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FT "韓美 의견차 커지며 '70년 한미동맹' 위험에 빠졌다"


[손진석, 안준용, "FT, 韓美 의견차 커지며 '70년 한미동맹' 위험에 빠졌다," 조선일보, 2018. 10. 23, A5쪽.]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 시각) "북한에 관한 한·미 간 의견 차이가 벌어지면서 양국의 70년 동맹 관계가 위험에 빠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미 언론이 대북 제재 문제 등을 놓고 양국 마찰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한 데 이어 유럽에서도 우려가 불거진 것이다.

FT는 "지난 수개월 동안 북한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놓고 서울과 워싱턴 간 외교적 다툼이 벌어졌다"며 "대북 제재를 해제하자는 한국의 제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한국)은 우리 승인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일축하면서 (한국의) 여론과 충돌했다"고 했다. FT는 지난 8월 남북 간 철도 연결을 위한 현지 조사를 유엔군사령부가 불허한 것 등이 양국 동맹이 삐걱거리는 사례라고 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은 FT에 "미 정부는 김정은이 최근 일부 국가의 대북 제재 완화 요구에 고무돼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속도를 늦추고 있는 게 아닌지 우려한다"고 했다. FT는 "70년 한·미 동맹이 약화될 수 있는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양측이 빨리 합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프랑스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전략연구재단(FRS)의 앙투안 봉다즈 연구위원은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유럽 지도자들은 북한이 국제 질서를 지키도록 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유럽이 순순히 대북 제재 완화 주장에 동의할 것이라고 한국 정부가 기대했다면 잘못 생각한 것"이라고 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이날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듯 남북 대화는 비핵화 진전과 반드시 연계돼야 하며, 이 방법을 통해서만 북한에 대한 공동 목표 달성의 가능성이 커진다"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남북 관계 개선에 우선순위를 뒀음을 안다"며 "한·미 양국이 북한에 한목소리를 내며 접근하면 판문점과 평양,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포럼에서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도 "한국은 평화협정이 비핵화의 필수 요건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미국은 평화에 도달하기 위해 한반도에 비핵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말장난이 아니라 실제 간극이 존재한다"고 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협상에서 (한·미) 공조가 잘 안 될 때 우리의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북한에만 이득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23/2018102300276.html



번호 제목 조회 수
60 [한미동맹] “사드 철수 고려” “미군 완전 철수” 낭떠러지 달렸던 韓美동맹 30
59 [안보, 한미동맹] 임민혁, 美국방 "성주 사드기지 방치, 동맹으로 용납 못할 일" 35
58 [한미동맹, 죄파정권] 김진명, "미국, 反中 연합전선에서 한국 뺐다." 56
57 [한미동맹, 안보] 양상훈, "지금 놀라운 얘기들이 나돌고 있다," 42
56 [한미동맹] 김대중, "실종된 韓·美 동맹 복원의 출발점" 82
55 [안보, 한미동맹, 중국] 사설: "北 남침 지원해 놓고 ‘평화 수호’ 위해 싸웠다는 시진핑" 46
54 [한미동맹] 사설: "전작권 문제 평행선 달리다 공동회견도 취소, 이런 韓·美 동맹" 40
53 [한미동맹] 사설: "차라리 ‘韓은 美 아닌 中 선택해야’라고 밝히라" 42
52 [한미동맹] 양승식, 김은중, “韓美, 훈련 한번 못하고 동맹이라 할수있나” 54
51 [한미동맹] 양승식, "에이브럼스 '韓美훈련 제대로 못해' 우려 편지까지 썼다" 40
50 [한미동맹] 사설: "국가 전략 외교는 실종, 내부 소란뿐인 한국 외교" 42
49 [한미동맹] 천영우, "중병을 앓고 있는 한미 동맹" 105
48 [한미동맹] 윤덕민, "중국 먹잇감 된 균형 외교" 71
47 [한미동맹, 안보] 을사늑약보다 더한 치욕 당할 수 있다 51
46 2020 한미동맹과 1992 필리핀 미군 철수의 시사점 123
45 트럼프 언급 "미국 안 좋아하는 나라"는 어디인가 99
44 더 벌어지는 韓·美 93
43 한국은 미 동맹국 아니다 96
42 공조도 없고 훈련도 않는 한·미 동맹, 껍데기화하고 있다 75
41 北 핵폭탄·농축시설 다 그대론데 韓·美는 훈련까지 폐지 94
40 한국이 그토록 두려워한 세상 98
39 베트남에서 코렉시트(Korexit) 시작되나 122
38 重病 앓는 한·미 동맹, 모두 침묵만 할 것인가 96
37 요코스카 基地의 日기술자 132
36 올여름부터 주한미군 철수 '현실'이 될 수 있다 130
» FT, 韓美 의견차 커지며 '70년 한미동맹' 위험에 빠졌다 169
34 종전선언은 미군 철수 1단계 190
33 부임 첫 간담회에서 '종전 선언' 우려한 美 대사 143
32 외국 언론에 비친 미·북 회담 149
31 비핵화보다 동맹의 위기가 먼저 올까 걱정된다 139
30 한.미 연합훈련 190
29 미북회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평가에 대해 198
28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논평들 152
27 미국, 때론 우리를 배신했다 180
26 미국 없이 살아남기 161
25 동맹 파기되면 미국은 . . . 257
24 한미동맹이 최강의 무기다. 189
23 미일동맹에서 얻는 교훈 244
22 한국, 미․중 패권 충돌 때 살길 찾아야, 292
21 동맹 없이도 생존 가능한가? 370
20 한국인 92%, 한미동맹 유지․강화 필요 990
19 전쟁 막으려면 한미연합사 반드시 지켜야 929
18 한미연합사 해체, 전쟁경험 없는 자들의 발상 1033
17 갈 데까지 가버린 대통령을 바라보며 1087
16 “한미연합사 해체 후 연방제,” 盧정권의 책략인가 1082
15 ‘평화,’ 적화(赤化)로 가는 길목인가 982
14 안보(安保)없이 평화(平和)없다 1082
13 '미군철수·연방제’ 지지단체에 억대 지원 994
12 ‘2개의 사령부’로 어떻게 전쟁하나 1001
11 한국에 유익한 동맹 왜 흔드나 936
10 노무현의 한미동맹 해체 공작 1140
9 ‘자주의 덫’과 ‘주체의 올가미’ 1055
8 한국 지식인들의 분열 913
7 나라 안보가 너무 아슬아슬해 910
6 한미동맹의 위기 939
5 미군 철수 부를 ‘평화체제’ 추진 953
4 미국에 호혜적 기여해야 동맹 유지 960
3 과거의 한국경제성장, 미국의 대규모 원조·안보동맹 때문 1234
2 한미동맹해체, 김정일 공조, 국가변란수준의 害國행위 1056
1 한·미관계의 안정적 유지가 우선이다 1088

주소 : 04072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6 (합정동)ㅣ전화 : 02-334-8291 ㅣ팩스 : 02-337-4869ㅣ이메일 : oldfaith@hjdc.net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