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무국적 인권위’의 잠꼬대

2006.04.19 14:03

관리자 조회 수:967 추천:114

[사설: “세금만 축내는 '무국적 인권위'의 잠꼬대,” 조선일보, 2006. 1. 11,  A31쪽.]

국가인권위원회는 9일 공무원·교사의 정치활동 허용, 국가보안법과 사형제의 폐지, 철도·수도·전기·통신 등 공익사업장 파업에 대한 직권중재제도의 폐지 또는 축소를 정부에 권고하는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인권위는 이와 함께 집회와 시위에서 장소·시간 제한의 폐지, 그리고 ’노동의 가치가 같으면 보수도 같아야 한다‘는 원칙에 따른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보호대책을 세울 것도 권고했다.

인권위가 이날 발표한 내용은 인권위가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자기 고백이라 할 만하다. 대학 수험생의 수능 답안지 수준도 안 되는 이런 보고서를 만들라고 국민 세금을 200억원 이상 축내게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명백해진 것이다. 법과 원칙을 ’주어진 여건 속에서 어떤 방법을 통해‘ 최대한으로 실현시킬 것인가를 판단하기 위해 교육이란 것이 있는 것이고 전문가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데 ’주어진 현실의 여건‘과 ’실현 방법‘은 나 몰라라 하고 교과서의 원칙을 앵무새처럼 외우는 것이라면 전문가도, 전문기관도 필요없는 것이다.

공무원·교사 조직이 정치에 뛰어들고 밤중 집회와 시위를 허용하고 노조 파업으로 전기와 철도와 수도와 통신이 끊긴다면 그건 無法무법천지이지 나라가 아니다. 그런데도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인권위가 무능·무책임한 무국적자 집단의 잠꼬대만도 못한 이런 내용을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인권위는 헌법도, 헌법재판소도 무시했다. 무시한 것인지 무지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헌법재판소가 관련 헌법 규정에 따라 밤중 옥외 집회·시위 제한(1994년), 사형제(1996년), 직권중재(2003년), 국가보안법의 찬양·고무죄와 초·중등 교사의 정치활동 금지(2004년)를 합헌(合憲)이라고 결정한 모든 것을 뒤집으라는 것이다. 인권위 말대로 하려면 먼저 헌법을 바꾸고, 바뀐 헌법에 따라 헌재가 과거 결정을 바꿔야 하는 일이다.

