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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이후 처음 보는 자유보수 진영의 희생과 헌신


[사설: "탄핵 이후 처음 보는 자유보수 진영의 희생과 헌신," 조선일보, 2020. 2. 10, A31쪽.]      → 대한민국 수호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서울 종로 출마의 결단을 내린 데 이어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보수는 합치라는 국민 명령을 따르겠다"며 "새보수당과 한국당의 신설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유 의원은 합당 때 공천 지분 등을 일절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본인도 불출마하겠다고 했다. 통상 당 대 당 통합 때 공천 지분 문제가 가장 큰 장애물이지만 이 기득권을 모두 버리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종로 출마 결정을 내린 것이나 유 의원이 자신의 불출마로 통합 걸림돌을 스스로 치운 것은 결코 쉽지 않은 희생이자 헌신이다. 황 대표는 유 의원에 대해 "자유우파 대통합을 위해 귀한 결단을 했다"고 했다. 그 말 그대로다.

이번 4·15 총선은 4년마다 치러지는 그런 선거가 아니다. 무능한 것도 모자라 불법까지 저지르며 폭주하는 무도한 정권에 대한 심판이다. 우리 국민의 다수가 이런 정권에 찬성한다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민심은 이 정권의 무능 폭주를 심판하고자 하는데 야당이 분열해 엉뚱한 결과를 가져온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나라를 구렁텅이로 밀어 넣을 것이다.

자유보수 진영은 4년 전 진박 감별 논란으로 시작해 총선 패배, 탄핵, 연이은 선거 참패를 거치며 이리저리 분열하기만 했다. 정권에 대한 견제는커녕 자기들끼리 손가락질하고 비난하는 데 더 열을 올리기도 했다. 이 모습을 질리도록 본 국민은 아예 한국당을 외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권을 비판하지만 한국당도 지지할 수 없어 마음 둘 곳 없는 국민이 너무 많은 실정이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라는 구호만큼 지금의 나라 사정을 적절하게 설명하는 말도 없을 것이다. 청와대가 불법 선거 공작의 총본부였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고 측근들이 무더기 기소됐다. 당장 탄핵될 수 있는 전무후무한 일이다. 정권 실세들이 총동원돼 비리 공직자를 비호하기도 했다. 이 비리들을 덮기 위해 검찰 공소장을 숨기고 검찰 수사팀을 공중 분해했다. 법원이 정당하게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마저 뭉개버렸다. 희대의 파렴치 인물을 법무장관에 기어이 임명했다. 작년 연말 국민은 집권 세력이 나라의 기본 틀인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야당 반대를 짓밟고 야합 처리하는 폭주를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어떤 경우에도 선거법만은 여야 합의로 처리해왔다.

이 모든 행위의 책임자인 대통령은 딴청을 피우고 있다. 4·15 총선만 이기면 모든 불법을 덮고 넘어갈 수 있다고 계산하는 것이다. 그래서 암울한 경제 사정을 뒤로하고 총선을 겨냥한 세금 쏟아붓기에만 전력투구하고 있다. 대통령을 포함해 수백 명이 마스크를 쓰고 지방에 모인 풍경은 선거로 범죄를 넘으려는 안간힘을 보여준다. 야권이 분열해 민심이 이런 정권에 회초리를 들지 못하게 된다면 단순히 한 선거의 패배가 아니라 나라가 방향을 잃게 된다.

정권이 이토록 무도한 폭주를 해온 것은 제대로 된 야당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통합되고 강력한 야당이 있었으면 결코 이런 식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분열되고 나약한 야당도 이 정권 폭주에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총선을 목전에 두고도 통합은 지지부진한 채 얕은 계산과 서로를 향한 손가락질이 계속돼 야당이 정권의 총선 승리를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을 한다는 개탄까지 나왔다.

