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고리로 찍혀 불 위에 매달린 소년
2007.11.20 11:27
[김성욱, “갈고리로 찍혀 불 위에 매달린 14세 소년,” 미래한국, 2007. 11. 3, 11쪽.]
신동혁 씨가 14살 어린 나이에 겪었던 고문의 기록은 끔찍하다 못해 참담하다. 그는 어머니․형이 탈출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1996년 4월 6일부터 11월 29일 반년 넘게 수용소 비밀감옥에 수감돼 고문을 당한다. 당시 고문의 상흔(傷痕)은 십여년이 지난 후에도 선명히 남아 있다. 아래는 수기에 실린 그의 기록이다.
“두 명이 달라붙어서 내 옷을 모두 벗겼다. 그리고는 내 발목에 족쇄를 채운 뒤 리모콘을 작동시키니 다리가 천정쪽으로 올라가면서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쿵’하고 부딪쳤다. 그들은 나를 거꾸로 매단 상태에서 양 팔목을 밧줄로 묶었다. 밧줄을 끌어당기자 내 팔목이 천정 쪽으로 따라 올라갔다.
옆 사람에게 뭔가를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숯불이 담긴 통이 들여졌고, 풍구(風具)를 돌려서 숯불을 점점 타오르게 했다. 그리고는 내 등이 시뻘겋게 달아오른 숯불에 닿도록 했다. 허리가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살타는 소리가 지르르르 나고, 살타는 냄새도 났다. 입을 악물고 참다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온 몸을 요동치며 꿱꿱 소리쳤다. “아… 악! 아악!!”내가 몸을 심하게 요동치니까 그들은 숯불통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내 허리에 닿도록 했다.
그래도 요동치자, 그들은 끝이 뾰족한 갈고리로 내 배꼽 아래(사타구니)를 찍어 관통시켰다. 허리가 너무 뜨거워 갈고리로 사타구니를 관통시켜도 아픈 감각이 없었다. 그래도 움직이자 오른쪽 허벅지 바깥쪽을 갈고리로 다시 찍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나는 배꼽 아래쪽과 허벅지가 모두 갈고리에 찍힌 채로 계속 요동치다가 정신을 잃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얼마동안 내 등에 불을 갔다댔는지 알 수 없다. 끝내 나는 기절하고 말았다. 얼마 만에 정신을 차렸는지 나도 모른다.”
신동혁 씨가 14살 어린 나이에 겪었던 고문의 기록은 끔찍하다 못해 참담하다. 그는 어머니․형이 탈출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1996년 4월 6일부터 11월 29일 반년 넘게 수용소 비밀감옥에 수감돼 고문을 당한다. 당시 고문의 상흔(傷痕)은 십여년이 지난 후에도 선명히 남아 있다. 아래는 수기에 실린 그의 기록이다.
“두 명이 달라붙어서 내 옷을 모두 벗겼다. 그리고는 내 발목에 족쇄를 채운 뒤 리모콘을 작동시키니 다리가 천정쪽으로 올라가면서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쿵’하고 부딪쳤다. 그들은 나를 거꾸로 매단 상태에서 양 팔목을 밧줄로 묶었다. 밧줄을 끌어당기자 내 팔목이 천정 쪽으로 따라 올라갔다.
옆 사람에게 뭔가를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숯불이 담긴 통이 들여졌고, 풍구(風具)를 돌려서 숯불을 점점 타오르게 했다. 그리고는 내 등이 시뻘겋게 달아오른 숯불에 닿도록 했다. 허리가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살타는 소리가 지르르르 나고, 살타는 냄새도 났다. 입을 악물고 참다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온 몸을 요동치며 꿱꿱 소리쳤다. “아… 악! 아악!!”내가 몸을 심하게 요동치니까 그들은 숯불통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내 허리에 닿도록 했다.
그래도 요동치자, 그들은 끝이 뾰족한 갈고리로 내 배꼽 아래(사타구니)를 찍어 관통시켰다. 허리가 너무 뜨거워 갈고리로 사타구니를 관통시켜도 아픈 감각이 없었다. 그래도 움직이자 오른쪽 허벅지 바깥쪽을 갈고리로 다시 찍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나는 배꼽 아래쪽과 허벅지가 모두 갈고리에 찍힌 채로 계속 요동치다가 정신을 잃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얼마동안 내 등에 불을 갔다댔는지 알 수 없다. 끝내 나는 기절하고 말았다. 얼마 만에 정신을 차렸는지 나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