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탈북여성들의 절규

2005.10.23 16:59

관리자 조회 수:1120 추천:137

[도나 휴스, “탈북여성들의 절규,” 미래한국, 2005. 7. 30, 9쪽; Donna M. Hughes, 美로드아일랜드대 교수;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팔려다닐 수 있나요,” 내셔널리뷰, 2005년 7월 19일자.]

북한주민 약 20만 명이 중국의 동북지방으로 탈출해 왔다. 그 중 얼마는 식량을 찾기 위해 그리고 얼마는 정치범수용소나 정치적 박해를 피해 탈북한 이들이다.

또한 어떤 이들은 김정일정권이 가장 심한 박해의 목표로 삼고 있는 기독교인이며 어떤 이들은 이미 수용돼 있는 이들의 가족들로 가족이라는 이유 때문에 함께 수용되는 것을 피해 탈북한 이들이다.

한편 북한정권을 지지하고 있는 중국은 난민에 관한 유엔조약을 위반하면서 탈북난민들을 체포해 그들을 조사와 강제수용소가 기다리고 있는 북한으로 송환하고 있다. 중국은 탈북난민들을 색출하기 위한 특별팀을 운영 중이며 난민들을 신고하는 이들에게 현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중국으로 탈출하는 탈북난민들 중 여성과 아이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만약 그들이 중국 땅에서 친구나 친척 등 지인들의 집을 찾을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조선족 인신매매범들이 그들을 먼저 발견한다면 그들은 부인 혹은 첩을 원하는 남자들에게, 혹은 성매매를 하는 가라오케클럽에 팔리게 된다. 탈북여성들의 가격이나 용도는 외모나 나이에 의해 결정된다.

탈북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한 활동가에 의하면 탈북여성들은 대부분 길림성 내 도시들에서 팔린다고 한다. 이 활동가는 여성들을 찾기 위해 중국내 가라오케클럽을 돌아다니기도 했는데 그는 클럽들이 중국경찰들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한다.

인신매매에 넘겨진 여성은 모든 권리와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만약 저항을 할 경우 중국당국에 넘겨져 북한으로 송환될 것이라는 위협을 받게 된다. 또한 한번 팔려간 여성들은 대부분의 경우 또 다른 남자에게 다시 팔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 활동가는 자신이 만난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22살짜리 딸로 구성된 한 탈북난민 가족에 대해 증언했다. 그는 작년 10월 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중국에 갔다. 가족은 개구리양식장에서 식량을 제공받으며 살고 있었는데 신변의 위협을 느끼자 어떤 경로를 통해 이 외부 활동가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것이다.

이 활동가가 중국내 양식장을 방문했을 당시 그 곳에는 다섯 명의 중국인 남자가 있었다고 한다. 이 활동가는 탈북가족의 젊은 딸이 이들에 의해 강간을 당해 옷이 찢어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의 부모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 활동가가 탈북가족을 돕기 위해 이후 다시 양식장을 찾았을 때 가족들은 이미 그 곳에 없었다고 한다.

북한 여성들은 또한 북한에서부터 직접 중국으로 팔려가기도 한다. 일례로,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은 26살의 한 탈북여성은 중국에 가서 잘 살게 해 주겠다고 접근한 중년여성의 말을 듣고 함께 탈북했다가 인신매매를 당하게 됐다. 이 젊은 탈북여성은 자신의 몸값으로 1,500위엔(190달러)이 건네지는 것을 목격했다.

또한 배가 고프거나 희망을 잃은 북한의 여성들이 스스로 중국에 팔아 넘겨지는 것을 용인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최소한 중국에서 먹을 것을 제공받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돈이나 식량을 북한내 가족에게 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정부는 김정일을 불편하게 한다는 이유로 탈북난민들을 받아들이는 데 소극적이다.

한국에 입국한 6,700여 명의 탈북민 중 약 4,000여 명이 여성들이다. 두리하나선교회의 천기원 대표에 의하면 이중 80~90%가 인신매매의 피해자들이다.

