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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강제수용소(Got Gulag?)

2005.09.15 10:43

관리자 조회 수:1208 추천:151

[제임스 로빈, "북한의 강제수용소(Got Gulag?)," 미래한국, 2005. 6. 18, 4쪽; James S. Robbins, 美 외교정책위원회(AFPC) 국가안보 선임연구원; 네셔널 리뷰    인터넷 홈페이지 2005. 6. 9; 김필재 기자 정리.」
“쿠바에서 좋은 시간(good time)을 보냈습니다.” 이 말은 15살 소년으로 쿠바 관타나모 미군 포로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던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모하메드 이스마일 아가’가 지난해 ‘런던 텔레그래프지(誌)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말이다. 이와 함께 같은 수용소 수감자였던 파이즈 모하메드(농부)도 비슷한 말을 남겼다. “충분한 음식이 지급됐기 때문에 내 자신이 갇혀 있다는 사실 조차 잊어 버렸다. 그들은 내가 입던 낡은 옷을 가져간 뒤 새 옷으로 바꿔주었다.”
어느 특정 수용소와 관련해 이러한 증언이 나온다는 것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만일 과거 소련의 감옥 시스템에 대해 이반 이바노프라는 사람이 “130 파운드를 뺄 수 있는 매우 훌륭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라고 수용소행을 추천한다면 이를 믿을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도 ‘엠네스티 인터내셔널’의 아이린 칸 사무총장은 관타나모 수용소를 두고 “이 시대의 강제 수용소”라는 말까지 써가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간 구소련의 강제수용소에 비유했다.  구소련의 강제수용소에 대해서는 워싱턴포스트지의 칼럼니스트로 퓰리처상 수상자인 앤 애플바움이 쓴 ‘수용소’(Gulag)를 보면 당시의 참상이 얼마나 비참했는지 알 수 있다. 당시 ‘공산주의의 적’으로 찍혀 수용됐던 사람들은 사회의 ‘기생충’, ‘독초’ 등으로 전락해 비인간적 취급을 받았으며 스탈린 치하 산업화 시기에는 각종 자연자원을 원시적 도구로 캐내며 추위와 굶주림에 떨다 목숨을 잃어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린 칸 사무총장은 ‘이 시대’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관타나모 수용소를 마치 스탈린 치하의 강제수용소와 동격으로 만들어 버렸다. 물론 관타나모 수용소는 강제수용소가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강제수용소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강제수용소라는 별명을 붙일 만한 적합한 후보가 있다. 바로 북한의 집단수용소다.
특히 크기와 목적 그리고 그 운영 방식에 있어서 북한의 수용소는 구소련의 그것과 많은 면에서 유사하다. 그러나 불행히도 엠네스티의 2005년 보고서에는 북한의 수용소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이 없을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 기아, 고문, 비합법적인 처형과 인신매매에 대한 내용도 기재하지 않고 있다.  
반면에 미국의 북한인권위원회(U.S. Committee for Human Rights in North Korea)가 발간한 "숨겨진 굴락-북한의 수용소를 공개한다"(Hidden Gulag-Expos-  ing North Korea's Prison Camps)의 경우 수용소 출신의 탈북민 증언과 함께 인공위성이 찍은 수용소 사진을 담고 이다. 이와 함께 탈북민 출신 강철환씨가 북한 수용소에서 10년 동안 겪었던 체험을 쓴 "평양의 수족관: 북한 강제 수용소에서 보낸 10년"(The Aquariums of Pyongyang: Ten Years in the North Korean Gu- lag)도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기독교 계통의 북한인권운동을 하는 어느 인사가 부시 대통령에게 이 책을 권하기도 했다. 현재 2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말할 수 없이 심한 잔혹행위에 시달리며 북한의 집단 수용소 및 이와 유사한 시설에 갇혀 살아가고 있다.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고문을 받아야 하는가? 그리고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당해야 하는가? 인간의 타락에는 한계가 없단 말인가? 북한의 집단수용소를 식사와 위생 및 의료시설 그리고 종교행위와 적십자 단체의 정기적인 방문이 허용되는 관타나모 미군 포로수용소와 비교해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북한 주민들도 이와 같은 최소한의 인간적인 대접은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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