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롭다 여김을 받기 위한 믿음은 어느 정도 완전성이 요구되며, 그 믿음이 진짜인지 가짜인이 무엇으로 알 수 있는가?
2014.08.12 22:48
아래는 롬 4:1~3을 묵상을 정리한 것입니다. 아래 A3, A4 질문에 대한 답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앞부분 묵상내용을 같이 붙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정호올림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은 대표적인 예, 아브라함)
A. 구원하는 믿음을 가진 아브라함
바울은 창 15:6을 근거로 아브라함은 어떤 행위로 의롭다 여김을 받지 않고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았음을 밝히 드러낸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것을 그의 의로 여기셨다" 바울의 증거구절을 살펴보면 14장에서 아브라함-당시에는 아브람-은 조카 롯을 큰 군대로 부터 구해낸 뒤였다. 그게 끝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의를 구하고 얻기 위해 무엇을 했다고 나와있지 않다. 매우 분명하게 여호와께서 나타나서 아브라함을 의롭게 여기셨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창 15:6은 전혀 어려운 구절이 아니다. 구약박사라 불릴만한 당시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본 구절을 어떻게 해석하였길래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였는가? 그들은 아브라함이 어떤 행위를 했다고 판단하는 것인가?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아무리 유식한 자라 할 지라도 성경의 진리를 깨닫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성령의 깨닫게 하시는 사역이 없다면 성경을 이해할 수 없다. 단순한 진술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다. 성경을 깨닫는 것은 지식의 문제가 아니다.
A1. 의롭다 여김을 받는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너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로써 은혜로 받기 때문에 인간의 행위나 율법이 작용할 공간이 없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여기서 믿음은 구원하는 믿음(saving faith)로써 성경의 다른 곳에서 사용하는 믿음의 용어들과 구별된다. 고전 12:9과 갈5:22의 믿음은 성령의 열매와 선물로서 믿음으로 이것은 구원하는 믿음과 구별된다.
고전 12:9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갈5:22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친절과 선함과 믿음(충성)과"
A2. 그 믿음은 무엇을 통해 오는가?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
칼빈, "태양과 거기서 나오는 광선을 분리시킬 수 없듯이 믿음과 말씀도 서로 분리시킬 수가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서에서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고 외치신다(사55:3). 그리고 사도 요한은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는 말씀 가운데서(요20:31) 이러한 믿음의 동일한 근원을 보여 주고 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하여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다.
A3. 의롭다 칭함을 받은 후, 아브라함이 사래와 동침한 것을 보면 믿음이 약했다고 보여지는데, 과연 의롭다 여김을 받기 위한 그 믿음은 어느 정도의 완전성을 요구하는가?
A4. 그 구원에 이르는 믿음의 진위여부는 무엇으로 알 수 있는가?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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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faith
2016.03.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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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faith
2016.03.17 12:20
댓글이 세로로 한줄로 길게 보이는 에러는 고쳐주실 수 없나요?^^ 그리고 A3에서 '사래의 종'으로 정정하겠습니다.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의 답변과 웨민 14장을 보면서 더욱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관련하여 한 가지 더 질문드려도 될까요?
창세기에 기반한 아브라함의 기록을 보았을 때 그가 목사님의 답변처럼 '자신이 죄인인 것을 인정하고 모든 죄를 버리기를 결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님과 구주로 영접하고 의지하는 믿음'을 가졌다는 것을 어떤 증거구절로 증명할 수 있을까요? 바울이 4장에서 아브라함을 모범으로 든 만큼, 구원에 이르는 믿음의 일반적인 정의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oldfaith
2016.03.17 12:21
제 컴퓨터(vista)에서는 바르게 보이는데, 윈도우 7 이상에서는 그런 현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말한 구원하는 믿음의 정의는 신약시대에 구원하는 믿음을 표현해본 것입니다. 구약성도는 하나님을 경외함과 짐승의 피흘리는 제사 의식 속에서 회개와 속죄신앙이 암시되어 있다고 봅니다. 아브라함도 평소에 자신의 부족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한 자이었다고 보이며 그가 단을 쌓았다는 기록은 짐승 제사를 드렸음을 암시합니다. 비록 족장시대이지만, 그도 구약성도로서 비슷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봅니다. 늘 평안하세요.
좋은 묵상을 하셨네요. 구원하는 믿음은 자신이 죄인인 것을 인정하고 모든 죄를 버리기를 결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님과 구주로 영접하고 의지하는 믿음이라고 봅니다. 그것은 마음의 순종이며(롬 6:18) 지극히 기본적인 내용을 가진다고 봅니다. 또 그 진위의 여부는 자기 자신만 알 것입니다. 자신이 과연 죄인임을 인정하고 그 죄를 떠나기를 원하고 결심했는지, 또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와 주님으로 환영하고 믿고 의지하는지는 자신의 양심만 알 것입니다. 물론, 구원하는 믿음은 선한 행위로 나타나며 그 행위는 그가 참으로 믿는 자라는 것을 증거합니다(살전 1:3-4; 벧후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