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통령은 無法 성역' 인정하라는 것과 같다


[사설: "'대통령은 無法 성역' 인정하라는 것과 같다," 조선일보, 2020. 1. 15, A31쪽.]    → 좌파독재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회견에서 청와대를 수사하는 검찰 팀을 잘라낸 인사와 관련해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고 이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의 인사권을 부인하는 국민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국민이 충격을 받은 부분은 울산시장 선거 공작과 유재수 감찰 무마라는 청와대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수사를 받는 당사자인 대통령이 수사 라인을 좌천시키는 인사를 밀어붙인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은 '내 인사권을 정당하게 행사한 것'이라고 한다. 이런 식이면 앞으로 한국은 대통령이 어떤 불법을 저질러도 문제없는 나라가 되는 것이다.

                

울산시장 선거 공작은 대통령의 30년 친구가 시장이 되는 데 청와대가 전방위로 개입한 것이다. 청와대는 경찰에 수사를 하명했고 경찰은 야당 후보 공천 날 그 사무실을 덮쳤다. 여당 후보 공약도 만들어줬다.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당내 경선 후보 매수에도 관여했다. 대통령을 '형'이라고 부르는 유재수 비리 무마 의혹 사건에도 김경수 윤건영 등 대통령의 측근들이 관여된 것이 드러났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온갖 권력형 비리가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대통령은 관련 검찰 간부들을 한꺼번에 날려버렸다. 그 자리에 간 지 5개월밖에 안 된 사람들이었다. 명백한 수사 방해이자 직권남용이다. 대통령의 '인사권 존중' 논리대로라면 사법 방해 혐의로 탄핵 위기에 몰려 하야한 미국 닉슨 전 대통령도 특검 해임 권한을 정당하게 행사한 것이다.

대통령은 "검찰이 어떤 사건에 대해 선택적으로 열심히 수사하면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했다. 검찰의 존재 이유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인데 그것을 열심히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 대통령이 전(前) 대법원 관련, 박찬주 대장, 계엄령 문건 등은 물론이고 나이트클럽 사건까지 검찰에 수사를 지시했다.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하라"는 대통령 말은 허언이었다.

대통령은 검찰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마치 항명한 것처럼 말했다. 검찰청법은 인사를 할 때 총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라고 했다. 그런데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인사안도 보여주지 않은 채 인사위원회 30분 전에 호출했다. 그래놓고선 오지 않았다고 "명을 거역했다"고 했다. 법무장관의 이 억지 트집은 대통령과 같이 논의한 결과일 것이다.

대통령은 조국 전 장관을 향해 "지금까지 고초만으로도 저는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했다. 특혜, 반칙, 파렴치 행위가 드러났고 뇌물수수 등 12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를 향해 대통령이 마치 무고한 사람이 희생당한 듯 말한다. 법원도 조씨에 대해 "우리 사회의 근간인 법치주의를 후퇴시켰다" "죄질이 좋지 않다"고 했다. 그런 조씨에게 대통령이 마음의 빚을 졌다니 법을 지키며 사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민의와 상식을 거슬러 조씨 임명을 강행함으로써 나라를 두 동강 내고 국민을 거리의 싸움터로 몰아간 사람은 바로 대통령 본인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14/2020011403603.html