탈북은 북한에서 정부와 주체사상에 대한 배신행위로 간주된다. 송환자들은 강제수용소에 수감되며 조사과정에서 굶어죽는 일도 많다. 임신한 여성들은 외국인의 아이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강제유산을 당한다.

한 증언에 의하면 1999년 3월 26살의 한 여성은 중국에서 몸을 팔았다는 이유로 처형됐다. ‘평양의 어항'의 저자 강철환씨의 부인 윤혜련 씨는 이 여성의 옆 방에서 수감된 바 있어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이 여성은 아이와 함께 식량을 구하기 위해 중국에 갔는데 북한당국의 설명에 의하면 ‘자본주의의 영향에 물들어' 돈을 위해 자신의 몸을 팔았다는 것이다. 그녀는 공개처형을 당했다.

윤 씨의 증언에 의하면 대다수의 탈북여성은 강간이나 인신매매 등을 당한다. 한국에 입국하는 이들도 과거의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 이와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중국내 한 탈북여성은 한국의 한 인권활동가에게 보내온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나도 언젠가는 사람처럼 살고 싶습니다. 나도 사람이니까요.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팔려다닐 수 있는지요."
번호 제목 조회 수
89 [북한 인권] 사설: ‘북한판 홀로코스트 박물관’ 북 주민 참상 기록하고 알려야 20
88 [인권] 사설: ‘강제 북송 중단’ 결의안 기권한 의원들, 中 야만에 동조한 것 21
87 [탈북자 북송] 사설: 탈북자 북송 계속한다는 중국, 규탄 결의안 하나 못 내는 국회 10
86 [북한인권] 北인권 지적이 ‘비대칭 전력’ 16
85 [인권] 운동권 정권의 인권 탄압 침묵을 새 정부가 깬 아이러니 16
84 [북한인권재단] 여야 합의 북한인권재단이 6년 표류, 이런 일도 있나 21
83 [북한인권, 좌파정권] 북 주민 인권 끝내 외면 文, ‘진보 좌파’ 간판 내리라 27
82 [안보. 북한인권] 사설: "北 미사일 발사 숨기고 변호하고, 北 인권 결의안엔 불참하고," 29
81 [북한인권] 사설: "韓 민주주의 우려 쏟아낸 美 청문회, 군사정권 때로 돌아갔다." 29
80 [북한인권] 김진명, "美의회 청문회 “文정부, 北과 대화하려 언론 자유 희생”" 40
79 [안보. 북한인권] 사설: "北 미사일 발사 숨기고 변호하고, 北 인권 결의안엔 불참하고," 60
78 [북한인권] 사설: "북한 인권 외면 文 정부, 북 미사일 그림에 국민 기금 지원," 57
77 [북한인권] 조의준, "한국, 유엔 北인권결의안 제안 3년 연속 불참," 37
76 [북한인권] 사설: "北 인권 외면 文, 美는 박원순·조국·윤미향까지 지적했다." 33
75 [북한인권] 사설: "정부 “北 인권 향상 노력” 소가 웃을 일," 39
74 [북한인권] 사설: "北의 ‘인권법 폐지’ 요구를 ‘유엔 권고’로 둔갑시킨 인권위" 51
73 [북한인권] 송재윤, "독재자와 협상, 정의가 최고 카드다" 59
72 [북한인권] 사설: "옛 공산권도 비판한 전단금지법, 악법 실체 가린다고 가려지겠나" 56
71 [북한인권] 강인선, "동맹을 시험하는 대북전단금지법" 52
70 [북한인권] 빅터 차, " ‘대북 전단 금지’는 자멸 정책" 53
69 [북한인권] 사설: "北 요구 따라 법 만들고 ‘접경지 안전’ 거짓 핑계" 44
68 [북한인권] 사설: “'文 아래 한국 궤적 심각한 우려' 美 의원만의 걱정 아니다" 37
67 [북한인권] 사설: "운동권 집권 한국이 美 의회 ‘인권 청문회’ 대상국 된다니" 41
66 [북한인권] 김은중, "영국까지 튄 전단금지법 파문 . . . 민주당 '내정간섭 말라'" 43
65 북한 앞에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가 52
