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세례식
2024.11.20 13:38
김효성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저의 장인 장모님께서 내년에 구순을 맞으십니다.
여느 생신때와는 조금 특별하게 맞아 드렸으면 하는 생각에서
여태까지는 감사기도, 부모님 은혜 - 생일노래, 선물드리는 순서로 끝맺아 왔던것을
감사예배를 먼저 드리고 이전 처럼의 축하행사를 이어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드리고 싶은 질문은,
1) 부모님의 구원에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지금도 찾아뵈어서 함께하는 기도에는 아멘을 곧잘 하시고,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에 대해 들어는 주시지만 조금의 시간을 더하면 귀찮아 하는 모습에서
마지 못한 심리를 읽습니다.
목사님의 저서 "기독교 신앙 입문"을 펴놓고 저희의 경우 어떻게 도입을 해야 할지 지혜가 부족합니다.
2) 글은 잘 모르시지만 정신은 맑고, 등이 굽으셔서 거동이 쉽지 않으십니다.
지난 주일 합정동 교회에서 특별한 세례를 베푸시는것을 보면서 저희도 학습에 이어 그것에 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욕심을 가지고 있는데, 교회가 아닌 식당이나 야외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에는 문제가 없겠으나
세례식을 거행하기 까지는 다른 예를 찾고, 들어 보지를 못해서 어떠할지 궁금합니다.
합정동 교회에서 세례자에게 세례를 베푸시기 전에 전하셨을 복음이 저희의 경우라고 다를 수 없겠으나
듣는 분들의 수준에 맞춰서 문자적인 도움을 조금 받고도 싶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죄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구원에 대해, 내세에 대해 나눠서 학습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아닌 장소에서 세례식을 거행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겠는지요?
이상으로 울산에서 김철진 목사 질문 올립니다,
목사님, 주님의 은혜 안에서 늘 강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그리고 말씀에 입각한 귀한 가르침에는 항상 감사합니다.
늦게 보고 몇 자 답글 올립니다. 저희 교회의 세례식을 보셨군요. 제가 세례식에서 언급했는지 모르겠으나, 세례 받은 그 성도님은 말기 암 환자이시고 교회에 나오기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보통 때는 세례 대상자에게 8주 공부를 시킨 후 당회 앞에서 예비 문답을 하고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특별한 경우이었고 본인이 세례 받기를 원하신다고 하셔서, 당회에서 의논한 후, 부인 되는 권사님이 집에서 <기독교 신앙입문>을 공부시키셨고 집에 방문해서라도 세례를 베풀까 했는데, 예배시간에 나오시겠다고 해서 베푼 것입니다. 세례 전 문답도 핵심 되는 두 가지만 물었습니다. (1) 본인이 죄인 것을 인정하는지, (2)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지.
제 생각에는 목사님의 경우, 장모님에게 평일에 몇 차례 방문하여 간단한 예비 공부를 시키고 그 분이 예배 시간에 예배당에 나오실 수 있다면, 나오셔서 세례 전에 간단한 문답을 한 후에 베풀면 좋을 것이고, 예배당에 나오기 어려운 건강 상태라면 또 그 분이 세례를 원하신다면, 당회의 허락 속에서 또 당회원 한 분 이상의 입회 아래 집에서라도 베푸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안이 목사님과 목사님의 가족들, 친지들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효성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