번호 제목 조회 수
140 박형철 "심각한 위법임을 알았지만 백원우의 요구라 거절하지 못했다" 72
139 민변 변호사 "공소장 내용은 명백한 대통령 탄핵 사유" 62
138 靑 선거공작 공소장 숨긴 秋,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라 64
137 선거 공작 피의자들 검찰 비난, 당당하면 왜 수사팀 학살했나 63
136 '울산 선거 공작' 靑 측근 13명 기소 '文 주도 여부'만 남았다 100
135 정홍원 총리가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 88
134 안면 몰수 검찰 장악, 지금 '文의 검찰총장'은 추미애 89
133 "날 기소한 건 쿠데타" 靑 비서관, 법무부 부리며 檢 협박까지 56
132 무능한 줄로만 알았는데 '선수'였다 84
131 법 무시 대통령이 또 검찰 '학살'한 날, 文 측근 기소한 진짜 검사들 68
130 親文 검사들 '靑 불법 비리 뭉개기' 본색 드러내기 시작했다 70
129 "조국 옹호세력 보며 광기 느껴… 그들은 사기꾼, 진보가 망했다" 82
128 한국의 586, 소설 속 '디스토피아'를 현실에 옮겨놓다 230
127 [좌파독재] ‘무너진 삼권분립’ 文정부 전체주의로 가나 142
126 윤석열 손발 자르고 팔다리 묶기까지, 靑 지은 죄 얼마나 크길래 68
125 "당신이 검사냐" 국민 심정 그대로 대변한 말이다 77
124 '우리 편이니 비리도 봐주자' 정권인가 조폭인가 59
123 청와대 '선거 공작' 명백한 증거 또 나왔다 75
122 "최악의 검찰인사… 미국선 사법방해죄로 탄핵감" 83
121 진보 쪽에서도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정권 행태 472
120 "봉건적 命 거역하라, 우리는 민주 시민" 한 검사의 외침 73
119 진보 판사들도 '靑 법치부정' 비판 118
118 "헌법파괴 정권, 한번도 경험못한 거짓의 나라" 152
» '대통령은 無法 성역' 인정하라는 것과 같다 92
116 조지 오웰과 최장집의 경고 101
115 [좌파독재] 검찰개혁은 거대한 사기극… 목적지는 중국식 공안국가 107
114 결국 수사권 조정도 강행, 정권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나 52
113 '검찰 개혁' 우기고 싶으면 수사부터 제대로 받으라 55
112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라더니, 수사하니 보복 106
111 [좌파독재] 삼권분립 깨고 헌법기관 장악… 군사독재 이후 이런 권력 없었다 116
110 꿈도 꾸면 안 될 일 해치우는 정권, 눈에 보이는 게 없나 107
109 검찰 수사라인 날린다고 '靑 비위'가 사라지지 않는다 99
108 2020 경자년 (庚子年) 국민이 대한민국을 구하자! 142
107 정권 말 잘 듣는 경찰에 힘 실어주겠다는 수사권 조정 111
106 자유민주 진영의 희망 만들기 110
105 모진 겨울을 이기고 매화를 만날 수 있을까 112
104 '조국 위조' 공범이 검찰 인사 검증, 도둑이 포졸 심사 119
103 불법 의혹 받는 文 대통령의 검찰 비난, 수사 무력화 시동 82
102 포퓰리즘 망국 막을 사람은 현명한 유권자뿐이다 130
101 [좌파독재] 나라의 기본 틀 강제 변경, 군사정권 이후 처음이다 163
100 김동하, "①정권 입맛대로 ②수사 선별 ③판검사의 판결·수사행위도 처벌 가능" [좌파독재] 168
99 괴상한 선거제 끝내 강행 통과, 나라가 갈 데까지 간다 99
98 '패스트트랙' 통과 뒤 법안 바꿔치기, 야바위 수법 아닌가 86
97 범여, 신속처리 올린 법안 '밀실서 바꿔치기' 81
96 누가 이 막장 선거 제도 국민에게 설명 한번 해달라 94
95 올해 나는 처음으로 대한민국이 사라질까 걱정했다 164
94 국민 무관심 속 잇단 정치폭거, 나라가 정상이 아니다 [1] 144