64 美인권보고서 '文정부가 탈북단체의 北비판 막아' 129
63 '韓 정부가 탈북 단체 억압한다'고 美 비판 받는 세상 141
62 영화 '출국'의 시국선언 189
61 美 인권단체의 분노 215
60 '북한 먼저'보다 '인권 먼저'인 대한민국을 바란다 210
59 탈북민들이 바라본 인권 실종의 평화회담 228
58 수용소행 열차를 안 타려면 235
57 北 수용소가 철폐되는 날 947
56 北인권법 저지가 자랑인가 939
55 대한민국에서 버려진 북한인권법 960
54 2만 탈북자가 겪은 北 인권유린 歷史에 남기라 993
53 대한민국에서 버려진 북한인권법 891
52 그들은 왜 北에 분노하지 않는가 985
51 일제보다 한민족을 더 많이 죽인 북한 1055
50 황장엽씨가 반대하는 것, 左派가 침묵한 것 1079
49 황장엽 선생이 대한민국에 남긴 값진 교훈들 1205
48 탈북 여성의 뺨을 타고 흘러내린 굵은 눈물 1123
47 순교당한 북한 기독교인 모두 3만명 넘어 1371
46 인권위의 시대착오적 권고 1106
45 김정일이 300만 죽일 땐 왜 촛불을 들지 않았습니까? 1056
44 북한 정치범 50-100만명 1145
43 정치범수용소 완전통제구역 탈출 수기 1829
42 갈고리로 찍혀 불 위에 매달린 소년 1401
41 우리는 노예로 사육됐다 1367
40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100만명 수감 1086
39 ‘30만 정치범說’ 1039
38 기독교인이 집중 처벌되고 있다 1092
37 북한으로 다시 끌려간 탈북한국인들 1209
36 감옥에서 복음 증거하다 순교 1160
35 김정일 정권 종식: 현실과 당위 1150
34 오늘도 8,000명이 죽어간다 1013
33 눈이 멀었는지 눈이 먼 체하는 건지 1133
32 모든 한국인들에게 자유를 961
31 통일부의 미 인권특사 비난은 비이성적 976
30 북한엔 못 따지고 가족엔 숨겼다니 1088
29 황무지에서 자유·인권 이룬 거목 1032
28 ‘무국적 인권위’의 잠꼬대 967
27 인권위[인권위원회]는 무질서를 원하는가 956
26 미국의 ‘북한 인권 음모’를 유럽에 가르친다니 929
25 좌파(左派)가 가장 먼저 피해 입을 것 1014
24 이성(理性) 잃은 언동(言動)들 1020
23 적대계층을 아사로 제거하다 1260
22 서독의 동독 지원, 제대로 알기나 하나 1029
21 차라리 내가 북한 사람이었으면… 1030
20 北인권 침묵은 분단 고착시켜 986
19 北, 세계식량기구 지원要員 철수 요구 1052
18 감성만으론 북 인권 개선 못해 996
17 김정일은 北주민 폭압하는 민족의 敵 1011
16 당신은 왜 침묵하십니까? 979
15 북한인권 원인은 공산주의의 ‘악마성’ 때문 1072
14 국군포로, 탄광과 광산에서 짐승같이 살아 1059
13 휴전기에 4,700명 전사(戰死)! 1152
» 탈북여성들의 절규 1120
11 북한 문제 참고 자료 1099
10 북한인권, 세계양심 움직인 새로운 화두 1006
9 북, 주민기근 불구 군비확장 1092
8 '쏴!' '쏴!' '쏴!' 1060
7 북한의 강제수용소(Got Gulag?) 1210
6 잊혀진 3천만명의 고통 1005
5 탈북자가 정말 만나고 싶은 사람 1051
4 북한인권문제 원인은 수령독재 1240
3 북, 2001년까지 4년간 2만여명 처형 1000
2 ‘사악한 독재자’ 김정일 조명 1072
1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태 1304

주소 : 04072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6 (합정동)ㅣ전화 : 02-334-8291 ㅣ팩스 : 02-337-4869ㅣ이메일 : oldfaith@hjdc.net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