39
61 세상 바뀐 것 확실하게 알기 68
60 감사원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56
59 원자력 중추 기업 두산重을 풍력 회사로 만들겠다니 54
58 다음 정부가 원전 산업 再起를 도모할 토대라도 유지시켜 놓으라 81
57 탈원전, 우릴 일자리서 내쫓아. . . 고용 유지한다던 대통령에 배신감 61
56 美 모듈원전 러브콜 받은 두산重, 세계 주도할 기회 날릴 판 58
55 시한부 한국원전산업… 내년 3월 올스톱 62
54 원자력계 死地에 몰고 이제 와서 구명 자금 투입 40
53 탈원전 2년만에 매출 7조 날아갔다 53
52 中 업체 배 불린 韓 최대 태양광 단지, 월성 1호 발전량의 4% 84
51 국내 최대 태양광, 핵심부품은 다 중국산 37
50 단 한 사람 때문에 못 바꾸는 탈원전 62
49 세계 최고 원전 기업이 쓰러지기 직전이라니 97
48 원전 수출 실종, 올해 탈원전 비용은 3조6천억원 눈덩이 43
47 탈원전만 아니면 한전은 대규모 흑자를 냈을 것이다 62
46 탈원전 3년, 두산重 대규모 감원 42
45 '월성 1호' 조작 진상 총선 뒤로 넘기면 안 된다 75
44 '탈원전 비용 513조' 논문 숨긴 에너지경제硏 63
43 어안이 벙벙해지는 월성 1호기 폐쇄 '사기극' 41
42 '월성1호 조작' 한수원 압수 수색으로 증거부터 확보해야 65
41 '월성 1호기' 조작 무려 3차례, 검찰 수사 사안이다 64
40 독일의 '탈원전 피해' 한국은 더 극심하게 겪게 될 것 71
39 탈원전 후 석탄발전 급증한 독일… 대기질 나빠져 年1100명 더 사망 61
38 감사원이 '경제성 축소' 감사중인데… 원안위, 경제성은 빼고 판단 94
37 멀쩡한 월성 1호기 억지 폐쇄, 후일 엄중한 국민 심판 내려질 것 66
36 "신한울 3·4호 원전 건설 재개" 과학계 원로들 충언 무시 말라 52
35 과학계 원로 13인 "탈원전 전면 철회하라" 75
34 '월성 1호 폐쇄', 그날 한수원 이사회 회의록 71
33 "정권을 잡았다고 마음대로 '탈원전'… 서러워 울었고 너무 분했다" 75
32 '이게 나라냐'는 文에게만 할 질문이 아니다 50
31 美 원전 수명 80년으로, 韓은 35년 원전 억지 폐쇄 233
30 60년 공들여 쌓은 원자력공학, 이렇게 무너뜨려선 안 된다 85
29 '월성 원전 1호' 폐쇄… 왜곡된 결정의 전말 111
28 오죽하면 한전 사장이 이런 말을… 72
27 결국 전기료 인상 시동, 탈원전 고통 이제 시작일 뿐 69
26 탈원전으로 전기요금 인상, 총선 뒤로 넘겨 국민 우롱 117
25 7000억 들인 멀쩡한 원전 강제 폐기, 文 개인의 나라인가 102
24 탈원전 외친 親與인사 5명이 태양광 발전소 50여곳 운영 135
23 탈원전 정부가 '원전수출전략' 회의 열고 엉뚱한 계획 발표 85
22 탈원전 2년, '온실가스 폭탄' 터졌다 104
21 '두뇌에서 캐내는 에너지' 원자력, 두뇌부터 붕괴 중 116
20 원전 기술 해외 유출,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124
19 '한국 탈원전은 사이비 과학과 미신에 기반한 이념 운동' 88
18 한전 덮친 탈원전과 포퓰리즘, 산업 피해 국민 부담 이제 시작 96
17 "태양광, 서울의 1.8배 땅 확보할 것"… 한전·한수원의 무모한 계획 128
16 결국, 에너지 大計에 '탈원전 대못' 100
15 "탈원전이 주가 떨어뜨렸다" 한전 주주들의 분노 87
14 슈피겔이 전한 독일의 '탈원전 반면교사' 120
13 '한 문장 답변' '신재생 35%' 오만과 오기의 탈원전 도박 97
12 탈원전 직격탄… 한전 6년 만에 적자 113
11 '탈원전 멈추라' 국민 호소 끝까지 깔아뭉개나 145
10 '원전 증설·유지' 원하는 국민이 68%, 靑엔 마이동풍 156
9 농어촌공사가 태양광에 7조원 투자, 이성을 잃었다" 160
8 '脫원전 전기료 인상' 정부는 10.9%, 한수원은 156% 146
7 '탈원전 손해'는 탈원전 밀어붙이는 사람들이 책임지라 148
6 두 달 설명 없는 '월성 1호' 폐쇄, 입 닥치고 따라오라니 215
5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은 제발 現實 바로 보시길 230
4 월성1호기 7천억 날리고 이렇게 얼렁뚱땅 폐쇄할 수 없다 181
3 한국 원자력에 꼭 이렇게 弔鐘을 울려야 하는가 170
2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이유들 414
1 탈원전 공약 만들었다는 미생물학 교수의 황당 주장 358

주소 : 04072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6 (합정동)ㅣ전화 : 02-334-8291 ㅣ팩스 : 02-337-4869ㅣ이메일 : oldfaith@hjdc.net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