93 최장집 "운동권 민주주의, 전체주의와 비슷" 128
92 정권과 '한 몸' 돼 가는 대법원 121
91 "경찰 파쇼보다 검찰 파쇼가 낫지 않을까" 119
90 독 묻은 칼을 수습할 자 127
89 한반도에 몰아치는 '디지털 독재'의 거센 유혹 140
88 "우리는 대통령으로부터 공격당하고 있다" 134
87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1241
86 '조국 파렴치' 보도했다고 언론에 보복하는 정권 법무부 79
85 "그들의 뻔뻔함 못참겠다" 터져나온 민심 102
84 상식 배반 대통령 한 명이 불러일으킨 거대한 분노 148
83 조국 다음은 선거법 폭거, '문재인 사태' 이제 시작 146
82 호남지역 목회자 758명 시국성명서 121
81 충남 기독교 지도자 1248인 시국선언문 144
80 '문재인 시대'를 건너는 법 104
79 대통령이 파렴치 장관 수사 방해, 이게 국정 농단 사법 농단 74
78 '조국 퇴진' 시국선언 대학교수 3265명 명단 공개…총 4366명 참여 1197
77 대학교수 이어 의사 4400명도 "조국 퇴진, 조국 딸 퇴교" 시국선언문 서명 75
76 조국은 '鐵面皮'의 극한을 꼭 보여주기 바란다 99
75 내 권력 내 마음대로, 문재인의 9·9 선언 111
74 국민을 장기판의 卒로 보는 대통령 132
73 "짐의 국민은 어디 있나?" 134
72 民意와 良識 상식 파괴 국가, 문재인과 조국의 나라 127
71 전국 대학교수 840명 "조국 임명으로 사회정의 무너져"...'조국 교체' 시국선언 서명 126
70 '조국 지명은 우리 사회에 불행 중 다행' 117
69 한국의 민주주의도 이렇게 무너지는가? 138
68 고성국, 문재인은 "신독재"다 108
67 서정욱, "조국, 목선3일, 언론 좌파장악, 광화문 천막 등의 문제들" 126
66 하루 700건 '압수수색 공화국'서 벌어지는 '수사 범죄'들 136
65 앞에선 前 정부 교과서 수사, 뒤로는 교과서 조작 범죄 112
64 조우석, 전직외교관 56명도 “연말까지 하야” 성명에 동감 99
63 은행까지 밀고 들어온 '착한 사람 콤플렉스' 141
62 정동수 목사, '한기총 대표 전광훈 목사와 나의 관계' 578
61 황장수, 전광훈 목사의 대통령 하야 발언에 대해 132
60 '고해성사'까지 털어가나 148
59 '용산 사건' 검사들 "과거사위 발표는 허위 공문서 수준" 127
58 누가 5년짜리 정권에 국가 운명 뒤엎을 권한 줬나 124
57 윤지오의 '먹잇감' 133
56 과거사위의 막무가내 인격 살인, 검찰이 수사해야 110
55 문재인 정권 심판 11개월 남았다 86
54 '문재인 대통령 탄핵 청원' 슬그머니 10만 육박! 79
53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청원합니다 [1] 199
52 거짓 대사 된 2년 전 文대통령 취임사 72
51 선거제도 강제 변경은 선거 불인정과 민주 위기 부른다 73
50 민심 흔들리니 선거제도까지 강제로 바꾸려 하나 58
49 검찰이 헛손질한 '靑 블랙리스트', 특검 세워 전모 밝혀야 59
48 황교안 잡기 위해 재소환된 '세월호'와 '김학의' 60
47 자신들과 의견 다르다고 언론·필자 공격하는 홍위병 KBS 97
46 한국당 집회 (2019. 4. 27) 78
45 선관위·대법원 이어 헌재까지 장악… '주류세력 교체' 완결판 122
44 親정권세력, 거대방송 장악… 정부 비판통로 거의 막혔다 62
43 인천·여순·동학… 역사 '정치 무기화' 어디까지 할 건가 99
42 '민주당'의 非민주적인 기자 위협 106

주소 : 04072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6 (합정동)ㅣ전화 : 02-334-8291 ㅣ팩스 : 02-337-4869ㅣ이메일 : oldfaith@hjdc.net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