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만4000명 하청업체 임금도 회사가 책임지라"는 현대重 노조


[사설: "'1만4000명 하청업체 임금도 회사가 책임지라'는 현대重 노조," 조선일보, 2019. 7. 19, A35쪽.]         → 노조

대우조선해양과 합병하기를 반대하며 불법 파업을 벌여온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느닷없이 임·단협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파업을 가결했다. 그런데 노조가 불법 파업에 매달리느라 정작 노사 간 임·단협 교섭은 지난 5월 이후 한 차례도 열린 적이 없다고 한다. 노사 협상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노조가 파업 결의부터 한 것이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을 전년보다 12만원 이상 올리고 성과급을 250%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더욱 황당한 건 '사내 하청업체 처우를 개선하겠다'며 하청업체 근로자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해 하청업체의 임금·복지까지 현대중공업이 책임지라는 식의 별도 투표도 벌여 가결했다고 한다. 140여 현대중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1만4000명이다. 원청인 현대중공업이 이 근로자들 임금을 25% 인상하고, 현대중 정규직과 같은 학자금을 지급하고, 유급 휴가·휴일도 현대중 수준으로 보장하라는 것이다. 엄연한 별개 회사인데도 현대중이 무조건 책임지라는 것이다. 현대중 노조는 노조원을 늘려 조합비를 더 걷기 위해 하청업체 근로자들에게도 조합원 가입 자격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야 어떻게 되든 노조 힘만 키우면 된다는 식이다.

작년 현대중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연 6500만원이 넘는다. 경쟁국인 중국의 3배 수준이다. 임금 경쟁력에서 상대가 안 되고 유가 하락 등 요인이 겹쳐 지난 5년간 현대중이 수주한 해양 플랜트 공사는 단 1건에 그쳤다. 현대중 은 작년 3000억원 넘는 영업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상반기 수주 물량이 목표의 20% 수준이라고 한다. 이렇다 보니 작업 물량이 부족해 지금도 독 11개 가운데 4개를 놀리고 있다. 자신들의 임금을 깎아서라도 회사를 살려야 할 판인데 회사에서 더 뜯어내 하청업체 근로자들에게 나눠 주겠다고 한다. 회사도, 노조도 다 같이 죽자는 얘기밖에 안 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18/2019071803381.html



번호 제목 조회 수
24 삼성에도 민노총 들어서면 세계 1등 유지되겠나 64
23 영화 보며 車 조립, 국민이 왜 이런 차 타야 하나 63
22 4조 적자 건보공단이 실현해가는 '망조 사회주의' 87
21 상위 10% 노조가 노동정책 좌우… 90% 노동자·자영업은 소외됐다 112
20 171일:2시간:0 84
19 경쟁국에 '합병 반대' 부탁, 대우조선 노조의 매국 행위 116
18 문화유적 고궁을 누더기 만든 민노총, 보고만 있는 정부 100
» "1만4000명 하청업체 임금도 회사가 책임지라"는 현대重 노조 67
16 민노총 일상적 불법에 침묵하는 대통령, 野 천막엔 "불법 안 돼" 130
15 감금·폭행은 일상, 이젠 "가족 죽이겠다" 협박까지 한 민노총 112
14 민노총 또 기자 감금·협박, 경찰은 또 팔짱 끼고 구경 114
13 '우리 건드리면 큰일 난다 느끼게 하겠다' 적반하장 민노총 95
12 전국 공사 중단시키는 노조, 노조 권력 특별 대우하는 법원 139
11 노조 폭력으로 전쟁터 변한 울산, 입 닫은 대통령·정부 102
10 법원의 명령을 '휴지 조각' 취급한 민노총 99
9 文 정부 정치 목적 민노총 우군화, 우리 경제가 대가 치른다 128
8 경찰 때리고 법원 비웃는 노조, 이것도 나라인지 119
7 법 집행 부산시장이 '불법'에 사죄, 세상에 이런 나라가 있나 82
6 민노총 이젠 경찰서 안에서도 폭행한다 73
5 경찰 폭행 민노총 전원 석방, 이게 바로 '폭력 면허' 81

주소 : 04072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6 (합정동)ㅣ전화 : 02-334-8291 ㅣ팩스 : 02-337-4869ㅣ이메일 : oldfaith@hjdc.net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