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에서 올 하반기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원자력 전공을 선택한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다고 한다. 상반기엔 4명이었다. KAIST 원자력 전공 선택자는 2016년 22명에서 탈원전 선언 이후 9명(2017년)→5명(2018년)→4명(2019년)이 됐다. 서울대 경우 작년 학생 8명이 원자력 전공을 포기했다. 한국수력원자력(운영), 한전기술(설계), 한전KPS(정비) 등 원자력 공기업 3곳의 자발적 퇴직자는 93명(2016년)→121명(2017년)→144명(2018년)으로 늘고 있다. 아그네타 리징 세계원자력협회 사무총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은 세계 원자력 산업의 자산인데 (탈원전으로) 역량이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원자력 기술은 각고의 노력 끝에 갈고 닦은 것이다. 1956년 방한한 미국 에디슨전력회사 워커 시슬러 회장은 이승만 대통령에게 "우라늄은 석탄의 250만배 전력을 생산한다"며 원자력 개발을 권유했다. 그때 시슬러 회장은 원자력을 "두뇌에서 캐내는 에너지"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1958년 원자력원을 발족시켰고, 1959년 원자력연구소를 만들었고, 원자력 유학생 273명을 미국·영국에 보냈다. 1958년엔 한양대에, 1959년엔 서울대에 원자력공학과가 생겼다. 당시 한국은 1인당 GDP가 80달러 안팎 나라였다. 지금의 아프리카 수준보다 못한 세계 최빈국이 최첨단 원자력 기술을 습득하겠다고 도전하고 나선 것이다. 미래를 보는 지도자의 안목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이를 이어받아 1971년 국내 첫 원전 고리 1호기를 착공해 1978년 완공시켰다. 당시 한 해 국가 예산의 4분의 1 정도인 3억달러 공사비가 투입됐다.
1986년 미국 컴버스천 엔지니어링에 파견된 원자력 연구원 50명은 "국산 원자로를 개발 못 하면 태평양에 빠져 죽자"고 결의했다. 그렇게 이를 악물고 기술을 습득한 끝에 우리 원자력계가 독자 개발한 APR1400 원자로가 작년 원전 종주국인 미국으로부터 안전 보증 설계인증을 따냈다. 프랑스 일본도 못 했던 일이다. 현재 원전 해외 수출 능력을 가진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한국 등 6개국밖에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6년 11월 국가에너지회의에서 원전의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고 2007년 11월 경주 방폐장 착공식에선 "한국은 세계 최고 원전 건설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지녔다"고 자랑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UAE 원전 수출을 진두지휘해 성사시켰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2016년 12월 터무니없는 설정의 원전 재난 영화 '판도라'를 보고 "판도라 상자는 뚜껑만 열지 말 게 아니라 상자 자체를 치워야 한다"고 했다. 그 영화 제작 때 반핵파(反核派) 미생물학 교수에게 자문했는데, 그가 문 대통령의 탈원전 대선 공약을 만드는 데도 참여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취임 한 달 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1368명이 사망했다"고 근거 없는 말을 하면서 탈원전 선언을 했다.
두뇌에서 캐내는 에너지라는 원자력이 이 정부 들어와 그 두뇌부터 파괴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원자력발전 이용 찬성이 72.8%였다. 원자력을 다 없애야 한다는 의견은 5.8%에 불과했다. 국가적 노력으로 쌓아올렸고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원자력 산업을 5년 임기 대통령이 주관적 신념에 의존해 파괴해 버려도 되는 것인가. 기존 23기 원전은 중국 사람들에게 고액 월급을 주면서 대신 관리해달라고 할 것인가.
원자력 기술은 각고의 노력 끝에 갈고 닦은 것이다. 1956년 방한한 미국 에디슨전력회사 워커 시슬러 회장은 이승만 대통령에게 "우라늄은 석탄의 250만배 전력을 생산한다"며 원자력 개발을 권유했다. 그때 시슬러 회장은 원자력을 "두뇌에서 캐내는 에너지"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1958년 원자력원을 발족시켰고, 1959년 원자력연구소를 만들었고, 원자력 유학생 273명을 미국·영국에 보냈다. 1958년엔 한양대에, 1959년엔 서울대에 원자력공학과가 생겼다. 당시 한국은 1인당 GDP가 80달러 안팎 나라였다. 지금의 아프리카 수준보다 못한 세계 최빈국이 최첨단 원자력 기술을 습득하겠다고 도전하고 나선 것이다. 미래를 보는 지도자의 안목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이를 이어받아 1971년 국내 첫 원전 고리 1호기를 착공해 1978년 완공시켰다. 당시 한 해 국가 예산의 4분의 1 정도인 3억달러 공사비가 투입됐다.
1986년 미국 컴버스천 엔지니어링에 파견된 원자력 연구원 50명은 "국산 원자로를 개발 못 하면 태평양에 빠져 죽자"고 결의했다. 그렇게 이를 악물고 기술을 습득한 끝에 우리 원자력계가 독자 개발한 APR1400 원자로가 작년 원전 종주국인 미국으로부터 안전 보증 설계인증을 따냈다. 프랑스 일본도 못 했던 일이다. 현재 원전 해외 수출 능력을 가진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한국 등 6개국밖에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6년 11월 국가에너지회의에서 원전의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고 2007년 11월 경주 방폐장 착공식에선 "한국은 세계 최고 원전 건설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지녔다"고 자랑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UAE 원전 수출을 진두지휘해 성사시켰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2016년 12월 터무니없는 설정의 원전 재난 영화 '판도라'를 보고 "판도라 상자는 뚜껑만 열지 말 게 아니라 상자 자체를 치워야 한다"고 했다. 그 영화 제작 때 반핵파(反核派) 미생물학 교수에게 자문했는데, 그가 문 대통령의 탈원전 대선 공약을 만드는 데도 참여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취임 한 달 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1368명이 사망했다"고 근거 없는 말을 하면서 탈원전 선언을 했다.
두뇌에서 캐내는 에너지라는 원자력이 이 정부 들어와 그 두뇌부터 파괴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원자력발전 이용 찬성이 72.8%였다. 원자력을 다 없애야 한다는 의견은 5.8%에 불과했다. 국가적 노력으로 쌓아올렸고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원자력 산업을 5년 임기 대통령이 주관적 신념에 의존해 파괴해 버려도 되는 것인가. 기존 23기 원전은 중국 사람들에게 고액 월급을 주면서 대신 관리해달라고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