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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주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은 그의 순종하심이라고 표현됩니다. 로마서 5:19,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빌립보서 2:8,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개혁신학자들은 그리스도의 순종하심에 능동적 요소와 수동적 요소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죄사함은 예수님의 보혈로 받고 칭의는 예수님의 의로 얻는다는 뜻으로 설명하는 것은 불완전해보입니다. 고 박형룡 박사님의 설명대로 두 방면의 분리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교의신학 기독론, 350쪽). 주 예수께서 우리의 죄의 형벌을 담당하시려고 십자가에 죽으신 것 자체가 온전한 순종이셨습니다. 그것을 수동적 순종이라고도 표현하지만,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서 보면, 온전한 순종으로 의를 이루신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고 말씀하였고(롬 10:4) 또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의로움이라고 표현한 줄 압니다(고전 1:30). 죄의 형벌을 받으심과 율법의 의를 이루심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고 그 둘이 함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을 이룬 것이고 그 속죄사역에 근거해서 우리가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교리를 바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김효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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