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규정한 이단들
2007.06.30 09:53
[김은홍, “90년대부터 본격 연구·규정,” 기독신문, 2007. 6. 13, 3쪽.]
예장총회(합동측)의 이단사이비 대처는 1933년 제22회 총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단으로 간주할 수 있는 단체(이용도 백남주 한준명 이호빈 황국주)에 미혹되지 말라고 노회에 ‘통첩’을 보내 주의키로 가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총회는 이단사이비에 관한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다가 1955년 제40회 총회에서 나운몽에 대해 신앙의 기초를 정신수련 위에 두며, 장로교 신경에 맞지 않는 것이 많아 막아야 한다고 결의했다. 사실상 이단으로 인정한 셈이다. 이듬해 1956년, 박태선을 비성경적이며 장로교 교리와 신조에 위반되어 이단으로 규정했으며, 소위 변태성 신앙운동자 나운몽, 노광공, 엄애경 씨 등을 강단에 세우는 것과 집회에 참석하는 것을 엄금토록 했다. 이어 1969년 불건전한 신비주의와 교회협의회(NCC) 노선에 대해서는 집회참석을 금했다.
1970-80년대에는 이단에 대한 결의가 거의 없었다. 그러다가 1991년 제76회 총회에서 시한부 종말론을 주창한 이장림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베뢰아 김기동에 대해서도 신학에 구원이 없다고 결론짓고 이단으로 결의했다. 이어 1996년 제81회 총회에서 류광수 다락방과 구 대성교회 박윤식(제90회 총회에서 재확인)을 이단으로 규정했으며, 이송오 말씀보존학회(1998년 제83회), 이재록 만민중앙교회(2000년 제85회), 예장합동혁신총회 남서울신학교(2002년 제87회) 등을 차례로 이단으로 규정했다. 이중 평강제일교회 박윤식(구 대성교회)건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총회(81·90·91회)에 헌의되었다.
총회는 비성경적, 장로교 교리 및 신조 위반을 주된 이유로 이렇게 이단으로 규정했으며, 이 과정 중 1998년 총회 이단조사연구위원회가 이단식별서를 보고서로 제출해 이단에 대한 경각심과 이해를 돕고자 노력하기도 했다.
이단규정 외에, 예태해(1956년 제41회), 심재웅 예수왕권선교회(2005년 제90회)를 ‘이단성 있음’으로 규정했으며, 할렐루야기도원은 비성경적, 트레스 디아스·예수전도협회·무료신학원은 경계 조치, 박철수 영성훈련원(2000-01년 제85회-86회)은 관여치 말 것을 결의했다. 인물 및 집단 일색의 이단사이비 건과는 달리, 1999년에는 열린예배를 다룬 점도 눈에 띈다. 개혁주의 신학과 예배모범 및 성도 신앙생활에 열린예배가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고 결의해 전국 교회의 주의를 당부키도 했다.
이 밖에 두 차례 총회 석상에서 논의된 윤석전 건은 결국 이단성 없음(86회)에 이어 이듬해 종결(제87회) 처리 됐으며, 밀가루 치유로 논란이 일었던 세계신유복음선교회(2005년 제88회)는 행위 금지와 총회지도 수락을 확약 받음으로써 일단락지었다.
이렇듯 예장총회는 이단사이비에 대해 대체로 평이하게 활동했다. 활동 시기도 90년대에 집중되어 있어 10여년에 불과한 짧은 역사를 갖고 있다. 이단으로 규정된 여타 집단들에 대해서 여전히 총회차원의 이렇다 할 기준이 없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무엇보다도 신흥 이단의 피해를 통해 뒤늦게 대안을 찾는 총회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총회 주요 이단사이비 결의사항
[이름--일자, 처리내용; 처리사유.]
박태선(신앙촌)--1956(41회), 이단; 비성경적 교훈, 장로교 교리 및 신조 위반,
이장림(다미선교회)--1991(76회), 이단.
김기동--1991(76회), 이단; 귀신론. 구원 없음.
류광수(다락방)--1996(81회), 이단; 김기동과 흡사.
박윤식(평강제일교회)--1996(81회), 이단.
이송오(말씀보존학회)--1998(83회), 이단; 보편적 교회 부정.
이재록(만민중앙교회)--2000(제85회), 이단.
예장합동혁신총회(남서울신학교)--2001(86회), 이단; 비성경적 신비주의, 무리한 성경해석.
예태해--1994(79회), 이단성-교류 금지; 불건전한 신비주의.
심재웅(예수왕권선교회)--2005(90회), 이단성 있음.
김계화(할렐루야기도원)--1991(1976), 비성경적; 신유 능력 유무, 비성경적.
나운몽--1955(40회) 1956(41회), 경계-강단 엄금; 장로교 신경에 맞지 않음.
트레스 디아스--1993(78회), 경계-제지; 총회 무관.
이유빈(예수전도협회)--1999(84회), 경계; 신학·교회 질서 혼란 우려.
이만희(무료신학원·신천지)--1994(79회), 경계; 성경 해석 오류, 일고의 신학 및 신앙 가치 없음.