인권위는 자신들의 생각이 유엔 규약 등 국제 기준에 맞는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공무원에게 정치헌금 기부 등 제한적 정치활동을 허용하면서도 교사의 정치활동은 금지하고 있고, 일본 역시 공무원·교사의 정치활동을 금하고 있다. 하긴 무능하고 무책임한 무국적 집단의 눈에 이런 외국의 예가 보이기라도 하겠는가.
번호 제목 조회 수
89 [북한 인권] 사설: ‘북한판 홀로코스트 박물관’ 북 주민 참상 기록하고 알려야 20
88 [인권] 사설: ‘강제 북송 중단’ 결의안 기권한 의원들, 中 야만에 동조한 것 21
87 [탈북자 북송] 사설: 탈북자 북송 계속한다는 중국, 규탄 결의안 하나 못 내는 국회 10
86 [북한인권] 北인권 지적이 ‘비대칭 전력’ 16
85 [인권] 운동권 정권의 인권 탄압 침묵을 새 정부가 깬 아이러니 16
84 [북한인권재단] 여야 합의 북한인권재단이 6년 표류, 이런 일도 있나 21
83 [북한인권, 좌파정권] 북 주민 인권 끝내 외면 文, ‘진보 좌파’ 간판 내리라 27
82 [안보. 북한인권] 사설: "北 미사일 발사 숨기고 변호하고, 北 인권 결의안엔 불참하고," 29
81 [북한인권] 사설: "韓 민주주의 우려 쏟아낸 美 청문회, 군사정권 때로 돌아갔다." 29
80 [북한인권] 김진명, "美의회 청문회 “文정부, 北과 대화하려 언론 자유 희생”" 40
79 [안보. 북한인권] 사설: "北 미사일 발사 숨기고 변호하고, 北 인권 결의안엔 불참하고," 60
78 [북한인권] 사설: "북한 인권 외면 文 정부, 북 미사일 그림에 국민 기금 지원," 57
77 [북한인권] 조의준, "한국, 유엔 北인권결의안 제안 3년 연속 불참," 37
76 [북한인권] 사설: "北 인권 외면 文, 美는 박원순·조국·윤미향까지 지적했다." 33
75 [북한인권] 사설: "정부 “北 인권 향상 노력” 소가 웃을 일," 39
74 [북한인권] 사설: "北의 ‘인권법 폐지’ 요구를 ‘유엔 권고’로 둔갑시킨 인권위" 51
73 [북한인권] 송재윤, "독재자와 협상, 정의가 최고 카드다" 59
72 [북한인권] 사설: "옛 공산권도 비판한 전단금지법, 악법 실체 가린다고 가려지겠나" 56
71 [북한인권] 강인선, "동맹을 시험하는 대북전단금지법" 52
70 [북한인권] 빅터 차, " ‘대북 전단 금지’는 자멸 정책" 53
69 [북한인권] 사설: "北 요구 따라 법 만들고 ‘접경지 안전’ 거짓 핑계" 44
68 [북한인권] 사설: “'文 아래 한국 궤적 심각한 우려' 美 의원만의 걱정 아니다" 37
67 [북한인권] 사설: "운동권 집권 한국이 美 의회 ‘인권 청문회’ 대상국 된다니" 41
66 [북한인권] 김은중, "영국까지 튄 전단금지법 파문 . . . 민주당 '내정간섭 말라'" 43
65 북한 앞에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가 52
64 美인권보고서 '文정부가 탈북단체의 北비판 막아' 129
63 '韓 정부가 탈북 단체 억압한다'고 美 비판 받는 세상 141
62 영화 '출국'의 시국선언 189
61 美 인권단체의 분노 215
60 '북한 먼저'보다 '인권 먼저'인 대한민국을 바란다 210
59 탈북민들이 바라본 인권 실종의 평화회담 228
58 수용소행 열차를 안 타려면 235
57 北 수용소가 철폐되는 날 947
56 北인권법 저지가 자랑인가 939
55 대한민국에서 버려진 북한인권법 960
54 2만 탈북자가 겪은 北 인권유린 歷史에 남기라 993
53 대한민국에서 버려진 북한인권법 891
52 그들은 왜 北에 분노하지 않는가 985
51 일제보다 한민족을 더 많이 죽인 북한 1055
50 황장엽씨가 반대하는 것, 左派가 침묵한 것 1079
49 황장엽 선생이 대한민국에 남긴 값진 교훈들 1205
48 탈북 여성의 뺨을 타고 흘러내린 굵은 눈물 1123
47 순교당한 북한 기독교인 모두 3만명 넘어 1371
46 인권위의 시대착오적 권고 1106
45 김정일이 300만 죽일 땐 왜 촛불을 들지 않았습니까? 1056
44 북한 정치범 50-100만명 1145
43 정치범수용소 완전통제구역 탈출 수기 1829
42 갈고리로 찍혀 불 위에 매달린 소년 1401
41 우리는 노예로 사육됐다 1367
40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100만명 수감 1086
39 ‘30만 정치범說’ 1039
38 기독교인이 집중 처벌되고 있다 1092
37 북한으로 다시 끌려간 탈북한국인들 1209
36 감옥에서 복음 증거하다 순교 1160
35 김정일 정권 종식: 현실과 당위 1150
34 오늘도 8,000명이 죽어간다 1013
33 눈이 멀었는지 눈이 먼 체하는 건지 1133
32 모든 한국인들에게 자유를 961
31 통일부의 미 인권특사 비난은 비이성적 976
30 북한엔 못 따지고 가족엔 숨겼다니 1088
29 황무지에서 자유·인권 이룬 거목 1032
» ‘무국적 인권위’의 잠꼬대 967
27 인권위[인권위원회]는 무질서를 원하는가 956
26 미국의 ‘북한 인권 음모’를 유럽에 가르친다니 929
25 좌파(左派)가 가장 먼저 피해 입을 것 1014
24 이성(理性) 잃은 언동(言動)들 1020
23 적대계층을 아사로 제거하다 1260
22 서독의 동독 지원, 제대로 알기나 하나 1029
21 차라리 내가 북한 사람이었으면… 1030
20 北인권 침묵은 분단 고착시켜 986
19 北, 세계식량기구 지원要員 철수 요구 1052
18 감성만으론 북 인권 개선 못해 996
17 김정일은 北주민 폭압하는 민족의 敵 1011
16 당신은 왜 침묵하십니까? 979
15 북한인권 원인은 공산주의의 ‘악마성’ 때문 1072
14 국군포로, 탄광과 광산에서 짐승같이 살아 1059
13 휴전기에 4,700명 전사(戰死)! 1152
12 탈북여성들의 절규 1120
11 북한 문제 참고 자료 1099
10 북한인권, 세계양심 움직인 새로운 화두 1006
9 북, 주민기근 불구 군비확장 1092
8 '쏴!' '쏴!' '쏴!' 1060
7 북한의 강제수용소(Got Gulag?) 1210
6 잊혀진 3천만명의 고통 1005
5 탈북자가 정말 만나고 싶은 사람 1051
4 북한인권문제 원인은 수령독재 1240
3 북, 2001년까지 4년간 2만여명 처형 1000
2 ‘사악한 독재자’ 김정일 조명 1072
1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태 1304

주소 : 04072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6 (합정동)ㅣ전화 : 02-334-8291 ㅣ팩스 : 02-337-4869ㅣ이메일 : oldfaith@hjdc.net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