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 정치에 대한 신자들의 자세
2012.03.28 15:42
"세속 정치에 대한 신자들의 자세"
< 문민규 목사, 반석교회 >
“선거는 우리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요즘 우리 주변을 보면 정치에 대한 관심, 즉 앞으로 있을 총선과 대선에 온통 집중하고 있음을 보고 있습니다. 국민들 대다수도 이웃들과의 세상살이 이야기보다는 정치 쟁점에 대한 끊임없는 논쟁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신자들도 정치적 시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특정한 후보를 칭찬 혹은 비난하거나, 정치가들이 제안하는 법안이나 제도에 대해 찬성하거나 반대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다들 인권을 말하고 사회보장 혜택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부도덕한 것을 규탄하고 책임질 것을 요구하며, 투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죄라고까지 서슴없이 말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입후보자들도 자기 자신이 관심을 끄는 정치적인 사안들을 가장 잘 해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이번 선거는 끝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도 우리가 살아가는 민주주의의 한 과정이 되어 역사속의 한 장면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급격히 잊혀 질 것입니다. 물론 새로워 보이는 인물들과 함께 여러가지 정책과 논쟁거리가 또 다시 등장하겠지만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국가와 세속 정치에 대해 우리 신자들이 가져야 할 두어 가지 성경적인 원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 신자들이 존재하는 사명은 복음입니다. 진정한 신자라면 선거에 우선순위를 두기보다는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정치적 행동주의가 신앙보다 우선이 되면 우리가 전도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정당에 속한 사람들도 그리스도가 필요한 잃어버린 영혼이며, 사랑과 연민으로 말씀을 전해야 할 대상인데 이 무법천지 같은 정치판에서는 도리어 원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정치적 견해를 가지기만 하면 그리스도가 필요한 잃어버린 영혼도 형제와 자매로 받아들이는 우를 범하기도 합니다.
더 무서운 것은 단순히 정치적 견해를 같이한다고 해서 이단 세력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의 단체나 개인과 손을 맞잡는다면 오히려 우리의 신앙 정체성을 잃어버릴 염려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성경과 일치하지 않는데도 자신이 선호하는 정당이라 해서 그 정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비성경적인 견해를 따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성경적 기독교와 세상 정치적 행동주의는 일치하지 않으며 서로 다른 것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의 확신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어야 합니다. 인간 누구에게도 진정한 진리를 추구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인간사(人間史)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 세상이 어떻게 끝을 맺을 것에 대해 밝히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는 마지막 때까지 이 사회는 점점 더 악해질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법을 바꾼다고, 새로운 사람이 등장한다고 해서 인간의 타락을 막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윤리적으로 그리고 그들의 정치 행동이 실패하는 것에 대해 놀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마저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선거는 우리들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입니다.
때로는 신자들이 우리 국가나 사회에 대한 문제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할 필요가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그 내용을 잘 표현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정치적 행동주의자들에게 이용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우리 신자들의 우선적인 충성은 하늘에 있고, 세상의 국가는 그 다음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최우선적인 관심은 세상 정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혼에 대한 것입니다. 정치적인 논쟁에 우리의 정력을 소비하여 영혼을 위한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마는 어리석음을 초래한다면 하나님께 책망을 받게 될 것입니다.
어느 날에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입니다. 그분이 오시면 온전한 나라를 세우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의 일꾼으로서 온전하신 통치에 참여하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오시기를 기다리는 동안 우리의 최우선적인 사역이 정치적인 변화를 위한 선동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세워진 세상 국가의 권위를 위해 기도하고 복종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진정한 시민권은 하늘에 있음을 기억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계실 때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 18:36)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따라야 할 것입니다.
출처: 기독교개혁신보(http://rpress.or.kr/xe/56031)
< 문민규 목사, 반석교회 >
“선거는 우리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요즘 우리 주변을 보면 정치에 대한 관심, 즉 앞으로 있을 총선과 대선에 온통 집중하고 있음을 보고 있습니다. 국민들 대다수도 이웃들과의 세상살이 이야기보다는 정치 쟁점에 대한 끊임없는 논쟁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신자들도 정치적 시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특정한 후보를 칭찬 혹은 비난하거나, 정치가들이 제안하는 법안이나 제도에 대해 찬성하거나 반대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다들 인권을 말하고 사회보장 혜택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부도덕한 것을 규탄하고 책임질 것을 요구하며, 투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죄라고까지 서슴없이 말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입후보자들도 자기 자신이 관심을 끄는 정치적인 사안들을 가장 잘 해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이번 선거는 끝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도 우리가 살아가는 민주주의의 한 과정이 되어 역사속의 한 장면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급격히 잊혀 질 것입니다. 물론 새로워 보이는 인물들과 함께 여러가지 정책과 논쟁거리가 또 다시 등장하겠지만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국가와 세속 정치에 대해 우리 신자들이 가져야 할 두어 가지 성경적인 원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 신자들이 존재하는 사명은 복음입니다. 진정한 신자라면 선거에 우선순위를 두기보다는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정치적 행동주의가 신앙보다 우선이 되면 우리가 전도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정당에 속한 사람들도 그리스도가 필요한 잃어버린 영혼이며, 사랑과 연민으로 말씀을 전해야 할 대상인데 이 무법천지 같은 정치판에서는 도리어 원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정치적 견해를 가지기만 하면 그리스도가 필요한 잃어버린 영혼도 형제와 자매로 받아들이는 우를 범하기도 합니다.
더 무서운 것은 단순히 정치적 견해를 같이한다고 해서 이단 세력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의 단체나 개인과 손을 맞잡는다면 오히려 우리의 신앙 정체성을 잃어버릴 염려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성경과 일치하지 않는데도 자신이 선호하는 정당이라 해서 그 정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비성경적인 견해를 따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성경적 기독교와 세상 정치적 행동주의는 일치하지 않으며 서로 다른 것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의 확신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어야 합니다. 인간 누구에게도 진정한 진리를 추구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인간사(人間史)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 세상이 어떻게 끝을 맺을 것에 대해 밝히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는 마지막 때까지 이 사회는 점점 더 악해질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법을 바꾼다고, 새로운 사람이 등장한다고 해서 인간의 타락을 막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윤리적으로 그리고 그들의 정치 행동이 실패하는 것에 대해 놀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마저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선거는 우리들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입니다.
때로는 신자들이 우리 국가나 사회에 대한 문제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할 필요가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그 내용을 잘 표현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정치적 행동주의자들에게 이용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우리 신자들의 우선적인 충성은 하늘에 있고, 세상의 국가는 그 다음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최우선적인 관심은 세상 정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혼에 대한 것입니다. 정치적인 논쟁에 우리의 정력을 소비하여 영혼을 위한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마는 어리석음을 초래한다면 하나님께 책망을 받게 될 것입니다.
어느 날에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입니다. 그분이 오시면 온전한 나라를 세우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의 일꾼으로서 온전하신 통치에 참여하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오시기를 기다리는 동안 우리의 최우선적인 사역이 정치적인 변화를 위한 선동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세워진 세상 국가의 권위를 위해 기도하고 복종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진정한 시민권은 하늘에 있음을 기억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계실 때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 18:36)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따라야 할 것입니다.
출처: 기독교개혁신보(http://rpress.or.kr/xe/56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