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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숨기고 변호하고, 北 인권 결의안엔 불참하고

[사설: "北 미사일 발사 숨기고 변호하고, 北 인권 결의안엔 불참하고,"  조선일보, 2021. 3. 25, A35쪽.]

북한이 21일 오전 서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24일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자 우리 군은 뒤늦게 “실시간 포착했다”고 했다. 북 미사일 발사를 알고도 숨긴 것이다. 군은 “북 관련 모든 걸 공개하지는 않는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작년 4월 같은 순항미사일 발사는 왜 공개했나. 이제 우리 국민은 북의 중요한 군사 움직임도 미국 언론을 통해 알아야 한다. 한미 당국은 이번 도발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는데, 이 역시 지난 한미 공동성명에서 ‘북한 비핵화'가 빠진 것과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권이 비공개를 요청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 당국은 이 사실을 자국 언론에 흘려 보도하게 했다.

우리 군 관계자는 순항미사일이 도발인지 아닌지 “현재로선 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미사일 발사가 도발인지 아닌지 기술적 분석은 중요하지 않다. 지금 한국 정부와 군은 북한 집단의 실체를 애써 외면하고 부인하려고 한다. 초점이 안보에 있지 않고 남북 이벤트에 있다. 그런 이벤트로 선거에서 득을 보려고 한다. 이 정치 행위에 군이 가담하고 있다. 군은 최근 북이 서해 NLL 인근 창린도에 방사포를 배치한 정황도 포착했다. 김정은은 2019년 창린도를 찾아 포 사격을 명령해 남북 군사 합의를 깼다. 창린도 포 배치는 군사 합의 무력화가 분명한데도 국방부는 ‘군사 합의 위반이 아니다’라고 했다. 순항미사일 도발도 ‘유엔 결의 위반은 아니다’라고 했다. 정권의 정치를 돕다가 적을 변호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군만이 아니다. 외교부는 유엔의 북한 인권 결의안 공동 제안에 3년 연속 불참했다. 이는 국제사회를 향한 한국의 중대한 입장 표명이다. 그런데 공동 제안국에서 왜 빠졌는지 국민에게 설명도 하지 않는다. 민주화 운동권이라는 이 정권에 인권은 중요하지 않고 남북 이벤트가 중요하다. 김정은 쇼를 다시 할 수 있으면 북한 주민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 인권도 짓밟으려 할 것이다.

이번 유엔 인권 결의안에는 국군 포로 인권 문제가 처음으로 담겼다. 북에 억류된 국군 포로 수만 명은 노예처럼 살다가 지금 이 순간에도 죽어가고 있다. 문 정부는 온갖 ‘남북 쇼’를 하면서도 국군 포로 송환은 요구한 적이 없다.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나갔으니 민간 대북 지원의 빠른 재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 국민의 참혹한 피살엔 관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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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김정일이 300만 죽일 땐 왜 촛불을 들지 않았습니까? 1056
44 북한 정치범 50-100만명 1145
43 정치범수용소 완전통제구역 탈출 수기 1829
42 갈고리로 찍혀 불 위에 매달린 소년 1401
41 우리는 노예로 사육됐다 1367
40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100만명 수감 1086
39 ‘30만 정치범說’ 1039
38 기독교인이 집중 처벌되고 있다 1092
37 북한으로 다시 끌려간 탈북한국인들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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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김정일 정권 종식: 현실과 당위 1150
34 오늘도 8,000명이 죽어간다 1013
33 눈이 멀었는지 눈이 먼 체하는 건지 1133
32 모든 한국인들에게 자유를 961
31 통일부의 미 인권특사 비난은 비이성적 976
30 북한엔 못 따지고 가족엔 숨겼다니 1088
29 황무지에서 자유·인권 이룬 거목 1032
28 ‘무국적 인권위’의 잠꼬대 967
27 인권위[인권위원회]는 무질서를 원하는가 956
26 미국의 ‘북한 인권 음모’를 유럽에 가르친다니 929
25 좌파(左派)가 가장 먼저 피해 입을 것 1014
24 이성(理性) 잃은 언동(言動)들 1020
23 적대계층을 아사로 제거하다 1260
22 서독의 동독 지원, 제대로 알기나 하나 1029
21 차라리 내가 북한 사람이었으면… 1030
20 北인권 침묵은 분단 고착시켜 986
19 北, 세계식량기구 지원要員 철수 요구 1052
18 감성만으론 북 인권 개선 못해 996
17 김정일은 北주민 폭압하는 민족의 敵 1011
16 당신은 왜 침묵하십니까? 979
15 북한인권 원인은 공산주의의 ‘악마성’ 때문 1072
14 국군포로, 탄광과 광산에서 짐승같이 살아 1059
13 휴전기에 4,700명 전사(戰死)! 1152
12 탈북여성들의 절규 1120
11 북한 문제 참고 자료 1099
10 북한인권, 세계양심 움직인 새로운 화두 1006
9 북, 주민기근 불구 군비확장 1092
8 '쏴!' '쏴!' '쏴!' 1060
7 북한의 강제수용소(Got Gulag?) 1210
6 잊혀진 3천만명의 고통 1005
5 탈북자가 정말 만나고 싶은 사람 1051
4 북한인권문제 원인은 수령독재 1240
3 북, 2001년까지 4년간 2만여명 처형 1000
2 ‘사악한 독재자’ 김정일 조명 1072
1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태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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