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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복음 증거하다 순교

2007.08.14 10:56

관리자 조회 수:1160 추천:70

[김정화, “감옥에서 복음 증거하다 순교,” 미래한국, 2007. 5. 26, 12쪽.]    
지난 4월 미국 모선교회 강연 중 한 탈북민 선교사가 자신이 직접 알고 있는 북한의 순교사례를 전했다. 이 선교사와 같이 중국에서 지하신학을 한 누가 형제가 있다. 누가 형제는 2001년 여름 한국행을 시도하려다 북한으로 북송되어 보위부 감옥에서 1년 동안 지내다 순교 당했다. 그는 감옥에서 “나는 예수님을 믿는다. 당신들도 예수님을 믿으라”고 외쳤다.
그를 취조하던 보위부 과장급 간부는 처음에는 누가 형제를 미쳤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고문을 해도 예수님을 외쳐대자 예수님이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이 보위부 간부는 많은 탈북민들 중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취조할 때 필요한 경험과 성경 정보를 쌓기 위해 성경책을 취조실에 가져다 놓고 누가 형제에게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것이 1대 1 양육이 돼 결국 예수님을 영접하게 됐다. 그는 자신의 아내와 부하 장교도 전도하고 같이 예배를 드렸다.
재판정에 나간 누가 형제는 예수님을 담대히 전했다. 이 보위부 간부는 누가 형제를 살리려고 예수님 얘기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누가 형제는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다가 순교 당했다. 보위부간부는 탈북민 출신 여전도사에게 눈물을 흘리며 이 소식을 전해줘 탈북민 선교사도 알게 됐다는 것이다.
2001년에 탈북민 전도사의 사모가 있었다. 기도할 때마다 하늘을 바라보며 “주님! 저 순교하고 싶어요!”하시던 사모였다. 중국 북경에서 혼자 밤 철야기도를 공원에서 하다가 체포되어 북송돼 북한 보위부 감방으로 이감되었다. 사모와 같은 감방에 있던 자매를 통해 이 소식을 듣게 됐다. 사모는 감방 안에서 날마다 기도하며 말씀을 선포했다고 한다.
어느 날 보위부 책임자가 감방에 들어와서 “너 이제라도 예수가 없다고 하면 내가 감옥에서 조용히 빼내줄게!”라고 했다. 사모는 “선생님과 저, 사이 10센티밖에 안 됩니다. 하나님이 지금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십시오.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부인하지 못합니다. 선생님도 하나님을 믿으십시오”라고 전했다고 한다. 결국 그 사모도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했다. 탈북민 선교사가 전한 순교자처럼 북한에는 정치범수용소와 감옥에서 핍박받는 기독교인이 예수그리스도를 부르며 증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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