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목사님께
2023.06.15 19:29
존경하는목사님 궁금한것이 있어 문의드립니다.오늘날 서창원,김재성,김효남,김병훈목사님과 그외 수많은 개혁교회 목사님과신학교 교수님들이 주장하는 이런바 '그리스도의능동순종' 이라는교리가 과연 성경적인지 궁금합니다.예수님의 보혈의대속 속죄를 믿음으로만 죄사함과의롭다함을받고성령으로거듭나 구원받는것이 성경말씀이라고 이때까지 믿어왔는데, 죄사함은 예수님보혈로받고 칭의는 예수님께서 모든율법을 순종하심으로 얻은 의를 우리에게 전가시켜주심으로 받는다는 이런교리가 과연 성경에 기록된 말씀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성육신하신 하나님이신예수님께서는 나실때부터 우리죄를 위한 대속제물로오신 온전히 거룩하신분이신데 모든율법을순종하여 의를얻었다는 말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좁쌀 올림
주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은 그의 순종하심이라고 표현됩니다. 로마서 5:19,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빌립보서 2:8,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개혁신학자들은 그리스도의 순종하심에 능동적 요소와 수동적 요소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죄사함은 예수님의 보혈로 받고 칭의는 예수님의 의로 얻는다는 뜻으로 설명하는 것은 불완전해보입니다. 고 박형룡 박사님의 설명대로 두 방면의 분리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교의신학 기독론, 350쪽). 주 예수께서 우리의 죄의 형벌을 담당하시려고 십자가에 죽으신 것 자체가 온전한 순종이셨습니다. 그것을 수동적 순종이라고도 표현하지만,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서 보면, 온전한 순종으로 의를 이루신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고 말씀하였고(롬 10:4) 또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의로움이라고 표현한 줄 압니다(고전 1:30). 죄의 형벌을 받으심과 율법의 의를 이루심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고 그 둘이 함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을 이룬 것이고 그 속죄사역에 근거해서 우리가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교리를 바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김효성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