이 제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통합키로 했으나 그것만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없다. 국민 염증을 부르는 탄핵 시비를 완전히 넘어서는 것과 함께 뼈를 깎는 자기 혁신을 보여줘야 한다. 지도급 인사와 중진 의원들은 황 대표와 유 의원이 결단한 자기희생에 동참해야 한다. 제대로 된 야당이 서 있어야만 정권의 폭주가 멈추고 국정이 정상 궤도로 돌아올 수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09/20200209020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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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지금의 통합당으로는 文 정권을 이길 수 없다 90
100 ‘민족공조’로 한미관계 위기 심화 82
99 [자유대한민국 수호] 송대성, "미국과 중국, 한국의 선택은?" 139
98 [자유대한민국 수호] 류근일, "자유와 폭정이 맞설 때 어느 편을 들 건가?" 65
97 법조인·교수 1만여명 "文정부 통일교육,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 62
96 백선엽 장군이 현충원 못 간다면 더 이상 대한민국 아니다 92
95 새로운 야당의 출현을 주시하며 70
94 탄핵의 江이 사라졌다 95
93 성난 얼굴로 투표하라 78
92 '事實'만을 붙들고 독자 여러분 곁을 지키겠습니다 68
91 100년 前 그 춥고 바람 불던 날처럼, 작아도 결코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겠습니다 82
90 세상이 광우병 괴담에 휩쓸릴 때… '팩트의 방파제'를 쌓았다 110
89 보수가 집권하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93
88 조동근 명지대 명예교수, "자유통일당의 이념과 정책을 말한다" 78
87 참 나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박정희 두번 죽이기 79
» 탄핵 이후 처음 보는 자유보수 진영의 희생과 헌신 97
85 힘이 없으면 지혜라도 있어야 한다 114
84 자유냐 전체주의냐, 그 사이에 중간은 없다 76
83 4·15는 국회의원 선거가 아니다 287
82 보수 통합의 열쇠는 국민에게 있다 105
81 죽느냐, 사느냐? 주사파 집권 대한민국 198
80 [자유대한민국 수호] 자유 우파가 무엇이고, 좌파가 무엇인가? 1426
79 야권이 넘어야 할 山 '박근혜' 141
78 좌파 10단의 手에 우파 1단이 맞서려면 179
77 조갑제, "김문수의 이 글은 대단하다. 진땀이 난다!" 167
76 '베트남판 흥남 부두'인 '십자성 작전'을 아십니까 205
75 굿 모닝~ 변희재! 159
74 변희재, 안정권과 김용호발 보수혁명 443
73 58년 전 오늘이 없었어도 지금의 우리가 있을까 171
72 홍준표의 박근혜, 황교안 논평 옳지 않다 132
71 김문수 대담 (2019년 4월 8일) 162
70 기승전 황교안 173
69 황교안의 정확하고 용감한 연설 172
68 나경원 연설의 이 '결정적 장면'이 좌익을 떨게 했다! 139
67 [자유대한민국 수호]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자들은 단합해야 1646
66 이런 인물을 한국당 대표로 뽑자! 197
65 한국당 전당대회, 보수대통합의 용광로가 되어야 177
64 '문재인 對 反문' 전선 246
63 대통령이 북한 대변인이면 한국 대변인은 누군가 310
62 자기 발등 찍은 文 정부, 판문점에서 절룩거리다 360
61 진보의 탈 쓴 위선과 싸워야 327
60 죽은 자유한국당 左클릭 하면 살까? 279
59 선거 압승하니 국민이 바보로 보이나 242
58 MBC의 문제 250
57 광장정치와 소비에트 전체주의 290
56 촛불의 반성 263
55 文정권 1년 214
54 '독재자 김정은' 집단 망각증 200
53 지식인으로 나는 죽어 마땅하다 230
52 혁명으로 가고 있다 229
51 서울-워싱턴-평양, 3色 엇박자 265
50 북이 천지개벽했거나 사기극을 반복하거나 273
49 대한민국의 '다키스트 아워' 342
48 현송월과 국립극장 277
47 교회는 북한에서 성도들이 당한 역사 가르쳐야! 390
46 강력한 압박을 통한 대화가 필요하다 295
45 남북대화, 환영하되 감격하지 말자 316
44 중국이 야비하고 나쁘다 310
43 돌아온 중국이 그렇게 반갑나 308
42 박정희가 지금 대통령이라면 347
41 청와대 다수도 '문정인·노영민 생각'과 같나 308
40 대통령 부부의 계속되는 윤이상 찬양 275
39 남과 북 누가 더 전략적인가 285
38 오래된 미래 322
37 도발에 대한 우리의 응전은 지금부터다 332
36 뺄셈의 건국, 덧셈의 건국 263
35 文 대통령이 말하지 않은 역사 265
34 망하는 길로 가니 망국(亡國)이 온다 269
33 네티즌도 화났다… 공연 파행시킨 反美 행태에 비판 쏟아져 242
32 7094명 戰死, 한국 지킨 美2사단에 고마움 표하는 공연이 뭐가 잘못됐나 337
31 성주와 의정부에서 벌어진 어이없는 장면들 291
30 북(北) 김정은의 선의(善意) 347
29 공산주의 신봉한 영국의 엘리트들처럼 412
28 야당의 정체성? 무슨 정체성? 340
27 안팎의 전쟁 492
26 하단 광고, 우리나라의 위기 988
25 좌파들의 사대 원수 927
24 ‘정신적 귀족’ 보수주의자의 길 그 근간은 기독교적 세계관 1375
23 좌파적인 보수정당 정치인들 1050
22 황장엽 선생이 본 '역사의 진실' 1086
21 독도가 한국 영토인 진짜 이유 1073
20 용서 잘하는 한국 정부 991
19 황장엽 조문까지 北 눈치 살피는 민주당 1166
18 유럽의회, '中, 한국 조치 지지하라 1294
17 얼마나 더 대한민국 망신시킬 텐가 1122
16 선거 때면 北 도발?… 착각 또는 거짓말 1252
15 목숨을 이념의 수단으로 삼는 풍조가 걱정된다 1164
14 '시국선언'은 정치편향 교수들의 집단행동 1233
13 너무 가벼운 시국선언 [1] 1082
12 "TV논평, 좌편향 인용 심각" 1134
11 '10·4남북정상선언' 이행될 수 없는 이유 1108
10 중국에 ‘하나의 한국’ 원칙 요구해야 1102
9 이 정권을 짓누르는 노 정권의 유산 1183
8 보수가 떠나고 있다 1047
7 국가보안법 존속돼야 1048
6 김정일과 만남, 하늘이 준 기회 1138
5 中․朝 우호조약의 한 구절 1180
4 만약 적화통일이 된다면 1226
3 중·조 우호조약의 한 구절 1004
2 대구(大邱) ‘미래포럼’ 시국大토론회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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