박철수(영성훈련원)--2000(85회) 2001(86회) 2002(87회), 관여 금지; 신학적 거리 멂.
예장총회(합동측)의 이단사이비 대처는 1933년 제22회 총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단으로 간주할 수 있는 단체(이용도 백남주 한준명 이호빈 황국주)에 미혹되지 말라고 노회에 ‘통첩’을 보내 주의키로 가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총회는 이단사이비에 관한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다가 1955년 제40회 총회에서 나운몽에 대해 신앙의 기초를 정신수련 위에 두며, 장로교 신경에 맞지 않는 것이 많아 막아야 한다고 결의했다. 사실상 이단으로 인정한 셈이다. 이듬해 1956년, 박태선을 비성경적이며 장로교 교리와 신조에 위반되어 이단으로 규정했으며, 소위 변태성 신앙운동자 나운몽, 노광공, 엄애경 씨 등을 강단에 세우는 것과 집회에 참석하는 것을 엄금토록 했다. 이어 1969년 불건전한 신비주의와 교회협의회(NCC) 노선에 대해서는 집회참석을 금했다.
1970-80년대에는 이단에 대한 결의가 거의 없었다. 그러다가 1991년 제76회 총회에서 시한부 종말론을 주창한 이장림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베뢰아 김기동에 대해서도 신학에 구원이 없다고 결론짓고 이단으로 결의했다. 이어 1996년 제81회 총회에서 류광수 다락방과 구 대성교회 박윤식(제90회 총회에서 재확인)을 이단으로 규정했으며, 이송오 말씀보존학회(1998년 제83회), 이재록 만민중앙교회(2000년 제85회), 예장합동혁신총회 남서울신학교(2002년 제87회) 등을 차례로 이단으로 규정했다. 이중 평강제일교회 박윤식(구 대성교회)건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총회(81·90·91회)에 헌의되었다.
총회는 비성경적, 장로교 교리 및 신조 위반을 주된 이유로 이렇게 이단으로 규정했으며, 이 과정 중 1998년 총회 이단조사연구위원회가 이단식별서를 보고서로 제출해 이단에 대한 경각심과 이해를 돕고자 노력하기도 했다.
이단규정 외에, 예태해(1956년 제41회), 심재웅 예수왕권선교회(2005년 제90회)를 ‘이단성 있음’으로 규정했으며, 할렐루야기도원은 비성경적, 트레스 디아스·예수전도협회·무료신학원은 경계 조치, 박철수 영성훈련원(2000-01년 제85회-86회)은 관여치 말 것을 결의했다. 인물 및 집단 일색의 이단사이비 건과는 달리, 1999년에는 열린예배를 다룬 점도 눈에 띈다. 개혁주의 신학과 예배모범 및 성도 신앙생활에 열린예배가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고 결의해 전국 교회의 주의를 당부키도 했다.
이 밖에 두 차례 총회 석상에서 논의된 윤석전 건은 결국 이단성 없음(86회)에 이어 이듬해 종결(제87회) 처리 됐으며, 밀가루 치유로 논란이 일었던 세계신유복음선교회(2005년 제88회)는 행위 금지와 총회지도 수락을 확약 받음으로써 일단락지었다.
이렇듯 예장총회는 이단사이비에 대해 대체로 평이하게 활동했다. 활동 시기도 90년대에 집중되어 있어 10여년에 불과한 짧은 역사를 갖고 있다. 이단으로 규정된 여타 집단들에 대해서 여전히 총회차원의 이렇다 할 기준이 없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무엇보다도 신흥 이단의 피해를 통해 뒤늦게 대안을 찾는 총회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총회 주요 이단사이비 결의사항
[이름--일자, 처리내용; 처리사유.]
박태선(신앙촌)--1956(41회), 이단; 비성경적 교훈, 장로교 교리 및 신조 위반,
이장림(다미선교회)--1991(76회), 이단.
김기동--1991(76회), 이단; 귀신론. 구원 없음.
류광수(다락방)--1996(81회), 이단; 김기동과 흡사.
박윤식(평강제일교회)--1996(81회), 이단.
이송오(말씀보존학회)--1998(83회), 이단; 보편적 교회 부정.
이재록(만민중앙교회)--2000(제85회), 이단.
예장합동혁신총회(남서울신학교)--2001(86회), 이단; 비성경적 신비주의, 무리한 성경해석.
예태해--1994(79회), 이단성-교류 금지; 불건전한 신비주의.
심재웅(예수왕권선교회)--2005(90회), 이단성 있음.
김계화(할렐루야기도원)--1991(1976), 비성경적; 신유 능력 유무, 비성경적.
나운몽--1955(40회) 1956(41회), 경계-강단 엄금; 장로교 신경에 맞지 않음.
트레스 디아스--1993(78회), 경계-제지; 총회 무관.
이유빈(예수전도협회)--1999(84회), 경계; 신학·교회 질서 혼란 우려.
이만희(무료신학원·신천지)--1994(79회), 경계; 성경 해석 오류, 일고의 신학 및 신앙 가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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